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드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일개 회원 세펠입니다.
제가 낼이면 탈영을 할 것 같아 이렇게 신고합니다 ㅋ
지난 11월부터 괜찮게 생각했던 여자 동생이 있었습니다.
이쁜 것도 이쁘지만 털털한 성격도 마음에 드는 여동생이었습니다.
상대방 말에 귀 기울여줄줄 알고... 말은 새침하게 하지만 속이 깊고 옷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면서 산뜻하게 입고
또 외면은 강해보이지만 속엔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가지고 있는 그런 애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애가 제 가까운 친구를 좋아하고 있어서 접었었죠.
그 친구도 괜찮은 사람이기에 그냥 그 친구에게 보내자는 연애상담을 해줬는데 그게 계기가 되어 전 이 여동생이랑 더 가까워졌습니다. -_-
그런데 그 친구는 이 여자애에 관심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여자애는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을 접더라구요.
기회가 왔겠다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이 기회를 놓치면 베프테크를 탈 것이 분명하기에)
어느덧 가까워지고 지난 금요일날 저녁 먹으면서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걍 적극적으로 들이댔습니다.
물론 이미 얘한테 좋아한다는 식으로 며칠동안 아리까리하게 말해놔서 얘도 헷갈려는 하는 상태더라구요.
그런데 고백 후 반응이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그저 그랬어요.
밖으로 나와 걷는데... 그냥 분위기가 이대로 가면 얘랑 베프될 것이 뻔하기에 덥썩 손을 잡아부렸네요.
사실 머리를 쓰다듬는다거나의 가벼운 스킨쉽은 있었는데 대놓고 먼저 손을 잡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어요.
그니까 그 친구가 놓으라고 처음에 빼려고 하더니 왤케 손 잡는게 어색하냐며 저한테 깍지를 끼데요?
뭐 그 이후로는 되려 제가 얘의 반응에 놀라 전 약에 취한 것처럼 멍하니 이끌려 다녔죠....
아직 날짜 세고 사귀진 않고 있어요. 얘가 자기 마음을 되돌아보겠다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사이에 세번 더 봤는데
이미 손잡고 커플 사진 찍고~ 커플밴드도 만들어서 저장하고 하루종일 톡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먼저 톡이 와있는 게 기분이 뭔가 좋더군요.
얘가 낼 먼저 명동하고 청계천 걷자고 톡하고... 얼마만의 봄인지 모르겠습니다.
낼 화이트데이 때 최종승인을 해줄 것 같은데 스턴이 크리스폴 비토 넣은 것처럼 갑작스런 비토 나진 않겠죠? ㅡ.ㅡ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줄 몰랐는데 미리 탈영을 신고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요 며칠 쿰일까 걱정했는데 쿰이 아니네요. 헿ㅎ
지금 잔여시즌 계약에 성공해도 플레이오프 로스터에는 포함이 되지 못하는데.. 그래도 일단 화이팅입니다.
최종승인 제가 불허합니다
저한테 탈영 신고 아직 안들어왔습니다 보고해주세요
부럽네요~축하드려요
가넷도 그러다가 클리퍼스 못갔어요.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죠 후후후
'얘가 자기 마음을 되돌아보겠다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요 문구가 심상치 않군요..
최종승인나더라도 그 이후 100일간은 조심해야 정식 로스터에 등록 됩니다..
아...이럴수가....
봄이 왔네요 ㅠㅠ 축하드립니다 ㅠㅠ
솔로부대는 언제든 탈영한 병사에게도 열려있답니다.
군대에서 탈영하신다는건줄 알았네요.
어서 탈영하세요 ㅎㅎ
세페리님, 저는 좀 웃어도 되죠? 으캬캬캬캬캬캬- 내일 잘하고 돌아와욧!!!
헐
후기가 기다려지네요
이런 글은 일단 탈영이라도 하고 쓰시는게....
탈영보단 제대를 추천합니다..ㅋㅋ
꿈은 자유롭죠...
세펠님도 이제 30넘어가시나요?..
아뇨? 아직 창창한 20대입니다
당일날 돼봐야 아는게 탈영이에요 ㅋㅋ
탈영 하려는데 행보관이 미리 알아채는 경우가 많거든요
김칫국 드시고 계십니다
킁.....킁킁..
세펠님.................
히드라안나오나요!?
축축. 꼭 오피셜까지 별탈없이 발표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