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3일째, 그가 전화했습니다.늘 같은 시간입니다.
어김없이 제가 받습니다.이름을 채 물어보기 전에 호떡집에 불난듯 황급히 전화를 끊더군요.
오늘은 물어봤습니다.어디서 사는지도...
대런(Darren)이라는 잉글런드 총각인데, 늘 저의 상사를 찾는 전화를
꼭 그분이 안계실때 하기 때문에,
아침에 전화하라고 말하면 똑같이 꼭 이튿날 저녁에 전화하는 것은
자기네 시간으로 아침에 전화를 계속 해대기 때문인듯.ㅡㅡ;
오늘 저녁에도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했는데, 언제쯤 V.대리님과 진짜
통화할 수 있을까요!
오늘 저녁엔 적어도 시차 계산을 안 한다는 것을 알게 됐으니 꼭 일러줘야 겠어요.
----------
그리고 어젯 밤 데이빗레터맨 쇼에서 김정일을 조롱하는
노래도 만들어서 부르고, 김정일의 일과' 라는 유치한 슬라이드도 보여주면서 정말 즐거워 하더군요. 김정일은 비아그라를 먹고,
실베스타 스탤론 처럼 굽 높은 신발을 신고 다닌다구요.
사담 후세인과 함께 부쉬를 비웃는 전화 통화를 한다는둥.
미국은 어째 점점 더 싫어지는군요. 지난 번 미국 LA 공항에서 트랜싯 할때 공항에서 몸수색하고 짐수색 할때도 얼마나
기분 나빴던지요. 테러 때문에 검문이 강화됐다는 건 알겠지만,
알량한 자기네 도장을 꼭 남의 여권 맨 중간 페이지에 찍어놓는 건 뭐죠.마치 미국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라는 양.웃기는 놈들.)
갭 안 입고 클리니크 안 씁니다.맥, 오리진스, 에스티 로더, 스틸라,
아라미스, 프리스크립티브즈, 기타 등등.
ㅡㅡ
첫댓글 헉... 어떤 것들인지 모르지만 애초에 모르는 브랜드들이라서 입거나 쓰고 싶다고 해도 못하겠네요..ㅡ.ㅜ (맥은 알겠다.... 이전 여자친구가 사달라고 해서 사준 적 있는 듯.. 눈에 바르는 거닷)
카코야.. 맥은 입에 바르는 거 말고도 눈탱이에 바르는 거 뺨에 바르는 거 등등 많단다. 근데 트랜싯할떄도 몸수색? 거 참....=_=. 하지만 여권 중간에 도장찍어놓는거는 미국 말고도 다른 나라들도 그러던데.
다른 나라도 맨 중간 페이지(실밥 있는 페이지) 정 중앙에 도장 찍나요... 트랜싯 때 미국비자 미 소지자는 가드의 감시 하에, 화장실 가는 것 빼고는 자유로운 이동이 허용되지 않고 생수 사러 갈때도 가드가 동행합니다. LA공항 직원들은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