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이상 이어져온 합동세배, 올해도 열려
- 다음달 1일, 위촌리 등 각 마을별 도배례 마련
설을 맞아 각 마을별로 도배례가 마련되면서 전통문화의 도시 강릉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조선중기인 1577년부터
400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는 성산면 위촌리 도배례는 음력 정월 초 이튿날인 2월1일 오전 10시 성산면 위촌리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설날인 31일에는 모전2리, 초당동, 하운산 마을회에서 도배식을 갖고 이어 2월1일에는 구산리,
관음2리, 금산1,2리, 어흘리, 모전1리, 월호마을, 장현·담산동 등 각 마을별로 합동 도배식을 하며 경로효친사상은 물론 주민들간의 화합과
단결을 다진다.
도배는 율곡 이이선생이 만든 서원향약에 비롯됐다. 경로효친, 화합을 위해 만든 대동계의 계원이 중심이 돼
행하고 있다.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촌장에게 참가자 일동이 세배를 하면 촌장이 답례로 덕담을 하고 합동세배를 하며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위촌리 도배식은 출향인사와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열리면서 신, 구 세대는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교육의 장으로 전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도 마을에서 가장 큰 어른인
조규상(91) 촌장을 초청해 마을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세배를 하며 웃어른을 공경하고 마을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전통문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