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콘트레라스 마이너리그 강등

[심형규]

호세 콘트레라스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쿠바 출신 투수 호세 콘트레라스를 드디어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켰다. 콘트레라스는 빅리그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아마야구에서의 명성으로 올해 양키스와 4년간 3,200만 달러라는 메가딜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다소 의문스런 투구를 보였고, 시즌 개막후 구원 투수로 출전했으나 5경기 5이닝동안 11피안타 6볼넷으로 6실점하며 방어율 10.80이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마이너리그 강등에 대해 콘트레라스는 “이런 날이 올 것을 예감했다. 난 빅리그에 머물고 싶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나는 꾸준히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며 자신의 원래 보직인 선발 투수가 아닌 구원 투수로서 등판한 것이 적응에 곤란을 겪게 했다고 전했다.

조 토리 감독 역시 빅리그에서 구원 투수로 적은 등판기회를 가지는 것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보다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팀에게 그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