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경남의 경기에서 이동국이 골을 넣었을 때 해설자가 꺼낸 이야기다. "(이동국 골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대표팀에만 가면 상대가 이상하게 수준이 조금 높잖아요. 거기서 또 이동국 선수가 안 통한단 말이예요." 둘째, 국제 대회에서의 평범한 플레이로 ‘국내용'이라는 평가를 받던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맹활약한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이다. 네이마르는 이날 상대팀의 명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정면에서 무너뜨리는 호쾌한 추가골을 비롯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연히 대회 MVP도 그의 몫이었다. 대회 이전까지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선수에게는 매우 통쾌한 결말인 셈이다.
이 두 선수에 관한 이야기는 서로 엇비슷한 지점에서 나의 ‘중국 스타일' 에피소드와 통한다. 이동국은 과연 국내용인가. 네이마르를 국내용이라 폄하하던 시각은 무조건 잘못인가. 그리고, 과연 국내용과 해외용이라는 구분은 유의미한 것인가.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외모와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외모가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_ 물론 지금 내가 인기있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10년 전의 분명 나는 그랬 _ 축구에도 국내용과 해외용이 따로 있는 것인가. 있다면 어떻게 구분이 되는 것이며, 없다면 그건 누가 만든 말에 우리가 놀아난 것인가
이동국을 국내용이라 부르는 분들에게
앞서 이동국이 국내용이라는 뉘앙스로 중계한 해설자의 평가는, 어찌 보면 적잖은 축구 팬들이 공감하는 정서의 반영이기도 하다. 2010년 월드컵 우루과이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시절의 기억, 그리고 최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들. 이러한 팩트는 많은 사람들이 이동국을 ‘국내용'이라는 단어와 연관지어 폄하하는 나름의 근거가 된다. 적어도 이 대목에서는, ‘상대가 이상하게 수준이 높아 ‘이동국 선수가 안 통한다'는 주장이 일리 있어 보인다. 하지만, 곱씹어 보자. 이동국은 2004년 12월 독일 대표팀 정예 멤버와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려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2006년 2월 LA에서는 멕시코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 밖에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호주, 일본 등 앞서 언급된 ‘대표팀에만 가면 상대가 이상하게 수준이 조금 높'다고 할만한 팀들을 상대로 꽤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000년 아시안컵 득점왕과 2011년 AFC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의 성과는 또 어떤가. 월드컵과 관련된 성과에서 이동국이 여러 이유로 빗겨나 있기는 하지만 _ 이동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이나 최종예선에서 선발로 뛴 적이 별로 없다 - 그렇다고 그 외 국제경기/대회에서 거둔 성과를 모른 체 하며 그를 ‘국내용'이라는 한 단어에 가두는 것은 온당한 것인가. 또한, 앞선 논리대로라면 이동국이 이번에 골을 넣는 데에 실패한 상대들, 즉 이란,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카타르 등은 (K리그 클래식보다) 수준이 높은 팀들인가. 또한, 그 말 뒤에 숨어있는 K리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과연 합당한가.
케빈 대전 시절 영향력 드립 나올때 전 이미 모든 기대를 내려 놓았습니다. K리그가 발전하려면 해설자의 수준도 높아져야 하는데..근거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해설자들 때문에..참.. 스스로 한국축구발전, 그 근간이 되는 K리그에 똥물을 튀기는 것이란것 정말 모르는것일까요...
제 예전 글에서도 서형욱위원님과 비슷한 의견을 냈었는데..국내에서는 잘하는데 대표팀에가면 안된다? 대표팀경기들이 수준이 높다? 그래서 이동국이 안 통한다? 이거 아니라는거죠. K리그 클래식클럽이나 기타 아챔에 참여하는 탑클럽들의 수준이 여타 아시아 대표팀수준보다 아래라는것은 편견이고 착각입니다. 참 안타깝네요..무조건 대표팀 타이틀이 들어가면 수준이 높은 줄 아니
이동국의 심리적인 문제탓도 있겠지만 전북과 대표팀은 다른 전술을 썼습니다. 게다가 전북은 모든 것이 건조된 팀입니다. 패스의 질에서 부터 대표팀과 차이가 있습니다. 간단한 측면 플레이도 안됐었던 대표팀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에닝요가 버티고 있는 전북의 화력지원을 비교하는게 온당한지 되묻고 싶네요...
첫댓글 이제야 분이 좀 풀리네요--;;;;
저도 어제 중계 보면서 저 사람 아직 저 수준이구나 생각했습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뭐...... 그리고 이동국의 두번째 골 순간을 보면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하찮은 선수 생활을 보낸 어떤 하찮은 해설자가 하찮은 입으로 이동국 선수 커리어를 우습게 만들군요...자신을 선수시절을 뒤돌아 보면 이동국 선수 커리어에 발끌이라도 따라갈 선수인지...나이 먹었다고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못하면 하찮은 사람이 되는군요...
이런사람이 대한축구협회 전 기술위원 ㅋㅋㅋㅋ
케빈 대전 시절 영향력 드립 나올때 전 이미 모든 기대를 내려 놓았습니다.
K리그가 발전하려면 해설자의 수준도 높아져야 하는데..근거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해설자들 때문에..참..
스스로 한국축구발전, 그 근간이 되는 K리그에 똥물을 튀기는 것이란것 정말 모르는것일까요...
제 예전 글에서도 서형욱위원님과 비슷한 의견을 냈었는데..국내에서는 잘하는데 대표팀에가면 안된다?
대표팀경기들이 수준이 높다? 그래서 이동국이 안 통한다? 이거 아니라는거죠.
K리그 클래식클럽이나 기타 아챔에 참여하는 탑클럽들의 수준이 여타 아시아 대표팀수준보다 아래라는것은 편견이고 착각입니다. 참 안타깝네요..무조건 대표팀 타이틀이 들어가면 수준이 높은 줄 아니
이동국의 심리적인 문제탓도 있겠지만 전북과 대표팀은 다른 전술을 썼습니다.
게다가 전북은 모든 것이 건조된 팀입니다. 패스의 질에서 부터 대표팀과 차이가 있습니다.
간단한 측면 플레이도 안됐었던 대표팀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에닝요가 버티고 있는
전북의 화력지원을 비교하는게 온당한지 되묻고 싶네요...
이 양반이 작년 초반 케빈 안터질때 주구장창 케빈 수준미달설 늘어놓던 해설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아무튼 이동국선수에게 부탁하고 싶은 거 딱 두가지. 1. 내년 브라질에 꼭 갈것. 2. 2002년 황선홍 선배처럼 우리나라 첫경기 첫골을 드라마틱하게 넣어줄것. 이 두가지만 되면 위에 논란은 사라질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꼭 데려가야 할텐데... 저도 제발 황선홍 선수처럼 마무리 영광스럽게 잘 하길 바랄뿐입니다.
이동국 당신은 최고입니다!
한 가지 더 있죠. 16강 이상의 성적이 나와야 한다는 점.
뭐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해설자들이야 차범근 위원 빼고 전 다 허접으로 봅니다. 상대가 이상하게 수준이 높아?? 참..내.
동국이가 안나온 경기는 상대가 이상하게 수준이 낮아서 패배했었나 보죠 머...
강신우도참.. 이곳저곳 해설잘 돌아댕기네~~
제 주변에 국대경기나 유럽축구 좀 보는 사람들이
"야 이동국 빼야하는거 아냐?" "제 좀 어떻게 해봐" 비꼬듯 이렇게 이야기 하면
전 그냥 "케이리그 봐라. 그말이 나오나.."라고 이야기 합니다.
강신우가 딱 그 수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