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렌(日蓮)은 그 당사자가 되어 대병(大兵)을 일으킨 지 20여 년인데, 니치렌은 한번도 물러설 마음이 없었노라. (어서 1224쪽) "일보도 물러서지 마라! 광선유포(廣宣流布)의 앞길을 승리로 열어라!" 이 말씀은 은사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의 유언입니다. 신심(信心)은 결단코 관철해야 합니다. 어본존(御本尊)에게 끝까지 기원해, '법화경의 병법'으로 철저하게 싸운다면, 이기지 못할 시련 따위 없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더할 나위 없는 행복경애가 열린다는 사실은 어서(御書)에 비춰 절대 틀림없습니다. 이번에는 불퇴전의 신심을 강조하신 <벤전니부인 어서>에 나오는 성훈을 배독하겠습니다. "니치렌(日蓮)은 그 당사자가 되어 대병(大兵)을 일으킨 지 20여 년인데, 니치렌은 한번도 물러설 마음이 없었노라." (어서 1224쪽) 이 어서는 벤전(대성인 문하 벤아사리닛쇼)과 친척인 벤전니부인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이 어서는 사도유죄 중인 1273년 9월 19일 집필하셨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사도의 생활은 궁핍하기 이를 데 없어 늘 죽음을 함께한 상황이었습니다. 벤전니부인은 그런 대성인의 몸을 고려해, 자신이 믿을만한 사람을 가마쿠라에서 사도까지 보내 곁에서 모시게 하는 등 불이(不二)의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했습니다. 대성인은 이런 벤전니부인의 진심에 최대로 고마워하고 상찬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성훈에서 '법화경 행자'의 몸으로 불법(佛法)의 정의를 위해 '대병'을 일으킨 지 20여년이 지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20여년'은 1253년 4월 28일 입종선언에서 시작해 이 어서를 집필하신 시기를 가리킵니다. 입종선언 하신 날부터 단 한번도 물러설 마음 없이 꿋꿋이 투쟁하셨다고 사자후하셨습니다. '한번도 물러설 마음이 없었노라!' 이렇게 긍지 드높은 혼의 승리선언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신심의 진수인 '평생, 절대 불퇴전'의 정신을 가르쳐주신 금언입니다. 그럼 '대병을 일으킨 지'는 어떤 투쟁이었을까. 이 성훈 바로 앞에는 "제육천(第六天)의 마왕(魔王)은 십군(十軍)의 싸움을 일으켜서·법화경의 행자와 생사해(生死海)의 해중(海中)에서 동거예토(同居穢土)를 빼앗기지 않으려고·빼앗으려고 다투고 있다." (어서 1224쪽)고 씌어 있습니다. 제육천의 마왕이 10종류의 마군을 이끌고 싸움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법화경 행자와 이 사바세계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빼앗으려고 서로 싸우는 것을 갈파하셨습니다. '생사해의 해중'은 생로병사의 고뇌가 거칠게 날뛰는 현실세계를 비유한 표현입니다. 그것은 말법의 중생이 실제 살고 있는 국토를 예토에서 정토로 변혁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법전입니다. 실로 광선유포는, 진지를 부처가 차지하느냐 마에 빼앗기느냐 하는 치열한 사투입니다. '십군'은 각종 번뇌를 10종류의 마군으로 나눈 것입니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는 10종류의 마군을 다음과 같이 설합니다. ①욕(欲) ②우수(憂愁: 걱정거리) ③기갈(굶주림과 갈증) ④갈애(渴愛: 오욕에 대한 애착) ⑤수면(睡眠) ⑥포외(怖畏: 두려움) ⑦의회(疑悔: 의심과 후회) ⑧진에(瞋恚: 노여움) ⑨이양허칭(利養虛稱: 재를 탐하고, 허망한 명문에 대한 집착) ⑩자고멸인(自高蔑人: 스스로 오만해지거나 남을 비하하는 일) 중생이 사는 세계를 지배하려는 제육천의 마왕이, 이런 '십군'을 거느리고 온갖 수단으로 법화경 행자를 압박하고, 해치려고 합니다. 이 '십군'에 맞서 대병을 일으킨다는 뜻은, 먼저 '기심(己心)'의 마'와 벌이는 목숨을 건 승부입니다. 