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델은 에어컨 기본 탑재… 승차 환경 대폭 개선
배터리 충전 방식 추가… 선 가설 없는 노선에도 활용
대중교통 기관 '트랜스링크'가 밴쿠버 시내를 운행 중인 전기 트롤리버스 262대를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트랜스링크는 유럽 제조업체 솔라리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차량의 수명이 다한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교체에 나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신형 차량은 2026년 중반에 투입되며, 2027년까지 전 차량 교체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기존처럼 전기선을 따라 운행하는 기본 구조는 유지하되, 추가로 장착된 배터리를 통해 전기선 없이도 약 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트랜스링크는 이를 통해 전기선이 설치되지 않은 일부 구간에도 차량 투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내부에는 에어컨도 새롭게 장착돼 여름철 승객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랜스링크는 이 차량들이 ‘4세대 트롤리버스’로, 2006년에 도입된 기존 차량의 20년 수명을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총 1억8,000만 달러 규모로, 향후 추가 차량 구매 옵션도 포함돼 있다. 트랜스링크는 차량 교체 외에도 배터리 충전 기반의 비가선 노선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