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쓰다가 -_-;; 만 AAR 입니다. 시간이 나면 완성을 하겠지만.. 이젠 거의 다 까먹어서.. OTL
사진이 있으면 좋겠는데, 버전 업하고 다른 스킨 깔고 그러다가 한번 병신이 되는 바람에;; 다 지우고 다시 깔았던 지라 스크린샷은 남은게 없네요...
어쨋든 도움이 되시길..
사실 44년 시나리오는 독일로써는 가장 짜릿짜릿한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한 땅에 70사단씩 있는 어마어마한 소련군도 그렇고 말이죠 ㅋ
1.3a 기준입니다.
아, 그리고 1944 시나리오에 대해 약간의 조언을 하자면, 일단 서부전선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끝장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석유를 끊임없이 수입해 와야 됩니다. 그리고 남부전선도 의외로 쉽게 끝납니다. 여기도 끝장을 내주는 게 병력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전군으로 소련군과 맞짱!을 뜨는 겁니다.
맨파워 850 중 660 이 보충에 필요하다고 뜨는군요. 연합군 공군은 수십대에 소련 공군은 백여대... 소련 육군은 560 사단. 독일 육군은 260 사단.. 미국은 노르망디에 상륙해서 독일 3개짜리 사단 하난 완전 포위 당한 상태...
석유는 2000 정도;; 대신 테크는 가히 환상적이군요. 거의 모든 테크를 마스터한.. 핵쪽이랑 Naval 쪽은 빼고.. 특히 Air doctrine 이 거의 마스터라서 공군 org 는 만땅이군요. str 이 문제지.
어쨋든 시작하자 마자 이탈리아 근처에 있는 사단은 전부 모아서 이탈리아 전선쪽으로.. 북부 집단군은 전부 미련없이 strategical redeploy 로 빼냈습니다. 바로바로 후퇴해서 폴란드국경까지 후퇴해버렸습니다. 막 70사단-_-;; 씩 몰려다녀서 완전 덜덜덜이라;; 강을 방어선 삼아 버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서부전선의 하늘을 정말 쌔까맣게 덮는 -_-;; 연합군 공군.. 거의 토나옵니다. 시작하자 마자 str 1 남은 3개 사단 달린 탱크가 서부 전선에 하나 있는데 맞아 죽을까봐 무서워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혼자 움직이던 보병사단 몇 개는 실제로 폭격만 맞고 막 녹고..
사방에 퍼진 잠수함 함대를 끌어모았습니다. english channel 양 옆의 해협에 배치시키고 동시에 몰고 들어갔습니다. 그 사이 전 국토의 전투기들을 모아서 네덜란드 공항에 모인 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합니다.
상당수의 요격기가 comet 혹은 me-263 까지 올라가 있더군요. 과연;; 얘네가 히틀러를 살려줄 것인지..
장관도 갈아 엎었습니다. 육군장관을 왜 히틀러가 하고 있는 거냣;; 당장 기갑사단에 보너스 있는 장관으로 바꾸고 괴링도 쫓아내고 전투기에 보너스 주는 장관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서플라이 100씩 줘가며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에서 석유를 끌어옵니다. 처음엔 관계가 -150 이더니 나중엔 +50까지 오르더군요. 교섭 조건이 좋아서 그랬는지..
일단 서부전선에선 전력을 파리와 또 노르망디 근처 한 지역 두 군데로 집중시키며 요격기들의 org 가 차기를 기다렸고, 동부전선의 남부집단군은 몇 번 아슬아슬한 뚫릴 위기를 겪었지만 제때 도착한 동맹군의 도움으로 간신히 전선을 유지합니다.
서부전선에선 잠수함 함대가 집결하자마자 바로 영국해협으로 파고들어 해전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요격기 편대가 영국해협 위에서 반격을 시작합니다. v1, v2 몇 개는 미군이 상륙한 땅에 떨궈서 인프라를 0 만들어 버렸구요... 근데 사실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_-;;
동시에 프랑스 남부에서 덴마크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모인 독일의 마지막 희망, 서부전선 군대는 두 곳에 집결한 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합니다. str 이 10, 20 남은 부대가 수두룩 한데 조마조마하더군요. 어쨋든 전군을 들이받은 롬멜의 대대적인 공격에 힘입어 상륙한 미군은 두 개로 갈라졌습니다.
옆으로 돌아온 미국 부대에 부대의 반이 보급선이 끊길 뻔한 위기도 겪으며 결국 둘로 갈라진 미국 상륙군을 각개격파시킵니다.
그 사이 되니츠의 잠수함대는 영국해협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잠수함대의 반격을 전혀 예상치 못한 연합군은 의외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더군요. 수송선도 꽤나 많이 잡았구요.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영국의 항모함대.. 잠수함대에 섞여 있던 구축함때문인지 200 km 밖에서부터 함재기를 발진시키더군요. 독일 함대 절체 절명의 위기!
그 때 잠수함대를 살린 것은 전술폭격기였습니다. 파리에서 할일 없이 놀고 있던 Tac-B, 독일 해군을 전멸의 위기로 몰아넣는 항모로 발진해서 4대의 폭격기가 전부 항모만 두들겨 패는 엽기적인(!) 효율성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항모를 수장시켜버립니다. 나머지 배들은? 전부 잠수함의 밥이죠. ㅋㅋ
그런데 다시 한 번 위기, Brest 인가 하는 프랑스 서쪽 끝 튀어나온 지방이 base 였던 되니치의 잠수함대가 갑자기 그 지역을 포위해 버린 미군으로 인해서 보급을 받지 못해 석유가 끊겨버린 겁니다...
