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기도
목필균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아침마당에 펼쳐지는 노래
신부님도, 스님도, 목사님도
축복의 노래가 음계를 탄다
클래식으로도, 전통가요로도, 뮤지컬같이도
스님도, 목사님도, 신부님도
타고난 꿈을 접고 가는 성직자로 다시 꿈을 꾼다
종교는 달라도 바르게 살아가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품어가는
성스러운 노래잔치
내 종교가 중요하면
다른 사람의 종교도 중요한 것을
빨간 산타 모자를 쓴 스님이
아우름의 아베마리아를 부른다
*아침마당 : KBS 1 TV 아침 프로그림
첫댓글
각 종교 화합의 장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엮어서 kbs에서 성탄절에 방송했었나봅니다.
본방사수는 못했지만 목시인님의 시를 보았으니 다시보기로 시청해봐야겠어요.
요즘은 죽기살기로 눈이돌아 날뛰는 정치권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으니 만큼 종교인이 화합하며 서로의 종교를 소중하게 여기는 편안한 잔치를 벌렸다는 자체가 신박하게 다가오는군요..
서로를 반목하며 자기편이 옳다고 목청 높이는 치열한 이벤트에 질려있기 때문이지요..
종교인들의 대 화합의 장이 흐믓했습니다.
가끔 자기 종교만이 최상이라는 사람들을 만나면 말은 안 해도 피하게 됩니다.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