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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무기자 스크랩 응답하라 1950, 흥남 그 해 겨울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16 16.02.20 08: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미국대사관과 똑같은 건물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광화문에 있는 쌍둥이 건물, 들어보셨나요?

서울 광화문을 걷다 보면 미국대사관과 똑같은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한국 근ㆍ현대사를 주제로 특별전시와 상설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박물관 주제와 걸맞게.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건물 자체가 한국 현대사를 품고 있는데요.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는 이 건물은 625전쟁 이후 USOM(미 대외원조처)의 원조로 1961년에 미 대사관과 쌍둥이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그 후 5.16 군사쿠데타로 인해 '국가재건최고회의'건물로 쓰였습니다. 이후 1963년 경제기획원과 1968년 문화공보부를 거쳐 2010년까지 이 건물은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사용됐습니다. 이 후 2012년 이 건물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1950 흥남, 그 해 겨울'이라는 주제로 228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특별기획전 '1950 흥남, 그해 겨울'

특별기획전에서는 흥남철수작전 이전에 진행된 '장진호'전투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장진호 전투는 11월에 중공군이 2차 공세를 감행하자 함경도에 있던 미 해병 1사단이 중공군 9병 단의 포위망을 뚫고 장진호에서 탈출했던 전투입니다. 이후 19501215일부터 23일까지 흥남철수작전이 진행됩니다. 흥남철수작전은 10만 명이 넘는 병력과 17,500대의 각종 차량, 35만 톤의 물자를 함정으로 완전하게 철수시켰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한국군 지휘관들의 강력한 주장으로 남행을 결심한 피란민 98,000명까지 포함돼 미군과 국군 피란민 모두를 안전하게 남한으로 이송시킬 수 있었습니다.

 

- 크리스마스의 기적

여기서 우리가 영화 '국제시장'에서 보았듯이 피란민을 가득 채운 배는 '메러디스 빅토리'호입니다. 이 배는 원래 화물선으로 원래 승선정원은 약 60명이었습니다. 이 배의 선장 라루는 군수물자를 포기하고 가능한 한 많은 피란민을 태우라고 지시했고, 22일 저녁에 시작된 피란민 승선은 23일 오전까지 계속돼 약 14,000명의 피란민을 태워 26일 거제에 도착합니다. 사람들은 이 항해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부르며 2004년 가장 많은 사람을 구한 배로 '기네스북'에 등재됩니다. 


<한봉학과 관련된 사진 및 문서들>


- 기적을 가능하게 한 인물, 한봉학과 포니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피란민을 태울 수 있게 한 것은 '한봉학''포니'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봉학(1922~2007)은 당시 미 10군단의 고문관으로서 미 10군단 사령관인 알몬드 소장에게 민간인 철수를 설득한 인물입니다. 현봉학은 흥남부두를 가득 메운 피란민을 보면서 남겨진 주민들에 대한 중공군의 박해를 걱정했습니다. 이에 그는 피란민 구출에 나섰고 이런 현봉학의 모습을 본 미 10군단의 참모부장이자 탑재참모인 포니가 합세해 피란민을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현봉학과 포니가 주고받은 편지들>


- 굳세어라 금순아, 그리고 국제시장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이 노래는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노래의 노랫말입니다. 노랫말에 나오는 국제시장은 흥남에서 탈출한 피란민이 가득 모여들었는데요. 이 국제시장에서 피란민들은 일터를 잡고 살아가게 됩니다. 또한, 영도다리는 북에서 내려온 피란민으로 가득 찼는데요. 피란민은 헤어질 때 '부산의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부산 영도다리는 가족을 찾는 사람과 벽보가 많았습니다. 현재 영도다리 인근에 점집들이 가득 들어차게 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피란민의 행렬>

 

- 흥남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흥남은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을 통해 국군과 미군이 밀려 남으로 탈출해야 했습니다. 그 후 크고 작은 전투가 지속돼 현재의 휴전선을 가지고 '정전'이 아닌 '휴전' 상태인 대한민국과 북한. 흥남은 우리에게 전쟁이 일어나면 민간인 또한 큰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르네상스 시기 네덜란드의 학자 에라스뮈스는 '경험하지 못한 자에게 전쟁은 매력적으로 보인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탄탄한 안보가 필요하겠지요.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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