이런 OTL.. 바다 한가운데서 석유가 끊겨서 이동하지도 못하고 rebase 할 여유도 없이 연이어 출격한 영국 구축함 함대에 걸려서 대부분이 수장됩니다. ㅠ.ㅠ 아 아까운 잠수함 20척;;
독일 함대는 거의 전력의 반이 소멸되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었지만, 어쨋든 롬멜의 서부전선 부대는 결국 미군을 대서양에 수장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동안 독일 요격기들이 입은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테크가 앞선다고는 하나 밤낮없이 수많은 전투기와 폭격기를 상대하다 보니 아예 전멸해버린 부대도 있었습니다. 꽤 아프게 다가오는 공군의 손실.. 서부전선의 승리 후 다시 동부전선에 투입시키기 위해 단치히까지 날아갔습니다.
그 사이 독일의 동부전선은 소련군이 거의 폴란드 국경에 육박하고.. 북부집단군은 간신히 후퇴해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전선은 열심히 연합군이 공격은 해대지만 산악지형의 힘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아쉬운 건 크로아티아에서 보낸 증원군 대부분이 폭격에 전멸해 버렸다는 겁니다;;
어쨋든 독일의 서부전선 기갑군대의 대부분을 동부전선으로 돌리면서, 몇 개의 기동군만 놔두고 서부전선은 완전 수비모드에 들어갔습니다. 가끔 폭격기가 찝쩍대면 요격기로 날아가서 박살.. 연합군의 폭격기가 무섭긴 하지만 독일의 요격기를 한 10대쯤 모아서 한 지역만을 집중 방어하게 하고, 또 한 지역 집중방어하게 하고, 하면 충분히 견딜 수 있고 또 꽤 많은 폭격기를 격추 시킬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탈리아 전선에서는 서부전선에서 빼낸 6개 사단의 증원에 힘입어 바로 역공에 들어갔습니다. 산악지역과 평야지대에서 벌어지는 혈투... 이쪽은 상대 폭격기의 지원도 별로 없어서 싸우기 편했고 또한 롬멜 장군의 전격전(?)에 힘입어 이탈리아 영토안에서 완전히 몰아내 시칠리아 섬으로 쫓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TC 가 아까워서 그냥 이탈리아를 독립시켜 줬습니다. 어차피 IC 는 넘치겠다.. 디쎈트 깎는데 잠깐 썼습니다.
시칠리아 섬으로 역공가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그리 녹록치는 않은듯.. 괜히 방어구역만 넓어질 것 같아서, 시칠리아에 맞닿은 반도의 끝자락에 6사단짜리 이탈리아 남부 수비군을 주둔 시키고, 역시 전략적 재배치로 이탈리아 수비군의 상당수를 바르샤바 쪽으로 돌립니다.
그사이 동부전선은 일단 고착화 작전을 썼습니다. 한번에 80 사단씩 -_-;; 들이대는 엽기적인 소련의 올인러쉬에 도저히 이길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일단 강과 산으로 버틸 수 있는 프러시아-폴란드-루마니아 라인까지 후퇴했습니다.
그동안 만슈타인과 구데리안은 급히 조성된 기동유격대( 제 맘대로 이름 붙임 -_- ㅋ)로 허허벌판이 된 독일 땅을 하나하나 점거해 들어오는 소련군 중 비정상적으로 혼자 튀어나온 부대를 노리고 들어가 바로바로 포위섬멸시켜 줬습니다.
사실 이게 엄청 피말리는 일이더군요... 포위망 완성했다 싶으면 옆에서 포위망 풀어버리고, 한 3사단쯤 있는 줄 알고 공격했더니 열개 넘는 사단이 옆에서 때리질 않나 ;; 그렇다고 겨우 몇 사단씩 죽이는 일에 엄청난 부대를 투입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안 그래도 기름 없는데 -0-;;
어쨋든 그동안 동부수비전선에서는 대대적인 군단개편작업과 여단정리작업(?) 을 진행합니다. 1944 시나리오 병력 배치가 역사 고증엔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제 취향대로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보병과 탱크를 붙여놓다니! 공병 붙인 탱크와 헤비 탱크 붙인 탱크를 같이 두다니!
저는 항상 '똑같은 성능을 지닌 부대' or '비슷한 성능이나 속도를 가진 부대' 식으로 조합을 하기 때문에 이건 제 취향에 절대 부합하지 않았죠.. 그래서 이거 정리하느라 골머리좀 싸맸습니다. 그러는 동안 서부전선과 남부전선에서 온 증원군 합류.
시간은 어느새 8월이 다 되가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늦어선 안된다!' 라는 위기감에 군단과 여단,장군들 정리 작업을 끝내고 드디어 독일의 군대가 소련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첫댓글 재미있는 aar입니다. 44년 독일은 도저히 손도 안가던데요.
사실 44년 시나리오에서 반격을 가로막는 것은 석유~~..; 기동전을 할 석유 비축하기도 힘들지요... 레어메탈은 일본에서 긁어오니 문제 없지만.. 베네주엘라 기름만으로는 그다지..;
마스터오브메이쥐님 뒷이야기도 빨리 해주세요오옹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