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틀림없이 8월 10일~18일까지 여름휴가를 내고 쉬었습니다만....
12일 오후에 부장님의 전화 한 통에 내 휴가가 깨졌습니다.
지난 9일 제출하고, 기획실 어르신님에게도 칭찬 받은 보고서를
사장님이 보시고, 12일 나를 호출한 것입니다.
작은 TF팀도 꾸려졌습니다.
영업부에서 2명(대리), 자재부에서 ‘나’와 구매팀 김대리.
경영기획실에서 비서와 최 대리까지....
특명!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자재의 총괄 정리보고서’ 제출하라!“
저의 주도로 모든 자재의 납품처, 생산처의 정보정리!
이게 말이야 쉽지. 모든 자료를 청구해서 받아야 하고,
외국 업체에 청구도 해야 하고, 전화번호부터 주소도 기재하고,
업체 팜플렛도 올려야 하고.....
내 휴가는 9월로 연기 되었다네요.
이런 강아지 같은.....
문제는... 역시 전문가들이십니다.
어제 아침부터 시작했습니다만, 진도가 빠르네요.
엑셀이나 파워 포인트 작성부터 사진 올리고, 편집까지...
수입품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모든 언어회화부터 시작해서
국내 업체는 상냥하고 예쁜 목소리의 영업부 대리님과 기획실 비서님이
한 방에 해결해서... 착착 메일로 자료 보내주고 있고,
표 작성 솜씨부터, 문맥상 언어구사 능력까지...
막상 제 할 일이 없어질 위기감도 종종 느꼈습니다.
특히 기획실 최대리의 중국어 발음은....(반했습니다)
오늘 점심은 전무님이 삼계탕을 특별히 사무실로 배송해 주시기도...
앞으로 나는 더 열심히 해야 할 듯!
첫댓글 회사내 이야기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올리는 이유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