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햇님방긋 이메일 : assari615-_-@hanmail.net 팬카페 : №햇님이가뜬다[햇님방긋]〃 ★연타놀이는 5연타로 마무리 질게요. 《고딩파파2 51》 “왜, 전화 왔어?” “아니, 전화가 안 와서 이상해.” 영화를 보느라 꺼놨던 핸드폰을 다시 키는 순간 수백 통의 전화가 쏟아질 것만 같았다. 그런데 주리에게 온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 희야 때문에 여러 가지 물어보느라 전화할 것만 같았는데, 의외였다. 아기 돌보는 일은 처음일 텐데, 물어볼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서 전화가 빗발칠 줄 알았다. 오히려 연락이 안 오니까 더 이상하다. 핸드폰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희리가 안절부절 거리는 모습을 보고 태공이가 한 마디 건넸다. “아무 일 없나봐, 그러니까 연락이 안 오지.” “정말 그럴까? 주리 아기 분유 주는 법도 모르고, 기저귀도 한 번도 안 갈아 봤을 텐데.” “걱정 되면 전화 해봐.”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희리가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딱 가자마자 급하게 주리의 목소리가 튀어나온다. “여보세요?” “나야, 희야는 잘 있어?” 아기 엄마가 자식부터 신경 쓰는 건 어쩜 불변의 법칙일지도 모른다. 주리의 안부는 둘째 치고, 희야부터 묻는다. 주리가 조금 섭섭한 투로 대답을 이어나갔다. “재영이랑 놀다가 잠들었으니까 걱정마.” “아, 재영이랑 같이 있어?” “응.” 재영이 있다는 말에 안심이 된다. 주리 혼자 아기를 돌보는 것보다는 두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더 잘 보살펴줄 것 같다. 희리가 핸드폰 시간을 확인하고 다급하게 물었다. “희야 밥은 줬어? 밥 먹을 시간 지났는데.” “그거 걱정 되는 사람이 아기 떠맡기고 데이트 한다고 가버리냐!” 다행이도 희야 밥은 굶기지 않았단다. 주리의 투덜거림을 들어주고 미안한 마음에 사정하며 나머지 시간도 부탁했다. “너밖에 없는 걸 어떡해. 동생아, 그럼 나머지 시간도 부탁해.” “빨리 오기나 해!”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갈 때 사갈게.” “아이스크림 케이크. 맛있는 걸로 사와.” “알았어, 고마워. 재영이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 전화를 끊자마자 곁에서 묵묵히 통화를 듣고 있던 태공이가 물었다. “재영이도 있대?” “응, 둘이 같이 희야 돌보고 있나봐.” “희야는?” “놀다 잠들었대.” 영화를 보는 내내 핸드폰을 다시 켤까, 망설이던 건 희리뿐만 아니었다. 태공도 희야를 떠맡기다시피 나와 마음이 쓰였던 차였다. 다행이 재영이와 함께 주리가 아기를 잘 돌봐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두 사람은 안심한 채, 밥을 먹으러 걸음을 옮겼다. “영화 재미있었어?” 태공이가 희리의 손을 붙잡고 영화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희야 생각에 영화도 제대로 못 봤어.” “나도.” 최신작이라고 개봉한 영화를 골라놓기는 했는데, 영화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영화를 보는 둥, 마는 둥. 희야 생각에 서로 영화를 보지 못한 것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희야 주리한테 안 맡기고 데리고 나올걸 그랬어.” “다음에 같이 나오자.” 태공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에는 희야를 데리고 나올 것을 약속했다. 밥을 먹으러 가다가 좌판에 걸린 목걸이, 반지, 머리 핀 같은 액세서리들을 보고 희리가 걸음을 멈췄다. “왜?” “우와, 저거 대게 예쁘다.” 