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은 유구한데 인걸은..."
몇년만에 올라가 본 필봉산이었습니다.
10여년전 처음 오마 가입한던 날 처음으로 필봉산을 뛰던 그 때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목에서 단물이 나올 정도로 힘들었던 그 시절 이후
시간만 있으면 '고라니'처럼 뛰어 달리던 곳이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만났던 "박춘원, 한석진...."
오늘 올라 본 필봉산은 예전과 다를바가 없었답니다.
일부 계단이 생기고, 필봉산 정상에 운동기구가 하나 더 설치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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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운동 부족이 그대로 드러나듯 필봉산 정상에 겨우 오르고...
맨뒤에 처져서 달리다 걷다를 반복하다가,
반대편에서 동탄마라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달려 오는 것이 보이면
또 얼른 달리는 척 하고, 사람이 안 보이면 걷고...
그래도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하는 내가
힘든 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편안한 저를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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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 들이 나오셔서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마는 저의 "마음의 고향"입니다.
편안하고, 함께 달리며 살았던 지난 시절이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압니다.
멀리 있다가 온 것이 아니라, 항상 가까이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라는 말씀에 또 감사!
참으로 오랫만에 맛 본 "홍어탕"
그리고 나중에 덤으로 주신 "홍어회"...
또 언제 이 맛을 볼 수 있을지...
항상 가까이 있으면 그 맛, 소중함을 모르듯
멀리 떨어져 있으면 잊고 살아가게 되는데,
'오마'라는 이름하에 함께 거하기에 이렇게 고향같은 맛을 느껴봅니다.
명절때마다 교퉁체증이 심하지만
고생하며 고향에 가는 것은 그 곳에 '뿌리'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오산 마라톤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오산에서 만난 사람들!
잘 난 사람도 없고, 특별이 권력이나 명예도 없고,
뭐 그저 그렇고 그렇게 평범하게 만나면 웃으면서 운동하며 땀 흘리는 사람들!
정이라는 것이 흐르는 그런 사람들!
남을 깎아 내리지 않고 "위로하고 격려"할 줄 아는 사람들!
넘어져 있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 일으켜 주는 따뜻한 사람들!
가족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
마음이 변하지 않는 사람들!....
이것이 저희들의 "뿌리"임을 압니다.
이런 오마가 사랑스럽습니다.
오늘 함께 하지 못한 회원님들!
그리고 오늘 처음 뵈었던 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저는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
여러분 가슴속에 "영원한 오마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오늘 너무 감사했고, 사랑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첫댓글 가는날이 장날이라..젊은 궁예님을 뵙지 못했군요..ㅜㅜ 변함없이 잘계시니것같아,저도 기분이 좋네요...언제 얼굴뵐 시간이 있겠죠...
멀리서 목소리를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간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할수있어 더욱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ㅋ
다음에는 내가 가겠습니다
만나면 편안한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런 마음들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요즘 가족 행사와 막둥이 챙기느라 오마에 뜸 했더니 뵙지도 못하는 군요.무심한 저를 용서하시고 다음에는 꼭 뵙길 바랍니다.늘 건강과 행복 가득 하세요.
춘천마라톤에서 첫 인연을 맺은 성원씨도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 주시시 감사합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모두 모두 잘되시기 바랍니다.
만나면 늘 막내 동생같은 기오기가 요즘 잘 지내는 것 같 보기 좋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만나서 반가웠읍니다...
시골 동네 아저씨처럼 만나면 친근하고 편안한 부부에게 늘 감사드립니다.
"주는 것이 행복"이라고 느끼며 사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매년 같이 휴가가는 친구들과 부부동반 약속이 있어 정모에 불참하였습니다.너무 아쉽네요.꼭 뵙고 싶었는데....귀로 편안하게 가시구요.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방문하게 되어 미리 전화도 못 드렸습니다.
정모때 용안이라도 뵙고 싶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처럼 고국방문 향수가 그립지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가 기간이어서 만날 수 없었네요.
열심히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편안합니다.
같은하늘아래 있어행복합니다,,
늘 친동생처럼 대해 주셔서 분에 넘칩니다.
저 역시 행복합니다.
무슨 옛날에 아우가 고라니 처럼 뛰었어 엉아가 여기에서 본 고라니는 엄청 날렵하던데 뻥이지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구 안부나 전해주기 바라네 .............
형님이 본 고라니는 "써브-3 고라니"였고, 제가 얘기하는 고라니는 그냥 폴짝 폴짝 뛸 줄만 아는 고라니랍니다.
뭘 따지고 그러셔!
요즘 실력이 안되니까 "입심"만 느시나???? 푸하하하하
못난 아우를 보기위해 아침 일찍 올라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소식 전하는 아우가 되겠습니다.
나도 늦어도 먹으러 정모참석하였는데 개인사정으로 못나간 날이 그날이구먼 일년에 1번보는 얼굴 못봐 아쉽네. 내가 마닐라 가서 뵙야지.ㅋㅋ
제일 먼저 나와서 운동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왕 삐짐...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