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 코스타리카 생중계는 전반 중반부터 봐서 초반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놓쳤었는데
제대로 다시 보니까 그나브리의 선제골이 터지자마자 다른 경기장 모라타의 골이 터졌네요.
이걸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이 바로 인지했을 겁니다.
이로 인해 독일선수들 긴장이 약간 풀린 것 같네요.
그러다보니까 전반전 40분 정도까지는 그냥 소강상태네요.
무시알라는 늘 보여주던 거 있죠. 드리블로 여러 명 벗긴 다음에 상대 골키퍼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범위로 슛하는 거 그거 몇 번 보여주고, 사네 역시 늘 하던 거 있죠. 똥볼 또 보여주고. 뮐러는 이번에도 역시 잠수타고.
추가 득점을 필사적으로 노려서 다른 경기장에서 혹시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본의 승리에 대비했어야 하는데
차라리 퓔크루그를 스타팅으로 내보냈으면 전반전에 2대0, 3대0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가 개디거 또 삽질해서 실점 위기를 자초하고 쥘레 역시 평범한 크로스에 헛발질해서
독일수비가 또 흔들리고 있구나 라는 걸 각인시켜주네요 또 이 찌끄레기들..
후반전 6분만에 일본이 역전하면서 독일이 그제서야 급해집니다.
7분 뒤에 동점골이 터지고(라움 패스미스에서 시작된 역습이고, 라움 수비가담도 상대 공격수보다 느리네요. 동시에 쥘레, 클로스터만 어리버리 쳐까고 있었네요)
10분 정도 뒤에 역전골이 터지네요 코스타리카.
이렇게 되면 스페인이 떨어지는데 겨우 3분만에 하베르츠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스페인을 도와줍니다.
만약 하베르츠가 10분만 늦게 동점골을 넣었다면 과연 스페인도 일본상대로 동점골을 넣었을까요... 아쉽네요 이 부분은.
하여튼 뭐 독일 떨어질만 했습니다.
가진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노력했어야 했고, 정신무장이 제대로 됐어야 했습니다.
특히 개디거 이놈은 진짜 노답이네요 일본전이나 코스타리카전이나...
반 다이크처럼 유명세는 탔는데 막상 주의 깊게 지켜보면 삽질하는 놈들. 딱 그런 유형입니다.
1대0으로 앞서고 있다고 깡총깡총 뛴다는 이 정신상태가 글러쳐먹은 거에요 이놈은.
발락도 독일보다 선수퀄리티가 떨어지는 팀들의 선전을 언급하며 독일축구스타일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018월드컵의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고.
누가 봐도 그렇죠.
이건 진짜 선수들 정신상태가 글러 먹은 것과 플릭의 전술문제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일본전에도 지고 있는데 공이나 쳐돌리고.
좀 절실함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 위주로 꾸려야지 뮐러, 사네, 그나브리 대신 퓔크루그, 하베르츠, 브란트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참 아쉽네요.
하베르츠와 브란트가 친한데 원래 친한 친구끼리는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척척 맞는데 그런 걸 좀 생각해보지 플릭 이건 도대체 뭘 믿고 바이에른 선수들 가지고만 해결하려 하는지 참 답답한 놈입니다. 얘도 솔샤르처럼 게임으로 전술짜나 모르겠네요.
첫댓글 2018급의 기강헤이는 없었는데 진짜....방심은 최대의 적인걸 잊었나 봅니다....솔직히 뮐러-노이어만이라도 선발을 빼버렸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엔리케는 독일코스타리카 경기몰랐다고 하던데 그거 들으니 더 100프로 ㅐ업 확신했습니다
울나라가 브라질 이겨서 스페인 피눈물 좀 나게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