그리고 가슴속의 마성에 이기는 요체는 첫째, '불퇴전의 신심'에 있다고 대성인은 가르치셨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신앙을 계속하는 '퇴전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승리한 사람'입니다. 마키구치(牧口) 선생님이 이렇게 질타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대악이 일어나면 대선이 온다.' '여러분은 무엇을 한탄하시리오.'라고 지남하셨다. 언제, 어떤 경우라도 그것을 발판 삼아 크게 전환하라.!" 조금도 한탄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또 앞으로 전진하는 신심이 '대악'을 타파하고, '대선'으로 바꿀 수 있는 힘입니다. '전진하지 않음은 퇴전'입니다. 한 걸음 더, 한 걸음 더 앞으로 라고 인내심 강하게 꿋꿋이 공격합니다. 승리를 거머쥐는 순간까지 전진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이 중요합니다. 이런 일념이 승패를 결정짓습니다. 둘째, '도전하는 마음'입니다. '대병'을 일으킨다는 뜻은 대우주에 널리 퍼진 근원적 마성 즉 제육천의 마왕에 대한 단호한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제육천의 마왕의 정체는 '원품(元品)의 무명(無明)' (근원적 무지)입니다. 정치도 경제도 교육도 문화도 나아가 국제사회 전체도 보지 못하는 생명의 마성을 타파하지 않으면, 민중의 진정한 행복을 확립할 수 없습니다. 대성인 재세 당시가 그랬던 것처럼 말법이 상당히 진행된 현대에는 창가학회의 약진에 대해 온갖 비방중상이 가해졌습니다. 그것은 원품의 무명에 마음을 빼앗겨, 원질의 불길에 그을린 모습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생명 차원의 '싸움'에 엄연히 이길 수 있는 힘이 신심입니다. 대성인은 "원품의 무명을 대치(對治)하는 이검(利劍)은 신(信)의 일자(一字)이니라." (어서 751쪽)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의 일자'의 이검으로, 생명에 내재한 원품의 무명을 단절하는 일이 우리가 행하는 절복입니다. 사회의 정신토양을 근본적으로 변혁하고 민중이 즐겁게 번창하는 불국토를 구축하는 운동이 광선유포입니다. 모두를 괴롭히고 어렵게 만드는 작용을 마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싸워야 합니다. 어떤 작전도 근본은 강성한 기원입니다. 적은 '마'이므로 '부처'에게 기원해야 단절할 수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자, 오라! 마 따위에 질 수 있겠는가! 이런 각오로 맞서면 마는 뿔뿔이 달아난다." "목숨을 걸고 싸운 사람을 부처가 언제까지고 괴로움에 떨게 할 리 없다." 겁이 많으면 공덕이 나오지 않습니다. '싸우자!' '도전하자!' '단호히 싸워서 이긴다!'는 강인한 일념에 절대적 행복경애가 반드시 열린다는 사실을 확신해주기 바랍니다. 제목과 신심은 최강 무적의 '이검'입니다. '십마군(十魔軍)'이라 해도 신심의 이검으로 타파하지 못할 리 없습니다. 굉장한 묘법(妙法)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유죄당하든 무슨 일을 당하든 소중한 민중을 구제하기 위해 꿋꿋이 싸우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대합니다. 박해를 받으며 모든 민중을 구제하기 위해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싸우셨습니다. 이 정신을 잊으면 안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광선유포를 위해 의연하게 '계속 전진'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은 이미 이겼습니다. 생명의 승리자입니다. 광선유포를 위해 행동하면, 자신이 득을 봅니다. 하지 않으면 자신이 손해를 봅니다. 이것이 신심이고 불법입니다. "니치렌과 동의(同意)" (어서 1360쪽)로 광포에 매진하는 사람은, 미래를 위해 승리의 인(因)을 자기 생명에 쌓고 있습니다. 삼세(三世)에 걸쳐 대공덕을 쌓기 위한 오늘의 활동입니다. 금세의 수행입니다. 정의로운 사람에게 패배는 없습니다! 