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
Thank`s !
I love you !
이곳에 들어오면 맨 먼저 인사를 받게 되네요
정말 감사하며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도 오늘 하루 더 좋은 날 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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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판자집이라 해도 매일 세벽에 `경향신문`이 배달 됩니다.
그때는 한자들이 신문을 가득채우지만 이미 한자를 거의 다 배웠기에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에는 정지용 시인님이 신문사에서 일을 하십니다.
그는 1902년에 충북 옥천에서 출생하신 훌륭한 문학가 입니다.
경향신문에 자주 실리는그의 글을 나는 아주 좋아하여 모두 읽어봅니다.
그는 1955년 까지 일을 하다가 북한 간첩에게 끌려가다가 사라져 버립니다.
그후 계속 살아계셨더라면
세계 노밸 문학상을 받았을 것이기에 너무 마음 아픕니다.
그의 유명한 시 한 수 올려드립니다.
향 수 (鄕愁)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짓고 지나가는 초라한 집웅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너무 아름다운 시지요.
`유 튜브`에 들어가 정지용의 `향수` 라고 치면 노래가 나옵니다.
내가 일 하던 제본소에서 4월이 지나고 5월이 지나고 6월이 됐는데
사장님은 세번째 달에 또 3000환을 올려주시어 9000환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나는 기쁨 보다도 충격을 느끼는데
내가 다른 사람들 처럼 일을 썩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매달 3000환씩 올라갈 수 있는가?
씰 한가마를 사고도 2000환이 남습니다.
그때는 국민 모두가 배를 곯지 않아야 하기에
쌀값이 오를까봐 매일 신경을 곧추세우는데
정치인과 언론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6월에 보리가 나올 때 까지 허리를 졸라매고 살던 가난한 국민들이
많이 굶어 죽을 때입니다.
내가 두툼한 월급봉투를 주머니에 넣고 잠을 자면서 집에 이릅니다.
집에는 무극에 사는 사촌 여동생인 석근이가 와서 잠시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빠 빨리 경전병원에 가 봐"
"왜?"
"매형이 차 사고로 입원하셨어요"
"뭐라고?"
정신이 번쩍 납니다.
나는 다시 오던 길을 달려 남대문 옆에 있는 경전병원으로 달려 갑니다.
(계속)
ㅅ
첫댓글 형광등등님~
저런 매형이 교통 사고 나셨군요
제발 아무 일 없어야 할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예 시인김정래님 감사합니다.
너무 충격입니다.지금 2023년 4월 20일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부서집니다.
어쩌나요.
좋으신 매형이 사고나셨고 그 월급을 병원비로 쓰시고 회복되는 소설같은 뒷이야기가 예상됩니다만
정지용의 시
향수 너무 좋은데 같이 듣게 가져올게요.
https://youtu.be/Pu7zt2zadh0
PLAY
어서오세요 별꽃님 감사합니다.
놀라셨지요?
곡 잘 듣고 가요
어쩌나요
선배님 승승장구에
불안한 소식이 전해지다니
향수 언제들어도
너무 좋아요.
매형이 무사하시길
청담골님은 이미 그 곡을 잘 아시나봐요
너무 좋은 곡이지요 제가 문학에 눈을 뜨게 해준 시 이기도 합니다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권영동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님의 염려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잘 나가시는데 왠 마가...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낭만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제 인생을 돌이켜보면 항 스래요 하하하
제가 못나서 제 인생 하나 콘트롤 하지도 못합니다.
정지용의 시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충북 동향이시지요?
어서오세요 난석님 감사합니다.
예 저도 충북ㄹ음성입니다.
그런시인이 지금 나왔으면 좋겠어요.
호사다마라......
이일을 우짜면 좋을꼬...
매형이 무사하셔야 하는데....ㅎ
어서오세요 장안님 감사합니다.
이상하게도 선한 이들이 고통이 많아요
향수 ,,,아름다운 시에 머물고 님의 글에 머물다 갑니다^^
박희정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향수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참 좋아합니다.
인생이
굴곡지다에서
자갈길 같다로 정리해봅니다
유무이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맞아요 제 앞날이 자갈길입니다 하하하
또 아슬아슬~~~~~
형광등님은 이미 노련한 작가이십니다.
날마다 다음 내용이 궁금케하여
카페를 방문하게 만드십니다.
사명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작가라고요? 하하하 작가라면 글을 만들어야 하는데
저는 재가 걸어온 길만 써요 하하하
@형광등등 TV 연속극처럼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드는
시나리오 작가님이십니다.
@사명 ^)* ^)* ^)*
유명한 정지용님의 시 한편에 머물다갑니다
어서오세요 양철북님 감사합니다.
정지용씨가 저를 많이 가르쳐 줍니다
인정 많으신 매형님 중상이 아니기를 빌어봅니다.
저도 카페들어오면 형광등등님
글 먼저 찾아보네요. ㅎㅎ
어서오세요 예은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인대도 좋게 봐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매일이 좋은 날들 되세요 ^)*
참 훌륭하세요~!
논픽션으로 엮어가는 글에 흥미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오육칠공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링데 잘 봐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아이고 어쩌나요.
뒷일이 궁금하고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뿌뜨리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걱정 되시지요? 저는 아직 보지도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