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001530)] 2Q21 Review - 배터리 소재 국내외 신증설 지속, 목표주가 상향
국내 추가 증설, 해외에는 직접 진출 예정
DI 동일의 자회사인 동일알루미늄은 국내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제조업체이다. 국내에 4 개의 생산라인이 있는데, 최근 부지를 매입하고 추가증설을 시작했다. 해외시장에도 직접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미국이 유력해 보이나, 유럽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증설 싸이클로 동사는 9 개 이상의 알루미늄박 제조라인을 보유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급증세 2 분기에도 유지, 증설 반영해 실적 추정치 상향
DI 동일의 2 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964 억원, 132 억원으로 전년대비 14%, 72% 급증했다. 배터리 알루미늄박 증설효과로 알루미늄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44% 증가 했다. 또한 섬유소재부문은 면화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년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동일알루미늄(지분율 90%)의 국내외 추가 증설을 감안해 중장기 실적 추정을 상향했다(도표 1, 2 번 참조) 고객사들과의 협의를 전제로 증설을 하는 구조이므로 증설이 곧 매출로 직결된 다고 볼 수 있다. 알루미늄 박 매출비중은 2021 년 24%에서 2025 년 45%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알루미늄 박 영업이익률이 타부문 대비 높으므로 동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배터리 소재 비중은 증설 완료 후 60% 이상일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 상향
증설에 따른 실적추정 변동을 반영해 DI 동일의 목표주가를 33 만원에서 45 만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 기준 PER 은 2022 년 24 배에서, 2023 년 20 배, 2024 년 15 배, 2025 년 12 배로 낮아진다. 알루미늄박 증설효과로 인한 이익증가 때문이다. 국내 추가 증설효과는 내년 하반기부터, 해외 증설효과는 2023 년 하반기부터 실적에 계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사는 인천, 구로 등 대규모 자산가치를 이용한 자금조달이 용이해 증자의 가능성이 낮다. 국내의 유사한 배터리 소재업체들 대비 밸류에이션도 현저히 낮아 여전히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 배터리 소재 이외에 환경플랜트 사업을 하는 동일씨앤이와 플라즈마텍의 사업도 미래 가치에 반영될 시점이 다가온다. 특히 플라즈마텍의 플라즈마 기술은 반도체 유해가스 제거에서 탄소저감과 수소전환 사업에 사용될 수 있어 주목해야한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