먼발치에서 보이는 반짝이는 귀걸이를 보고 희리가 태공이를 끌고 좌판으로 걸어갔다. 희리에게 끌려 좌판 앞으로 간 태공이 화려하게 빛나는 액세서리들을 바라봤다. “이거. 어때, 예뻐?” “어떤 거?” 희리가 좌판에서 유일하게 하나 걸린 귀걸이를 가리켰다. “이거, 예쁘지?” 큐빅 하나 박힌 단조로우면서도 화려하게 빛나는 귀걸이를 가리킨 희리의 눈이 반짝 빛난다. 귀걸이를 보고 좋아하는 희리를 처음 본다. 평소에 희야 때문에 귀걸이를 착용하지 못해서 액세서리 하나하나가 예쁘게 보였다. “사줘?” 귀걸이 하나에 눈이 반짝하고 눈을 떼지 못하는 희리를 쳐다보며 태공이가 말했다. 희리가 시선을 거두고 손을 흔들었다. “아냐, 됐어! 희야가 잡아 당겨서 차지도 못해.” “그래도 사줄게.” “됐어. 아줌마가 어디 가서 멋 부린다고.” 희리가 손을 내저었다. 희야 때문에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걸 마다하고 있었다. 착용하는 액세서리라고는 태공과 나눠 낀 커플링이 전부였다. 태공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좌판에서 떨어지는 희리를 붙잡아 돌려 세웠다. “내 앞에서 부리면 되잖아.” “…….” “이거 주세요.” 태공이 희리가 고른 귀걸이를 계산했다. “괜찮다니까.” 말은 괜찮다고 하는데, 얼굴은 마음에 드는 눈치다. 태공이가 귀걸이를 희리에게 건넸다. “지금 차봐.” 희리가 히죽히죽 웃으며 귀걸이를 건네받았다. 귀가 막혔으려나. 걱정하며 희리가 좌판에 걸린 거울을 보고 귀걸이를 착용했다. 귀 끝에서 반짝이는 큐빅 귀걸이가 마음에 든다. “…괜찮아?” “예뻐.” 태공이가 귀걸이 찬 희리를 빤히 쳐다보며 예쁘다고 답했다. “어떤 게, 귀걸이가?” “아니, 마누라가.” 귀걸이도 빛나고, 귀걸이 찬 희리도 태공의 눈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귓불부터 빨개진 희리가 고개를 돌리며 부끄러워했다. 태공을 두고 희리가 좌판에 놓인 이것저것을 살펴보았다. 머리핀을 지나, 머리띠를 지나, 여러 종류의 반지가 있는 곳에서 희리가 시선을 멈췄다. 반지들을 매만지는 희리를 태공은 머쓱하게 쳐다봤다. “이거!” “어?” “잘 어울리겠다, 껴봐.” 동그란 꽃반지를 태공이에게 내민다. 태공이가 눈이 동그래진 채, 커플링이 껴 있는 손을 흔든다. “커플링 있잖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 희리가 태공이의 커플링이 껴진 손 반대편을 붙잡고 막무가내로 꽃반지를 끼웠다. 엄지는 작고, 검지 보다 약지에 잘 어울리겠다. 오른 손 약지에 꽃반지를 끼우는 동안 태공은 군 말 없이 지켜봤다. 약지에 끼어진 꽃반지를 향해 희리가 자랑스럽게 묻는다. “꽃반지 예쁘지?” “이걸 어떻게 끼고 다녀.” 약지에 자리 잡은 꽃반지를 보고 태공은 쑥스러운지 가만히 쳐다보기만 했다. 썩 만족하지 않는 듯한 태공의 태도에 희리가 입을 삐죽이며 꽃반지를 빼내려 들었다. “싫음 말아. 우리 희야 크면 껴주게.” “누가 싫대.” 빼내려는 희리의 손을 거두며 태공이 손을 뒤로 감췄다. 태공이는 희리에게 귀걸이를, 희리는 태공이에게 꽃반지를 선물했다. 태공의 약지에서 반짝 빛나는 커플링과 꽃반지를 보며 희리는 만족스러워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꽃반지 빼지마.” “이걸 끼고 다니라고?” 태공이과 화들짝 놀란다. “그럼, 끼고 다녀야지. 일일이 확인 할 거야.” “쪽팔려.” “여자친구로써 내가 주는 선물이야.” 희야가 빠진 데이트랍시고 여자친구와 남자친구로서 꽃반지와 귀걸이를 서로 각자에게 선물했다. 매일 끼고 다닐 자신은 없다며 말끝을 흐렸지만, 희리가 선물해준 꽃반지가 싫지는 않은 듯 태공은 빼지 않았다. “우리 남편은 손도 예뻐서 꽃반지 껴도 잘 어울려. 멋져.” 희리가 태공의 손에 끼어있는 꽃반지를 쳐다보며 자랑하듯 말했다. 남자답지 않게 손가락도 길고, 예뻐서 여자 손같이 곱다. 메뉴판을 뒤적거리는 태공의 손과 손가락에 눈이 간다. 희리가 히죽히죽 웃으며 꽃반지에 눈을 떼지 못한다. 젓가락질 하는 손에는 커플링이 있고, 테이블을 두드리는 손에는 꽃반지가 있었다. “밥 먹고 하고 싶은 거 있어?” “음, 커플 티 맞추고 싶어.” “커플 티?” 