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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신문이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신문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한겨레, 조선일보...』와 같은 종합일간지,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같은 스포츠신문,
그리고 오늘 우리가 공부하려는 경제신문.
종합일간지와 스포츠 신문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넘어가고, 경제신문의 종류에 대해 알아 봅시다.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경제신문은 매일경제신문,한국경제신문,서울경제신문,내외경제신문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높은 구독율을 자랑하는 것은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제신문입니다.
제가 앞으로 중심적으로 강의할 신문도 매일경제신문입니다.
매일경제신문을 선택한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내용이 탁월하다거나, 해설란이 뛰어나다거나....
단지 가로쓰기 신문이라는 것 때문에, 그리고 한문이 없다는 것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제가 한문에는 엄청나게 취약하거든요. 물론 최근에는 한국경제신문도 가로쓰기로 변신을 했습니다.
평소에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내외경제신문을 보는 사람은 어떻하냐구요?
상관없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신문의 이름만 다르지 내용은 거의 똑같으니까.
경제신문에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경제신문에는 어떤 내용이 실릴까요 ?
당연히 경제와 관련 있는 것들이 나오겠죠?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경제는 『인간의 물질적 부와 관련된 모든 것』입니다.
경제가 {인간의 물질적 부와 관련된 모든 것} 이라면 경제신문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 까요?
당연히 『인간의 물질적 부와 관력된 모든 것을 다루는 신문』이겠죠 ?
너무 쉽죠?
이제 여러분은 경제신문이 무엇인지 아셨습니다.
또, 경제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대충 아셨을 겁니다.
경제신문이 {인간의 물질적 부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는 신문} 이니까 잘 먹고 잘 살려면 읽어야 겠죠?
그런데 경제신문을 읽으면 정말로 잘 먹고 잘 살수 있을까요?
물론, 잘 살 수 있습니다.
{경제신문을 1년 만 읽으면 돈이 보인다}는 말은 결코 유언비어가 아닙니다.
■ 경제신문에 대한 몇가지 질문
경제신문을 읽기 위해서는 기본지식이 필요한거 아니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경제에 관한 한 까막눈이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경제신문을 볼 때 까막눈이었기 때문입니다.
간판은 경제학과 4학년이었지만 까 뒤짚어 보면 경제학원론 한번 보지 않은 무늬만 대학생이었습니다.
경제가 무엇인지, 경기가 무엇인지, 통화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야 말로 까막눈 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했다면 여러분도 할수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책에 실린 내용만 꼭꼭 십어서 소화 한다면 경제신문을 읽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겁니다.
제가 초기에 부딪혔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엄청날 정도로 숩게 설명해 놓았으니까요.
경제신문을 일년만 읽으면 돈이 보인다던데 정말이냐?
아직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유언비어 통신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약 8개월 되는데 눈앞에 돈이 오락가락 하니까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저세한 결과는 4개월 뒤에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하루에 얼마나 경제신문을 읽어야 경제가 보이냐?
제가 처음에 경제신문을 읽을 때는 하루에 4시간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한 4시간을 읽어야 1면에서 부터 국제면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 두 달을 읽었습니다.
거의 목숨걸고 경제신문만 읽었습니다.
덕분에 학점이 몇개 날라 갔지만....
그렇게 약 두달을 투자하니까 경제신문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더라구요.
또 시간도 많이 단축되구요.
신문을 그냥 읽지 말고 관심분야를 스크랩하면서 읽으면 독해력이 상당히 늘고, 나중에는 엄청난 정보의 보고가 된다던데... 정말이냐?
글쎄요.
저로서는 스크랩에 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스크랩은 PC통신이나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는 괜찮은 정보수집 수단이었고, 시간이 흐른 뒤 정보의 보고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몇초만에 관심분야의 기사를 수집하고 편집할 수 있는데 스크랩은 시간 낭비가 아닐까요 ?
21세기가 내일 모랜데 꿋꿋하게 칼질을 하고 있다는게 우습지 않습니까?
물론 꾸준히 스크랩을 할 경우 하늘이 정성에 탐복해 복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수집이 가질수 없는 인내력과 땀의 소중함이 있으니까요.
경제신문을 보면 숫자가 많이 나오는데 이것들을 다 외워야 되냐?
형광등으로 엑스레이 찍는것 빼고는 할 일이 없는 분이라면 심심풀이 삼아 외우세요.
하지만 그렇게 할 일없는 백성이 아니라면 굳이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외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냥 글자 읽듯이 읽고 지나가세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외워지니까요.
또 저절로 중요한 숫자가 무엇인지, 외워야할 숫자가 무엇인지 알게되니까요.
