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분양 하루 10건이상 팔려"
미분양 아파트를 평소 한 건도 팔기 어려웠는데 19일 하루 계약체결이 10건을 넘었습니다. 전화문의가 크게 증가했고 모델하우스를 직접 찾는 방문객도 평소의 2~3배로 크게 늘었습니다.”
양주시 삼숭동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LG양주자이의 이동현 소장은 “양주 옥정지구를 판교급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분양 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양주 옥정지구, 고양 삼송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주변 아파트는 ‘판교급 신도시' 개발소식이 전해진 직후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양주 옥정지구에서 5㎞ 떨어진 양주자이는 ‘판교급 신도시' 최대 수혜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서 지난해 분양된 6ㆍ7단지의 경우 30%만 판매되는 등 극심한 미분양 사태를 맞았지만 ‘신도시 대박'이 터지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주변 중개업소에도 매물이 넘쳐났지만 정부 발표가 나오자마자 매도자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물량이 급속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웃돈 없이 거래되던 40평형대의 경우 웃돈이 3,000만원까지 치솟았고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24평형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땅값도 급등하고 있다. 2~3년 전부터 외지인들이 들어오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지만 신도시급 개발 소문으로 또다시 급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대로변 개발 가능지의 경우 평당 200만~300만원을 호가하고 있지만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
이들 택지지구 주변 중개업소는 구체적인 개발정보를 알아보거나 매매 타이밍을 조율하려는 인근 토지 소유자들의 문의전화로 하루 종일 분주했다. 삼송역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정부 발표 이후 발 빠른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마땅히 권할 매물은 많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송지구와 가까운 고양시 지축동에 소규모 전답을 갖고 있다는 40대 김모씨는 “내년에 파주 교하지구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토지를 처분할 계획이었는데 삼송지구가 신도시로 개발되면 땅값이 더 뛸 것으로 생각돼 당분간 더 갖고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발 분위기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는 낭패를 볼 확률이 무척 높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양시 삼송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지정한 국민임대 단지인 만큼 주변에 개발 가능한 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남양주 별내면의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어 택지지구를 제외하고는 개발 가능한 땅이 많지 않다”며 “신도시로 개발될 경우 인근 퇴계원 지역 아파트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