커플 티를 맞춘 적이 있었다. 그때야 희야가 뱃속에 있었을 때였기 때문에 지금 입기에는 사이즈가 컸다. 밥을 먹고 나와서 태공이 희리의 손을 붙잡고 캐주얼 브랜드의 상점이 있는 곳으로 접어들었다. “저거 예쁘다!”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나 싶어서 태공이 고개를 돌렸다. 희리가 가리킨 곳은 캐주얼 브랜드 상점 옆의 아기 용품 파는 곳이었다. 알록달록한 옷들이 진열된 가운데, 쇼윈도에 자리 잡은 분홍 레이스 아기 원피스에 시선이 꽂혔다. “저 옷?” “응, 우리 희야 입으면 예쁘겠지?” “커플 티는?” “지금 커플 티가 문제야. 저거 우리 희야 입으면 예쁠 것 같아, 보러 가자.” 희리가 태공이를 이끌고 아기 용품 파는 곳으로 들어갔다. 앞에 진열 된 분홍 레이스 아기 원피스를 직접 보고는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커플 티보다 아기 옷을 우선시로 할 정도로 희야가 생활에 몸에 배였다. “이것도 우리 희야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 희리가 아기용품점을 돌아다니며 신발이며, 모자며, 심지어 양말까지 모든 것을 매만지며 희야를 떠올리고 있었다. 이제 제집처럼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를 살펴보고 있는 희리를 보며 태공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흐뭇하게 웃었다. “커플 티는 안 사?” 아기용품에 관심을 갖느라 커플 티는 안중에도 없었다. 점점 시간이 늦어지자 태공이 물었다. 희리가 아기 신발과 레이스 양말을 보고 있다가 멈칫했다. 태공의 눈치를 살피던 희리가 양발과 신발을 들어 보이며 헤벌쭉 웃는다. “커플 티 말고, 이거 사면 안돼?” “뭐?” 커플 티 입고 햄버거 먹는 커플이 부럽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커플 티 대신에 희야 옷과 신발을 사면 안 되냐고 묻는다. 태공이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희야 생각하는 건 남희리만큼 따라올 자가 없다. 커플 티 대신에 희야 입힌 분홍 레이스 원피스와 신발을 사고 말았다. 두 손에 들린 종이가방에는 희야에게 입힐 옷가지들로 넘쳐났다. “결국 희야 것만 샀네.” 희야 것에만 신경을 써서 태공이가 조금은 삐진 것 같다. 서운한 투로 종이가방에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커플 티 사러 왔다가 온통 아기 것만 사서 나왔다. 희리는 만족스러운지 웃음이 끊이질 않고 있었다. “이런 게 엄마의 마음인가 봐. 자식한테 더 해주고 싶어 하는 거.” “…….” 커플 티보다 아기 옷을 생각하는 희리를 보며 태공은 서운함을 걷어내고 웃는다. 어느새 엄마가 되었다. 그것도 커플 티보다 아기 옷을 생각하는 아기 엄마. 아기 옷가방을 들고 이리저리 흔들며 신나한다. 희야에게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기는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아예 커플 티는 물러간 것 같다. 희리는 커플 티에 대해 까맣게 잊은 것 같았다. “빨리 희야한테 입혀보고 싶다, 예쁘겠지?” 커플 티는 안중에도 없고, 아기용품점에서 산 원피스를 희야에게 입힐 생각만 하고 있다. 희야가 원피스를 입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희리는 실실 웃어댔다. 영락없는 아기 엄마. 태공이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희리를 불렀다. “마누라.” 오늘 만은 남자친구로 있으려고 했는데, 든든한 남편으로 있어줘야겠다. 태공이 희리의 어깨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희리가 영문도 모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태공을 올려다봤다. “응?” “보기 좋아.” “뭐가?” “희야 생각하는 거.” “…….” “예뻐.” 