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70억원으로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봉형강을 중심으로 연이은 제품가격 인상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도 견조한 실적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브라질 CSP도 가파른 실적개선으로 미반영 지분법손실이 급격히 축소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Valuation 매력회복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Buy로 상향합니다.
2분기는 10년래 최대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연결 영업이익은 2,070억원(+89%QoQ, +107%YoY)으로 키움증권 추정치 1,359억원과 컨센서스 1,755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별도 영업이익이 2093억원(+105%QoQ, +132%YoY)으로 3Q11 3,261억원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1)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과 연이은 제품가격 인상으로 철근과 형강 등 봉형강류의 수익성 개선폭이 예상을 크게 초과했고, 2) 냉연과 후판 등 판재류도 가격인상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중국법인의 실적부진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별도 영업이익보다 부진했 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편,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브라질 CSP는 슬라브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2,090억원(+36%QoQ)으로 2개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 했다. 영업이익률 30%에 달하는 CSP의 가파른 실적개선에 힘입어 동사의 CSP 미반영 지분법 손실은 3Q20 -3,692억원을 정점으로 2Q21 -227억원까지 빠르게 축소되었다. 브라질 헤알화의 급락만 없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CSP에서 지분법 이익 유입도 기대된다.
3분기도 역대급, 4분기도 견조한 실적 기대
3분기에도 봉형강을 중심으로 국내 철강제품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동사는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 한편, 5월 중국 철강 수출증치세 환급폐지에서 제외되었던 냉연/도금/컬러강판이 8월부터 환급이 폐지되면서 동사의 냉연사업부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다만, 3분기들어 중국 내수 철강가 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판재류 업체들의 4분기 수익성은 3분기보다 일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3분기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1,974억원 (+130%YoY), 1,806억원(+240%YoY)으로 전망하며 2021E 영업이익 및 지배 주주순이익 전망치를 6,943억원(+135%YoY), 3,054억원(+504%YoY)으로 기존 전망보다 각각 48%, 75% 상향한다.
5월까지 급등했던 동사의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 하락반전으로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해 Valuation 매력을 상당부분 회복했다(현재 12mf PBR 0.72X). 중국 철강가격 2분기 peak out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4,000원 (12mf PBR 0.9X)으로 기존보다 -8% 하향하지만 valuation 매력 회복과 CSP 리스크 완화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한다.
키움증권 이종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