용기 있는 사람에게 불행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사람들에게 행복해지는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입정안국을 위한 최고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신념'과 '최고의 정의'에 살고 계십니다. 이렇게 존귀한 사명과 영광스러운 인생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바로 진정한 보살이자 진정한 부처입니다. 어중간하면 후회가 남을 뿐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싸움은 마지막에 '정말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한다." '나는 할 만큼 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영원히 '소원만족'으로 이어집니다. '소원만족'은 '불석신명'과 표리일체(表裏一體)입니다. 대스승 대성인은 퇴전하지 않겠다는 결의로 싸우셨습니다. 그러나 대성인이 대난을 받게 되자 비겁하게도 은혜를 잊은 제자가 많이 퇴전했습니다. 이 어서에서도 "제자 등·단나 등 중에 겁쟁이인 자는 대체로, 혹은 떨어지고 혹은 퇴전할 마음이 있다." (어서 1224쪽)고 까지 엄하게 지도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벤전니부인은 착실하고 끈기 있게 신앙을 관철했습니다. 대성인은 "벤전니부인은 경문을 하나도 모르는 여성의 몸으로 지금까지 물러서지 않은 일은 말씀드릴 것도 없이 훌륭하다." (어서 1224쪽, 통해)라고 위로하고 상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의 대성인에게 정성을 다한 벤전니부인의 진심에 대해 "반드시 석가·다보·시방분신인 제불도 아실것이다." (어서 1224쪽, 통해)라고 고마워하셨습니다. 여성은 유사시에 강합니다. 역경에 처하면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스승이 대난에 처하면 비로소 제자의 진실한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79년 3월, 내 아내는 도쿄 네리마구 어느 좌담회에 들어갔습니다. 아내는 참석한 분들이 기념이 될 만한 뭔가를 이라는 요청을 받고 색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불퇴전, 일곱개의 종 총마무리 해" 이후 30년. 대도쿄를 비롯해 전국 부인부 여러분은 참으로 '불퇴전의 신심'으로 싸우셨습니다. 오늘날 창가의 영광은 우리 부인부의 영광입니다. 여러분의 행복과 승리를 나도(이케다 선생님) 아내도 날마다 진지하게 꿋꿋이 기원하고 있습니다. "불요불굴의 정신을 기울이면 무엇이든 즐겁다." 이 말은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플로베르의 말입니다. 스승도 불퇴! 제자도 불퇴! 스승도 전진! 제자도 전진! 이것이 사제불이의 실상입니다. 불이의 투쟁이 있는 곳에 삼세시방의 불보살, 제천선신이 움직이고 또 움직이고, 지키고 또 지킵니다. 명(冥)의 조람(照覽)은 절대적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바라셨습니다. "좋은 광선유포의 투사로서 말대까지 자기 이름을 역사에 남기기 바랍니다." 1950년 6월 3일. 스물두살인 나는(이케다 선생님) <벤전니부인 어서>의 성훈을 일기에 적고, 이렇게 썼습니다. "청년이여, 쾌활하여라. 청년이여, 이상을 향해 엄숙히 나아가라." "선생님, 지켜봐 주십시오. 반드시 하겠습니다." 이렇게 결의한 대로 나는(이케다 선생님) 끝까지 달렸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참된 스승에게 참된 제자로서 끝까지 섬겼습니다. 광선유포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집념 또 집념으로 전 혼을 바쳤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1956년 '오사카 투쟁'에서 간사이 동지와 함께 1만 1111세대를 홍교(弘敎)한 불멸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용전(勇戰)' 두 글자를 붓글씨로 써서 벗을 고무한 일도 있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일본사회의 어둠을 비춰줄 자각한 민중의 조류를 일으켰습니다. 