태공의 칭찬에 으쓱해져서 희리가 어깨를 우쭐거렸다. 태공이가 쇼핑백을 대신 들어주며 칭찬과 더불어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커플 티 말고, 희야 옷 산 것까지는 좋은데.” 아, 맞다. 커플 티를 이제야 떠올린 희리는 태공을 미안한 눈으로 쳐다봤다. 커플 티 사려고 했다가 결국은 희야 것만 몽땅 사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나도 좀 챙겨.” “응?” “…….” 태공의 말을 한 번에 못 알아들었다. 그래서 챙기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뒤늦게야 알았다. 희야만 챙겨서 태공이 은근히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지금 질투하는 거야?” “아니야.” 딱 잡아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건 분명 질투다. “아니긴, 지금 희야한테 질투하는 거지!” “…….” 태공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이게, 이게. 바로 질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기 아빠가 아기한테 질투나 하고 말이야.” “안 했어.” “안 하기는. 방금 그게 질투 아니면 뭐야.” “…….” 부정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정말 질투했나 보다. 희리가 키득거리며 웃다가 태공의 옆에 바짝 붙어 섰다. “걱정마, 희야만큼이나 희야 아빠도 사랑하니까.” “…….” 사랑하다는 말을 서로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지 않는 두 사람에게는 사랑하다는 말은 부끄러움을 주고받는 것이었다. “나도.” 무심코 튀어나온 희리의 말에 태공의 볼은 봉숭아물 들인 것처럼 빨개졌다. 얼굴이 빨개진 채, 태공도 부끄럽게 대답했다. 희야의 옷을 잔뜩 사고, 둘 만의 데이트는 그렇게 종지부를 찍어가고 있었다. 온통 희야 생각에 희리와 태공은 서둘러 돌아가기로 했다. 아기 돌보느라 수고했을 주리가 원하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들고 나왔을 때에 주리로부터 급하게 전화가 왔다. “언니! 어디야.” “지금 가려고, 왜?” “희야, 희야가 울어!” 주리가 다급하게 말했다. 건너편에서는 재영이가 달래는 소리와 함께 우렁찬 희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유를 불문하고 희리가 우선 전화를 끊고 태공과 함께 급하게 달려갔다. 집안으로 들어가자 희야가 전화너머로보다 크게 울고 있었다. *** “너, 희야 때렸니?” “때리긴 누가 때려!” “그런데 왜 울어?” “아, 몰라! 어떻게 좀 해봐. 좀처럼 울음을 안 그쳐.” 희야가 운 것은 꽤 지난 것 같았다.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않아 주리도 기진맥진한 상태였고, 재영은 벌써부터 지쳐 있었다. 희리가 희야를 품에 안고 다독였다. “희야, 엄마 왔어. 우리 아가 왜?” “으앙, 으아앙!” “왜, 왜 그래.” “으아아앙!” “너, 희야 분유 줬어?” 줄지 않는 울음소리에 희리가 주리를 향해 물었다. “안 먹어. 아까부터 계속 먹여봤어.” 바닥에는 꽉 채워진 젖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목청 크게 울어재끼는 희야가 아픈가 싶어서 머리에 손을 대보고, 안절부절 못하는 희리를 보고 태공이 다가와 희야 엉덩이를 가리켰다. “냄새 나.” “어?” “희야, 싼 거 같아.” 태공의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희야의 엉덩이에서 묘한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희야를 눕혀놓고 바지를 벗지가 기저귀가 흥건하다. 여태 기저귀를 본 이래에 최고로 많은 양이다. 희리가 주리를 째려보며 소리쳤다. “너… 희야 기저귀 한 번도 안 봤지!” 못 살아, 정말. 