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딤전 2:4-6)
지난 월요일에 3년간 미루고 있던 개인적인 숙제 하나를 마쳤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지금껏 자동차명의변경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생전에 장애인이셔서 차를 공동명의로 해서 LPG 할인 등 복지혜택을 받던 것이, 돌아가시면서 명의변경신고를 해야 하는데 기한을 넘겼습니다. 벌금액 50만원. 명의변경을 하려 했지만 절차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자동차등록사업소 담당자 왈, 자식들 전원의 자동차포기각서를 인감과 함께 받아야 명의를 변경해 주겠다는 게 아닙니까? 이 경우의 명의변경은 일종의 상속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여동생만 3명. 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다른 한 명은 일산에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선친께서 재혼하셨기 때문에 이복누나 세 분이 더 있었습니다. 한 분은 구미, 다른 한 분은 김포, 또 한 분은 삼천포에 사십니다. 평상시에 별 왕래도 없었던 분이고, 집안일로 시골에 모일 때 몇 년에 얼굴 한 번 보는 정도 였습니다.
결국 올 봄 이 일에 착수하여 총 6명 중 5명의 포기각서를 받은 것은 지난 6월이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이복 둘째 누나는 동의해 주지 않았습니다. 첫째 누나를 통해서 부탁했는데 한동안 거절하다가, 결국 제가 전화하여 부탁하자 마음을 열어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작은 오해가 있었다고 하시면서….
그 과정 중에 자동차등록사무소의 담당직원에게 전화하기를 십 여 차례. 너무도 원칙적으로 응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자식들의 포기각서를 모두 받아오라는 이야기를 반복하더군요. 도중에 너무 야속하다 싶어서 민원이라도 넣을까 생각했지만 그것은 믿는 사람의 도리가 아닌 듯하여 그만 두었습니다. 법무사 사무소에 물어볼까 하다가 담당직원의 말 대로 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 판단되어, 이복 누나들에게 안부 인사를 드리고, 본인이 편집부장을 맡고 있는 샘터도 송부해 드렸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섭섭한 마음은 있었지만 주일 새벽기도시간이나 개인기도 때에 누나들과 그 분들의 가정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시도록 틈틈이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는지 그 분들의 마음을 한 분 한 분 열어주셔서 명의이전에 모두 동의해 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 제사장들을 포함하여 예수님을 시험하고 괴롭히던 많은 불신자들과 사탄의 자식들은 예수님께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이적을 보이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챤(Christian)이라고 하는 우리들 조차 하나님께서 이적을 베풀어 주시기만 기대하거나 성경에 나오는 이적의 진실성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적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일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독생자를 통해서 우리 죄인들을 구속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육신을 입으시도록 보내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고난을 겪으신 후 부활,승천하셔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계시며, 세상 끝 날에 재림하셔서 베마(심판대) 앞에 선 우리를 심판하시리라는 이 확고하고도 불변하는 진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좋으신 하나님과 함께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 되시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