■ 경제신문 구경
신문의 구성이 매일 똑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에 설명하는 틀을 크게 벗어 나지는 않을 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갖고 계시는 신문과 구성이 좀 다르더라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준비물은 지참하셨습니까 ?
아직 경제신문을 사오지 않았다면 컴퓨터 전원을 꺼고 당장 구해오세요.
『다 읽고 난 위에 나중에 사오면 안되냐』구요.?
애원합니다.
당장 구해 오십시오. 제발.......
진짜로 경제신문을 읽고싶다면...
자 경제신문을 사 오셨습니까?
고맙습니다.
1면을 펼쳐 보세요.
여러분 생각에 1면에는 어떤 내용이 나오겠습니까?
여러분이 생각하신게 맞습니다.
전 날 있었던 경제와 관련된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이 나옵니다.
{그러면 정치나 사회와 관련된 중요한 기사는 나오지 않는냐}구요?
예! 잘 나오지 않습니다.
거의.
98년 2월 5일자 매일경제신문에는 이런 기사들이 실려 있군요.
{약육 강식의 자본주의 강풍} {환율 수개월내 1,200원대로} {지주회사 허용 긴급건의}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요 ?
걱정 하실것은 없습니다.
열심히 강의를 따라 오면 아실 수 있습니다.
구경을 끝내었으면 이제 2면을 펼쳐 봅시다.
경제종합면입니다.
2면은 1면의 연속이라고 보면 됩니다.
1면에 다 기록하지 못한 내용이 연결되기도 하고, 1면에 실지지 못한 기사가 나오기도 하죠.
2면의 왼쪽편을 보세요.
매일경제신문이라면 {주요시세}라는 박스안에 주식, 환률, 금리, 원자재 등이 나와있죠?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숫치들입니다.
숫자가 나왔다고 쫄 필요는 없습니다.
억지로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열심히 경제신문을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고, 의미도 이해할 수 있으니까.
2면의 내용을 대충 구경하셨다면, 3면과 4면을 보십시요.
경제/해설 면이라고 되어 있죠?
경제/해설면은 어떤 곳일까요 ?
경제해설면은 여러분도 짐작하지겟지만 여러가지 경제 문제를 자세히 분석하고 그 의미를 해설한 곳입니다.
다른 면은 몰라도 3,4면은 반듯이 읽으세요.
3,4면을 읽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 수록 여러분의 경제실력이 부쩍 부쩍 늘어 납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겁니다.
해설이라고 해 놓았지만 장난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꼭 읽어셔야 하는 면입니다.
오늘의 땀이 내일의 행복이 됩니다.
3,4면을 대충 구경하셨다면 이번에는 5면을 보세요.
분석과 전망이라고 되어있죠 ?
뭐가 실려 있습니까?
사설이 실려 있죠?
사설은 해당 신문사의 공식적 의견입니다.
따라서 사설을 보면 해당 신문사가 경제 현황을 어떤 시각에서 보고 있는지, 또 무엇을 지향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한때 고통분담 문제로 나라가 떠들석 하죠?
모든 신문사들이 공정한 고통분담을 외치고 있지만 가만히 사설을 읽어 보면 시각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신문사는 {노동자, 정부, 기업이 공정하게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하는 반면에 어떤 신문사는 {정부, 기업, 노동자가 공정하게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엄청난 의미의 차이가 있는 것이죠 !
물론, 사안에 따라서는 눈에 보이게 의견을 달리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쯤에서 사설면을 마치고 6면으로 넘어 가겠습니다.
6면이 무슨 면인지 살펴 보세요.
정치 기사가 실려 있죠?
{경제신문에 왠 정치기사냐}구요? 허허!
'정경유착' 이라는 말을 아시고 있을 겁니다.
정치와 경제는 한배를 타고 있다는 이야기죠.
더군다나 정부의 역활이 큰 한국경제에서 정치면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읽기 싫다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에는 7면을 보세요.
금융이라고 젖혀 있죠 ?
그런데 금융이 무슨 뜻일 까요 ?
쉽게 말해서 금융이란 '돈의 융통', 즉 돈을 빌리고 쓰는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금융면에는 돈과 관련된 내용이 실립니다.
요즘, 부도( -돈을 갚을 날짜에 갚지 못하는 것-)라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겁니다.
왜 부도가 나겠습니까 ?
돈이 없으니까 부도가 난다구요?
맞습니다.
금융면의 아래쪽을 보면 '당좌거래 중지'라는 곳이 있죠.
'당좌거래 중지'란은 바로 그 부도를 낸 기업들의 이름을 적어 놓은 곳이죠.
쉽게 말해서 '이 기업들은 돈을 못 갚았으까 여러분들 조심하세요!" 하는 뜻이죠.
