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이랜텍의 의미있는 공시사항이 있었습니다. 3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상환전환우선주)를 하였으며, 대상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블라인드 펀드인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였습니다. 자금사용 목적은 중대형 배터리팩 시설투자 건 때문이었습니다. 스마트폰케이스, 전자담배 기기, ESS/E-Bike 중대형 배터리팩까지 사업확장이 빠르게 나타나는 만큼 하반기 유망주로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2차전지 배터리팩 매출 7월부터 시작
이랜텍의 2차전지 배터리팩 매출이 7월부터 시작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으로 일본 혼다 E-Bike향 배터리팩을 납품하는 구조이다. 인도지역의 코로나 확산세로 계획보다 3개월 지연되었지만 중대형 배터리팩 매출이 이제부 터라도 시작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인도지역의 E-Bike 시장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연평균 52% 고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랜텍 E-Bike 배터리팩 CAPA는 순매출 기준 4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 지역내 사업방향에 따라 긍정적인 모멘텀이 발생될 전망이다. 추가적인 인도지역 배터리팩 라인 증설은 2022년 상반기중 진행될 전망이다.
2022년 LG전자향 배터리팩 매출액 최소 1,000억원 이상
2022년부터 이랜텍의 중대형 ESS배터리팩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랜텍은 300억원의 자금조달을 통해 LG전자향 ESS배터리팩 라인 증설을 시작하였다. 가정용 중대형 ESS배터리팩 ODM 사업자로서 이랜텍은 단순 배터리팩만 공급하는 업체에서 한단계 레벨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타겟 지역은 북미와 유럽지역이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북미 ESS시장이 약 2조원에서 2023년에는 약 4조 9,81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5만장 태양광 패널 설치 공약을 살펴보면 태양광과 가정용 ESS시장의 성장 여지가 높다는 점에 있다. 결국 LG전자는 북미지역의 가정용 ESS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대용량 ESS제품을 런칭할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적용되는 배터리팩을 이랜텍이 생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랜텍의 2022년 ESS배터리팩 매출액은 1,392억원을 예상한다. 1차적인 임대공장 생산라인이 2021년 4분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전망되고, 300억원의 자금조달을 통한 CAPA 상향 효과는 2022년 상반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에 납품하던 삼성SDI향 ESS배터리팩도 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랜텍은 추가적인 고객사 확대 가능성이 높은 만큼 2022년 ESS배터리팩 매출액 추정은 보수적인 가정으로 보셔야 할 것 같다.
실적도 좋아요
이랜텍은 2021년 고객사 핸드셋 중저가 모델 확대와 신규사업 (전자담배 수출, 인도 E-Bike 배터리팩)으로 매출액 6,535억원 (+4.4% YoY), 영업이익
242억원 (+61.3% YoY)을 예상한다.
키움 김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