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추색의 주조음처럼 가슴 스며드는
모두가 사랑이더라.
봄 날 멍울 터트리는 목련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여름 밤 후드득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겨울 날 곱게 가슴에 쌓이는 눈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하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물겹도록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돌아보면 모두가 그리움이더라.
나를 미워하던 사람도
세월 지나니 사랑으로 남더라.
이제 오해의 돌팔매도
사랑으로 맞을 수 있더라.
이 아름다운 세상에 살 수 있는 것이
행복하기만 하더라.
삶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더라.
사랑의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지난 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잘못이더라.
지난 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욕심이더라.
지난 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허물뿐이더라.
내가 진실로 낮아지고
내가 내 욕심을 온전히 버리니
세상에 사랑 못 할게,
용서 못 할게 아무것도 없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하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물겹도록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장시하(1969 ~ )
그리도 무더웠던 더위에 지처
있던 몸과 마음을 가을바람에
다 식기도전에 벌써
내일 입동이 기다리고 있네요.
하루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단풍의 열기도 이제 끝이나고
낙엽이 되어 흩어지고 말겠지요.
이 시기 서해안 보령 바다위를
소리내어 어딘지 모르는 곳을 향하여 날아가던 기러기떼들의 장엄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위 시에서 꽃이 피는것도
지는것도 다 사랑이라 표현을 했습니다.
아름다운것만 사랑인줄 알았던
고정관념에 깊은 사랑의
메세지를 던져줍니다.
모든것을 사랑하는 마음
모든것을 용서하는 마음
모든것을 알았을때 모든것을 포용할수 있는 대자연의 이치를
생각해 보는 뜻이 깊은
시입니다.
카페 게시글
┌………┃자유☆지대┃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가을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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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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