희리가 투덜거리며 희야의 바지를 벗기고 욕실로 뛰어갔다. 미지근한 물에 희야의 엉덩이를 거품 내어 씻기기 시작했다. 말끔히 희야의 엉덩이를 씻기고 나오는 희리를 보고 주리는 언니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죽는 줄 알았어, 아기 돌보는 거 장난 아니야.” 희리가 아기 기저귀를 채워주는 사이, 주리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재영과 나눠먹기 시작했다. 오늘 하루 희야와 함께 지낸 소감을 죽다 살아난 사람처럼 표현했다. 정말 아기 키우기가 힘들다는 것을 오늘 하루 톡톡히 경험한 것 같다. 능숙하게 희야 기저귀를 갈고 희야를 끌어안는 희리의 모습에 엄마의 모습이 덧그려진다. 아이스크림이 든 입을 오물거리며 주리가 희리를 향해 말했다. “우리 언니, 이제 정말 아기 엄마 같아. 그치?” “응. 정말 엄마 같다.” 재영이와 아이스크림을 떠먹으며 내심 부러운 눈초리로 희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희리를 계속 쳐다본다. 희야에게 기저귀를 채워지고 바지를 입히고,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 희리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태공이 자랑스럽게 마누라를 쳐다봤다. 이제는 마누라보다 희야 엄마가 더 어울린다. 영화보다 아기를 더 신경 쓰고, 액세서리로 꾸미는 멋스러움보다 아기의 안전을 더 생각하고, 커플 티보다 아기 옷을 먼저 챙기는 희리는… 이미 아기 엄마였다. 그런 그녀가 자랑스럽다. 태공이 자랑스럽게 희리를 쳐다보며 재영과 주리에게 말했다. “우리 마누라, 이제가 아니라 언제나 아기 엄마였어.” (★)49,50편 예쁜이들 단지은 바람여신★ 쪙... 애련한 노래방언니 [포샵·에센] 누나짱 달콤한샴푸♡ 율다 ·단아 마음의뒷면 메렁아잉 ㅎ천재임돠 호곡 손님입니다 Helianthus SCHTOOK 구짓말 승준사랑 씨쏘 반지언 예람 라로 ⓧso hot 인터넷소설닷컴인소닷 졸라멋쪄훀 병아리내꺼 으하하♬ 후향울 린새 Ol뿌zㅣ 딸기궁둥이♬ 흔들고 ㄱi도 하얀-- keaikr 아리엘★。 악덕꼬마★ 으캬캬컁: ㄹ ㅓ ㄹ ㅓ ㄹ ㅓ 용이쁜님 *.* 피곤해 설우석. 새드스마일 잠자는‥小女 치즈:) 나의이상형은 에프티매니아 나는미쳣다 곰돌양 한사람만존재 우아아 약오르니 스피아,、★ 어여쁜 달링 Aquarian 운명이란 러뷰리쁑쁑 k그래믄 슞엘 랑은 누나양 뿅지룡 Daylight★ 마늘파리소녀 머니매니아 그대라는 쉐이크4♡ 버블스타 반리듬 유노love 성진오빠마누라 슬할라방 크큭- 선샤 〃[20237♥] 졸려 ㅠ_ㅜ 물렁꾸륵이 닉네임없음ㅋㅋ へㅓさㅏ 나는솔로다 눈꽃의그리움 †Magician† 16미래 산타클로스 날개를 달고 ㅡ3ㅡ) 곰댕댕이 나너랑뽀뽀♡ 꼬마방가 ♡LWJ B·B·H · 깡 순 코코min 카라꼰쥬a 겹나 내가좀이뻐 큐티별 명품신랑준수 맨날배고프 이찌엥 최지민 으헣헣헣 잉히원 단한사람♥ 내가좀이뻐 ㅎ천재임돠 린새 반리듬 노래방언니 ♡LWJ 구짓말 졸라멋쪄훀 〃[20237♥] 승준사랑 SCHTOOK ㄹ ㅓ ㄹ ㅓㄹ ㅓ 마음의뒷면 보드타자a 씨쏘 angel☆ 뿅지룡 으하하♬ 잡초씨 으캬캬컁: 큐티별 흔들고 ´어여쁜소녀♡ 용이쁜님 †Magician† 겹나 달콤한샴푸♡ ⓧso hot 이맘때요맘때 메렁아잉 ㄱi도 · 깡 순 16미래 슞엘 ㅡ3ㅡ) 나너랑뽀뽀♡ 누나양 하얀-- 유노love 신이리 설령 나의이상형은 잠자는‥小女 모니카17 머니매니아 눈꽃의그리움 쪙... 미암해 운명이란 인터넷소설닷컴인소닷 졸려ㅠ_ㅜ 나는미쳣다 뿌냥이 아리엘★。 へㅓさㅏ 꼬마방가 하늘땅별땅Aa 율다 이젠굿바이s 랑은 산타클로스 홈론투 새드스마일 뎡훈썬 바람여신★ 명품신랑준수 소설e★☆ 나는솔로다 크큭- 맨날배고프 핑크색종이 성진오빠마누라 선샤 물렁꾸륵이 아디도스쩡쓰 스푼 이찌엥 코코min keaikr 공부하자김나은 JUYA 약오르니 카라꼰쥬a 손님입니다 으헣헣헣 잉히원 ......... 단한사람♥ SLICK 버블스타
철부지 희리가 변했군요ㅋㅋㅋㅋ 아 태공아ㅠㅠ 너 너무 멋있다 얘~ ㅋㅋㅋㅋㅋ
꺄아 ㅋ 화목한 가정 ~
꺆 태공이 쨩이긔>< 희리이제 진짜 애 엄마 됬구나 ㅋㅋㅋㅋ 고딩파파 진짜 훈훈한 소설>< 쨩이에여!!
