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符籍)
장석민
실체는 드러내지 않고
콘크리트 공간 어딘가에 숨어서
역한 냄새로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 것이 있다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한밤중에도
시도 때도 없이 허공을 휘젓고 다니는
저것!
귀신은 한밤중에만 다닌다는데
저것은 귀신보다 더 독하다
공동주거시설 실내에서 흡연 하는 자가 있다
잡아야 한다
모두가 같은 생각이지만
증거를 확보할 수가 없다
허공을 향해 욕만 내뱉고 있다
주문(呪文)처럼
참다못한 누군가
엘리베이터에 쪽지를 붙였다
게시판에도 붙였다
지 금 연 흡 내 실
부적(符籍)인 듯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제발 효험이 있기를
빌어본다
첫댓글 빌상이 특이하네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동주거시설에서는 실내흡연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작가님 그 부적 저도하나 주십시오.
아파트 실내 ㅡㅡ흡연인으로 힘듭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효험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까진 효험이 없네요.
실내흡연 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허공을 맴도는 부적
효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게요
효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적ㆍ주문 ㆍ통하시길ㆍ
감사합니다.
궁즉통 통즉변 이라고 하였으니 기다려봐야죠.
편안한 일요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