이듬해 1957년 7월, '유바리탄노 사건'에 이어 '오사카 사건'이 돌발했습니다. 성훈대로 삼류(三類)의 강적과 투쟁하지 않고 광선유포를 이룰 수 없습니다. 정의로운 민중이 이기지 못하면, 민주주의의 진정한 여명도 오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다 선생님한테 평화세력의 확립을 의탁받은 내 각오였습니다. 일체의 고난이여, 내 몸에 오라. 도다 선생님의 손가락 하나도 건드리지 못하게 하겠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이 일념으로 내 가슴속에서 '대병'을 일으켰습니다. 불이의 영예로운 직제자로서 '물러설 마음' 없이 옥중투쟁을 했습니다. 7월 3일에 입옥. 기이하게도 12년 전 도다 선생님이 출옥하신 날과 같은 날, 같은 시각이었습니다. 그리고 2주일 뒤 7월 17일 출옥. 나는(이케다 선생님) 나카노시마공회당에서 열린 오사카대회에서 선언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철저히 신심한 사람이 또 올바른 불법이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으로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이케다 선생님) 지금도 전혀 변함없이 불타오르는 '필승' 정열로 세계광포의 지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단호한 용전! 이것이 사제의 달 7월의 혼입니다. 성훈에는 "악(惡)을 멸(滅)함을 공(功)이라 하고 선(善)을 생(生)함을 덕(德)이라고 하느니라." (어서 762쪽)고 지남하셨습니다. 악을 없애고 선을 낳는 싸움에 큰 공덕이 있습니다. 악을 물리치지 않으면 선이 뻗어나갈 수 없습니다. 사악과 싸우지 않으면 공덕도 성불도 없습니다. 일찍이 도다 선생님은 '학회는 일본의 조수(潮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셨습니다. "창가학회의 조수를 전 동양에 흘려 보내 지상에 낙토를 건설하는 일이 우리의 이상이다." 은사의 열렬한 음성이 울려 퍼진 지 50여년. 나는(이케다 선생님) 초대 마키구치 선생님, 제2대 도다 선생님이 일으키신 묘법유포의 '대병'을 이어받아 존귀한 부처의 진열을 세계 192개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오늘날 창가학회는 '세계의 대조류'로 확대되었습니다. 우리의 세계광선유포는 드디어 앞으로가 본격적인 무대입니다.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직계의 대철학자 라다크리슈난 박사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승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하여 행동하는 제자 한 사람의 준엄한 태도와 흔들리지 않는 스승에 대한 마음. 온갖 기회에 그 전진을 막으려고 가차 없이 밀려오는,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을 유유히 극복하는 창가의 사제. 그 모습은 인류에게 최고로 용기를 불어넣는 행동으로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에 투쟁하는 창가의 청년연대가 수백만명 구축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위대한 비폭력 투사입니다. 그러므로 나는(이케다 선생님) 앞으로 세계의 동향은, 전적으로 자각한 헌신적인 SGI 청년의 약진에 달렸다고 확신해 마지않습니다." 세계의 명운은 창가의 청년에 달렸노라! 창가는 세계의 희망이니라! 이 대확신으로 '불러설 마음' 없이 전진 또 전진, 승리 또 승리의 역사를 만들지 않겠습니까. 이겼노라 또 이겼노라 학회는 여러분의 전투 여러분의 용기로
첫댓글 감사드립니다.출근해서 그날 승리의 일념을 구축할때 정말 편리하네요,계속 부탁드립니다.
저도요
첫댓글 감사드립니다.출근해서 그날 승리의 일념을 구축할때 정말 편리하네요,계속 부탁드립니다.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