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콩으로 올여름에 청국장을 만들었는데 여러번 만들다보니 사놓은 매주콩을 다 썼습니다.
청국장을 만들때 콩 골라야 하고 또 콩을 압력솥에 삶고 삶은 콩 꺼내고 난다음 압력솥 씻을때 콩이 압력솥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아서 매번 두 압력솥 철수세미로 씻으려면 정말 힘들었어요.
청국장콩을 압력솥에 삶고 또 압력솥 들었다놨다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청국장은 발효가 너무 잘 이루어져서 진이 너무 나서 숟가락이나 국자로 담을때 자꾸 붙어서 비닐봉지에 담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그리고 청국장콩 담았던 면보자기와 덮었던 수건,면보자기도 일일이 다 손으로 빨아야 하고 노가다가 따로 없습니다.
청국장을 냉동실에 넣고 자리가 없어서 또 건조기에 청국장을 넣어서 말려야 하는데 청국장냄새가 거의 매일 집안에서 진동합니다.
건조기 트레이에 올려야 하고 몇시간 한번씩 자리 바꿔야 하고 손이 많이 갑니다.
올해 여름엔 청국장을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만들다보니 팔과 어깨가 많이 아파서 동네 놀이터 운동기구 있는데 가서 팔을 돌리고 있습니다.
청국장을 만드는게 보기엔 쉬운것 같아도 쉬운게 아닙니다.
청국장을 힘들게 만들었는데 또 잘 뜨지 않으면 콩을 다 버려야 합니다.
다행히 저는 17년도부터 띄울때마다 두번 실패하고 다 대성공이었지요.
겨울엔 만들수 없고 여름에 만들어야 해서 콩은 더 없고 뭘로 만들까 생각하다가 병아리콩으로 만들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병아리콩으로 청국장 만드는 법 검색하니 몇사람이 병아리콩 청국장 만들었다고 하던데 실이 줄줄 나는 사진은 없었어요.
저는 그저께 아침에 병아리콩 불렸다가 점심에 삶고 매주콩으로 청국장을 만들던 방법대로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병아리콩 삶아서 면보자기에 콩을 담으면서 보니 콩이 매주콩처럼 끈기가 없어서 막 굴러다닙니다.
병아리콩이 전분이 많아서 별로 잘 뜰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청국장 만들려고 이미 푹 삶아놓은 병아리콩을 다른 용도로는 할것 같지 못해서 청국장을 띄우기로 했습니다.
콩을 면보자기에 담아서 면보자기와 수건으로 잘 덮어놓고 매트위에 놓았습니다.
그저께 점심 준비하고 점심 맛있게 먹고 생각해보니 어머나,그만 매트 스위치를 켜지 않은게 생각났어요.
한시간 넘어 전기가 들어가지 않았으니 청국장을 망친거 같아서 부랴부랴 작은 방에 가서 스위치를 켜고 온도 설정해놓았어요.
한번도 이런적 없는데 이런 실수를 하다니,참.
온도가 한시간 넘어 들어가지 않아서 청국장이 잘 될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오후 한시 넘어 온도를 맞춰놓고 어제 새벽에 일어나서 주방에 가는데 청국장 뜨는 구수한 냄새가 났어요.
청국장 망하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되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그러니까 40시간 지나서 청국장이 든 면보자기를 헤쳐보니 청국장이 너무 잘 떠서 콩이 하얗게 변했어요.
병아리콩 청국장도 대성공입니다.
스텐볼에 국자로 담는데 진이 너무 많이 나고 비닐봉지에 담을때에도 자꾸 붙어서 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메주콩으로 청국장을 만든것과 비교하면 병아리콩으로 청국장 만든건 실이 아주 가늘게 보이는데 메주콩으로 만든 청국장처럼 진이 너무 많이 납니다.
제생각엔 메주콩으로 식용유도 만들기때문에 메주콩은 기름성분이 함유되어있는데 병아리콩은 전분이 많아서 근기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아무튼 병아리콩으로 청국장을 만들어서 역시 성공했으니 청국장을 만들기를 잘 한것 같아요.
청국장을 만드느라 올 여름 너무 힘들었고 이번 병아리콩 청국장을 끝으로 올해는 더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청국장을 만들때 짚도 넣지 않고 바구니도 없이 만들었는데 매번 성공하니 이젠 청국장 달인이 다 된것 같습니다.
청국장 잘 뜬거 보면 힘들어도 참 재밌는데 막노동이라 저한테는 너무 힘이 부칩니다.
청국장을 만드는 기술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청국장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청국장을 만들어서 판매하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만드는게 너무 힘들어서요.
이상 병아리콩으로 청국장을 만든 후기였습니다.
25년 9월 11일 작성.
저의 글이 청국장을 만들려고 하는 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여름이라도 전기 매트 위에 콩을 발효를 시키는 이유는 온도를 맞추어야 하기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전기매트 몇도 설정 인가요?
시간은40시간 맞나요?
몇도인지는 씌여있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따뜻하다 싶을 정도로 맞추면 됩니다.
시간은 40시간이라고 정해있지는 않습니다
60시간 발효를 시킨적도 있어서요.
청국장 냄새가 많이 나면 그때가 발효 적정시간입니다.
병아리 콩으로도 청국장이 되는군요.
청국장이 되기는 한데 메주콩으로 만든 청국장처럼 맛은 그렇게 없어서 다 건조했습니다.
쥐눈이콩으로도 발효를 시켜봤는데 잘 뜨긴 해도 맛이 저의 입에 맞지 않아서 건조시켜서 늘보리 약고추장 만들때 넣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판매는 안하시나요? 3키로 구매하고 싶습니다..
판매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제가 괜히 청국장을 만든 글 올려서 드시고싶은 마음 생기게 한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