결혼한지 몇년 되는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한테는 아직 애가 없었어요.
그리고 남편은 독실한 불교신도였습니다.
평일에는 회사에 다니고 주말 저녁에는 절에 다니면서 염불했다고 합니다.
그날은 토요일인데 저녁에 이 남자가 절에 가고 집에 없었죠.
아내만 집에서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 친구가 남편을 찾아왔어요.
"저의 남편이 절에 갔어요."
"언제 돌아오나요?"
"좀 있으면 올거에요."
보통 8시쯤이면 돌아오니 아내는 남편의 친구한테 기다리라고 했답니다.
남편친구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면서 친구를 기다리고있었지요.
그런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열시가 다 돼가는데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남편친구가 이젠 집에 가겠다고 일어서서 침실을 지나는데 아내가 속옷만 입고 누워서 잠이 든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니 너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워서 순간적으로 마음에 음심이 생겨서 저도 모르게 침실로 향하고.
친구아내와 사랑을 하게 됩니다.
아내는 잠이 든 상태에서 사랑을 하면서 남편으로 착각하게 되고.
그렇게 그 둘은 하루밤 사랑을 하게 되고 그대로 잠이 듭니다.
이튿날 깨어보니
어머나,이게 웬일입니까?
남편이 아닌 남편친구와 하루밤 함께 자면서 사랑을 한것이네요.
아내는 남편이 알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하면서 절대 이 일을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된다고 하니 남편 친구도 우리 둘만 알고 절대 비밀로 하겠다고 하고 부랴부랴 집을 떠나갑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남편은 저녁에 절에 갔는데 보통때같으면 절에 가서 염불하고 스님을 뵙고 좀 법담을 나누다가 집에 돌아오는데 그날만은 스님이 남편한테 집에 돌아가지 말고 절에서 하루밤 자고 가라고 하십니다.
한번도 스님이 남편한테 절에서 자라고 한적이 없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스님한테 여쭤봅니다.
"왜서 저를 절에서 자고 가라고 하시나요?"
"집에 가면 아주 곤란한 일이 생길것이니 내일 가게.
내일도 아침에 집에 가지 말고 바로 회사로 가야 하네.
꼭 내가 시키는대로 해야 하네.
안그러면 아내와 사이가 더 나빠질수 있네.
만일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자네 아내가 자네를 아주 잘 대해줄거네."
스님이 그렇게 간곡하게 당부하시니 남편은 스님 말씀대로 저녁에 집에 돌아가지 않고 절에서 자게 됩니다.
그리고 이튿날 바로 회사로 갔다가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는데.
아내가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아주 온순하게 남편을 맞아주는데.
남편은 아내가 갑자기 달라진 모습을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수가 없어서 답답해합니다.
그리고 또 토요일이 되니 절에 가서 스님한테 가서 아내가 스님 말씀대로 변화되었다고 말씀드리면서 대체 그날 저녁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말씀해달라고 합니다.
스님이 남편 친구가 와서 아내와 하루밤 사랑을 했다고 하시니 남편이 화가 나서 아내한테 따지겠다고 하는데
스님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날 저녁에 가지 말라고 한것은 자네 친구가 자네를 찾아서 자네 집에 올것을 알았기때문이네.
그리고 그 둘이 침실에 있는것을 혹시 보게 되면 친구와도 의가 벌어지게 되고 자네 가정도 금이 가게 되기때뮨에 이튿날 아침에 집에 가지 말고 바로 회사로 가라고 한거고 .
자네 아내가 자네한테 미안한 일을 했기때문에 자네를 잘 대해주는것이네."
그럼 전생에 우리 셋은 어떤 인연이었습니까? 말씀해주세요."
이 스님은 오안육통이 열리신 분이었어요.
스님이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전생에 이 아내는 여자로 아주 빈곤한 집에서 태어났는데 어느날 길에서 여러사람들한테 얻어맞고 알몸뚱이로 죽어서 시체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때 한 남자가 이 여자를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자신이 입고있던 윗옷을 벗어 그 여자 시체를 덮어쥽니다.
또 한 남자가 지나다가 이 죽은 여자시체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관을 사다가 장례를 치루어줍니다.
그때 그 옷을 벗어 시체를 덮어준 남자가 남편 친구였고 관을 사다가 장례를 치루어준 남자가 바로 그 남편이라고 합니다.
그때 그 남자친구가 전생에 옷을 벗어 시체를 덮어주었기때문에 이 생에 그 인연으로 친구아내와 하루밤 같이 자면서 사랑을 하게 된것이라고 스님은 얘기하셨어요 .
이 한번으로 전생에 인연은 끝이 났기때문에 두번 다시 친구와 그런 관계를 가지지 않을것이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전생에 인연으로 이생에 아내와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남편은 스님 얘기를 다 듣고나니 답답했던 마음이 확 풀리는것만 같았다고 합니다.
그 후 남편은 친구와도 전처럼 잘 지내고 아내와도 아주 사이좋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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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인연은 이생에 꼭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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