경제가 좋을 땐 귀퉁이에 조그맣게 실려 있는데, 경제가 어려워 부도가 많았던 1998년 초기에는 보기가 민망한 정도로 많은 이름들이 젖혀 있었습니다.
'당좌거래 정지'의 윗쪽을 보면 '외국환율 고시표' '국제금리' '환가료'등이 있죠 ?
경제신문을 처음 공부할 때는 별로 상관없는 내용이니까 그냥 넘어가세요.
대충 구경을 하셨으면 다음장으로 넘어가겠습니다.
'vision korea'라는 이상한 마크가 찢혀 있죠 ?
'vision korea'는 매일경제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vision korea'라는 켐페인을 다루는 곳입니다.
{21세기 경제전쟁의 시대에 가진 것이라고는 몸둥아리 하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한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두뇌 강국이 되는 수밖에 없다}는 주제 아래 켐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경을 끝냈으면 이번에는 9면, 국제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제면에는 세계의 경제뉴스가 실립니다.
세계화 시대라는 말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경제에 있어서는 결코 뚱딴지 같은 소리가 아닙니다.
국제면 까지 구경을 마치셨다면 다음 면으로 넘어가죠.
다음 면을 펼쳐 보세요.
산업뉴스라고 되어 있는 산업면이 나옵니다.
산업면은 산업뉴스, 정보통신, 중소기업,유통면으로 다시 나눌 수 있습니다.
산업면은 증권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자주 보는 곳으로 기업소식이 실리는 곳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산업면에서 읽을 많한 기사는 없습니다.
또 각 기업의 기사를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업종 전반에 관한 소식, 예를 들면 {조선업계 환율 수혜}, {반도체 가격 상승} 같은 기사는 시간이 남으면 읽어 두세요.
각 업종에 대한 지식을 어느정도 쌓아야 나중에 기업기사를 쉽게 읽을 수 있으니까요.
산업면을 대충 구경하셨다면 4장 정도를 넘겨 보세요.
그러면 증권면이 나옵니다.
증권면은 크게 증권뉴스, 주식시세, 증권시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증권면에 어떤 기사가 실리는 지는 여러분도 잘 아실겁니다.
우선 증권뉴스라고 적힌 면을 펼쳐 보세요.
이곳에는 어떤 회사가 이익을 얼마나 내었는지, 또 여러가지 증권과 관련이 있는 기사가 실립니다.
다음장을 펼쳐 보세요.
이것은 여러분이 한번쯤은 보았을 번한 내용이 있는, 각 회사의 주식가격이 얼마에 팔렸고, 또 얼마나 올랐는지 나와 있는 주식시세 면입니다.
지금은 여러분과 상관이 없겠지만 경제신문을 어느정도 읽고 나면 가장 먼저 펼쳐보는 면이 될 겁니다.
다음 장으로 넘겨보세요.
증권이라고 적힌 면이 나오죠.
이곳에는 전날 주식시장에서 특별히 관심을 끈 종목이 나오고, 투자방법 등이 나옵니다.
증권투자를 하는 분들에게는 제일 중요한 면이라고 할 수 있죠.
증권면을 대충 구경하셨다면 다음면을 보세요.
{money & money}라고 적혀있죠.
바로 재테크(-돈 버는 기술?-)면 입니다.
재테크면은 money&money, 부동산 면으로 나누어지는데, 'money & money'면에는 은행의 각종 예금이나 창업 같은 돈을 굴릴수 있는 방법이 실립니다.
한편 부동산면에는 글자 그대로 부동산과 관련된 기사가 실립니다.
재테크면을 살펴 보셨습니까?
구경을 끝냈으면 다음장으로 넘어가세요.
뭐가 나옵니까?
스포츠죠?
그 다음은?
또 그 다음은?
재테크면, 즉 부동산 다음 면 부터는 경제와 별 관련이 없고 종합 일간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소식들이 실립니다.
물론 종합일간지와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종합 일간지와 달리 경제신문의 스포츠면에는 골프기사가 차지 하는 비중이 크죠.
스포츠면 다음의 이야기는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알아서 구경하세요.
경제신문을 구경하신 소감이 어떻습니까?
모든 기사들이 생소하고, 겁이 나겠지만 앞에서 말씀 드린것처럼 쫄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장 부터 본격적으로 경제신문을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백수와 함께하는 경제신문읽는법
첫댓글 와~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어요...음....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많은 가르침 주세요 ^^*
암껏두 몰라도 자꾸보다보면 다 알게되요~ 보다보면 나중에 무슨말인지 다 알게 되실꺼에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저도 한번 경제 신문에 도전해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