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새자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총기상과 합께 병사 떠나 15분전 복장은 체육복에 함상화 모자는 팔각모 이제부터는 명령에 따라 옷을 입어야 한다. 가볍게 1킬로미터 정도 구보를 하고 주의 청소
청소를 끝내고 병사에 앉아서 기다리자 다시 호루라기가 울렸다. 식사 정렬 병사 떠나 복장은 전투복 상하의 신발 워커 모자는 팔각모 잠시후 총 병사떠나가 울려 퍼졌다. 힘차게 병사 떠나를 복창하고 밖으로 나오자
"원위치, 목소리 봐라 밥먹기 싫어"
몇번의 반복 끝에 사열대 앞에 모였다.
"맨 좌측,기준, 목소리 봐라"
반복 또 반복
"중앙에 있는,너 기준,반팔 간격 좌우로 나란히 "
우린 최대한 팔리 줄을 맞춘다고 해도
"이 개새끼들 꿈뱅이 삶아 먹었나. 양팔간격 좌우로 나란히"
"푸샵 준비 하나에 내려가면서 정신 둘에 올라오면서 통일"
정신 통일 정신통일 임시 막사 연병장은 큰 자갈이 깔려 있었는데 여긴 아스팔트를 깔때 쓰는 파세된 작은 자갈들이 깔려 있어 무먹쥐고 푸샵 몇개만 해도 정말 주먹에 돌이 밖히는것 같았다. 여기 저기서 끙끙
"뭐야 이거 밖에서 처먹기만 하고 운동은 안했다. 이거지 퍽 퍽퍽"
주먹을 쥐지 않는 훈병의 손은 교관의 워커와 만나야 했다.
와 도저히 못참겠다. 싶을때
"원위치"
"눈빛이 맛이 갓구만 잘할수 있습니까?"
"네"
"네, 꼬라박아 앞으로 대답은 ,악이다. 알겠나!"
"악"
"목소리 봐라. 밥먹기 싫은 모양이지....원위치"
"앞줄부터 앉은 번호 실시"
"하나 둘 셋 넷..."
"원 위치, 장난치나,지금 나보고 파도 타기 구경 하라는 거야! 꼬라 박아 원 위치,동작봐라"
밥먹으로 한번 갈려다가 사람 죽겠구나 계속되는 번호 하고 또 하고 어찌 어찌 인원 파악이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으로 가는길은 90도로 꺾이는 부분이 두군데 돌다가 "원위치"를 몇번하고 식당앞에 도착했다. 출발하기 전에 주계작업원을 보냈기 때문에 식사 배식이 다된 상태였다. 주계를 둘러보고 나온 교관은 왼쪽부터 훈병들은 조용히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모두 자리를 잡자 교관이 식탁으로 올라갔다.
"뭐하는 거여 먹을때는 개도 안건던다는데 식탁에 올라가고 지랄이야"
내 혼자 생각
"식탁에 올라선 교관 허리에 손을 얹고 여지 없이 하이바는 눌러쓰고
"차렷, 식사 시작이라는 구호가 떨어지면 힘차게 복창하고 나는 불굴의 투지와 필승의 신념으로 뭉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이 되겠습니다.악 감사히 먹겠습니다. 하고 식사를 한다. 알겠나" "악"
"식사 시작"
교관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목이 터져라
"나는 불굴의 투지와 필승의 신념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이 되겠습니다. 악 감사히 먹겠습니다. "
수저를 들고 안입 입에가저가자 마자
"원위치, 입에것도 원위치 이자식들이 장난치나 주계가 무너질 정도로 목소리가 나와야지 그래가지고 먼지나 날리겠어 다시 한번 해본다. 식사 시작"
우린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질러도 교관은 피죽도 못먹었나 밥먹기 싫다는거지 어디 한번 해보자. 식사시작"
모두들 이번에는 끝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있는 대로 소리를 치니까 앞사람의 침이 내얼굴로 국으로 풍덩 풍덩 속으로는 건데가 안나오게 못하나 짜식
그러나 그런게 문제가 아니었다. 아침부터 뛰고 구르고 소리지르고 배에서는 난리였다. 식사시작 식사시작 말만 하지 말고 퍼넣어라고
대부분 목이 쉬어서 갤갤 거릴때쯤 식사가 시작 되었다. 볼것 없이 말아서 퍼넣고 추라이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오자 열명정도가 추라이를 머리위로 들고 쪼그려 뛰기를 하고 있었다. 얼은 세제물에 추라이를 행구고 수돗가에서 추라이를 닦으면서 옆 훈병에게 외그러냐고 묻자. 추라이 검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교관앞에 닦은 추라이를 가져가면 앞면은 손으로 문질러보고 뒷면은 작은 꼬챙이로 움푹 들어간 부분을 긁어서 찌꺼기가 나오면 안되는 것이다. 만약 찌꺼기가 나오면 입벌려 혓바닦에 싹싹
"이자식들 너희들이 먹을 추라이를 이따구로 닦아"
추라이 밑을 보니 움푹한 골에 수년 묵은 기름때가 새까맣게 박혀 있었다. 아무리 긁어도 깨끗해 지지 않았다. 쪼그려 뛰기 입벌려가 계속되고 정말 앞일이 걱정됐다. 날마다 지랄하면 어쩌나 ...
주계뒤에 집합이 끝났다.
"자기가 먹은 추라이를 깨끗이 하는것은 기본중에 기본이다. 다 너희들 입으로 들어가는 거니까. 대강 할 생각은 말아라. 군인은 밥먹는것도 과업이다. 여러분들이 오늘처럼 밥을 먹는다면 전장에서 밥먹다 죽을 것이다. 밥먹는것도 전투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것이다."
밥먹은지 언제라고 벌써 점심 생각이 난다. 이미 내장은 군대 짬밥에 적응한 것이다. 앞으로 내장 채우는것도 싶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내가 왜 여기 와서 이고생이고 ........손들라 할때 들고 나갈것인디. 집에간 그들이 하염 없이 부러웠다.
첫댓글 선배님 정말 옛날 왕자 식당 밥 냄새 정말 죽였는데요 암기 사항 왜우고 기합 봤고 꼰아 박아 하고 그리고 밥먹 을 랴고 하면 식사 끝 5 분전에 진해 훈련소 와 육정문 쪽으로 오줌도 안 눈다고 했는데 이젠 그시절 이 마냥 그리워 집니다
상남훈련 갔다와서 짬밥통에 돼지족발 쪼가리 보고 침흘렸던 때가 어제 같은대,,, 하여간 식사군기 , 참으로 좋은 교육였지요,우리때 식사구호는 "참된 해병이 되자 감사히 먹겠습니다," 이러했지요,,가슴이 찡하내요,,,강한 해병대 건투를 빕니다,, 충성,!~ ~
제일기다려지는 식사시간이었는데 기합이 너무심해 차라리 굶고싶었던 생각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