왜이렇게 다들 훈훈한지ㅋㅋ
태공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갈수록훈훈해진당!!!!!!!!!!갈수록재밋어지고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꺅 너무재밌떠효
아니 ~어떻게 된게 태공이는 내뱉는 말이 족족다 로맨틱일까 몰라...............
태공이 너무귀엽다 ㅋㅋㅋ
마지막편이 얼마안남았다는게 아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공이 넘 좋아~~음하하하~
하악하악 태공아.......넌 왜케 멋쥐니ㅠㅠㅠ
하악하악.. ㅋㅋㅋ 태공이 ㅋ
꺅 ㅠㅠ 역시 태공이 점점 더 멋있어지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태공이의 매력에서 빠져나올수가 없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볼수록태공이는 너무멋잇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멋진태공이!
으음... 오늘은 꽤 늦었지만..;; 오늘은 희리랑 태공이 데이트였는데... 결국엔... 원하던 장면은 나오지 않고... 희리가 희야만 챙기는 그런 모습만 나오네요..;; 으음... 원래는... 데이트라길래... 키스라도 하는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그래도... 태공이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만족했어요..ㅋㅋ 희리... 며칠전까지만 해도 희야가 엄마라고 불러주지 않는다고 가출하더니... 이젠 태공이랑 커플티보다 희야 옷을 먼저 챙기다니... 아줌마네요..;; 그래도 희리의 엄마다운 면모를 봤으니..ㅋㅋ 오늘은... 주위에서 태클이 많이 들어와서... 더 이상 쓰기에는 무리네요..ㅠ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태공이 넘 멋져요~
아해피바이러스ㅠ.ㅠ
태공이 너 너무 멋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여김없이 마지막은 언제나 최고ㅋㅋ
와 진짜 멋있네요!!!!!반하겠어요 ㅠㅠ
아 너무흐뭇해 왜 이러지........ㅋㅋㅋㅋㅋ
꺄악~재영이랑태공이둘다멋져요ㅜㅜ
태공이도 좋고 희리도 좋고 희야도 좋아요~~진짜 다 좋은것 같아요!!ㅋㅋㅋ
아 진짜 행복한 가정~~~~~~
방긋님 정말 오래만이에요 한동안 컴 할 시간이 없어서 오랜만에 소설보러왔어요 컴 못하는동안 방긋님 보구싶어서 혼나써요.. 이제는 자주 올게요. 마지막에 태공이 너무 멋잇다. 아놔~태공이 너무 가면갈수록 더 멋잇어지고 느끼해지고... 그래도 희리가 부러운 이유는 무엇인지... 희리야 진심으로 부럽다
늦었지만50편축하드려여~~~아50편엔댓글을깜빡하고못달았네여ㅠ.ㅠ아진짜태공이멋있어죽겟다는............하!미쳐부려잉~~~강태공너질투하는거맞잖아ㅠ.ㅠ아그나저나희야옷골르고하는모습볼땐정말영락없는애기엄마같았어여~~머릿속에서막상상대고그랬었어요!ㅋㅋㅋㅋ아진짜루ㅠ.ㅠ태공이너무멋있는데.....희리랑결혼을햇고희야가있으니달라는말도못하겠네여ㅠ.ㅠ아..이제성찬이는나오지않는건가요ㅠ.ㅠ?태공이네가족정말보기좋아요,이상적인가족의모습이라고해야할까?이번편잘읽었구요~다음편도기대할게요!♥
끼아 시즌원만 보고 투에는 태공이말고 주리가 나와서 안봣는데 완젼 재미짜나요ㅋㅋㅋ
태공이밖에없어 어케ㅠㅠㅠㅠㅠ
태공이~너무 멋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
태콩이ㅠㅠ귀엽닼ㅋㅋㅋㅋㅋ
희리엄마네용~
캬아 멋있당
ㅋㅋㅋ 태공희리짱
꺄아. 언제나 멋있는 태공이.
오래간만에 들어왔는데 역시 넘 잼있어요ㅠㅠ
꺄우..짱이얍ㅋㅋㅋㅋ
태공이 멋져부러
아아잉태공이이이이ㅠㅠㅠㅠㅠㅠ 희리두철없이행동하는거같아두희야챙기는거보니깐너무이쁘네요 역시희공커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