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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orum.paradoxplaza.com/forum/developer-diary/dev-diary-37-market-expansion.1514692/
(*참고: 이번 일지에는 맥락상 불필요한 내용이 너무 많아 번역 과정에서 임의로 생략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 나는 빅토리아3 QA 팀에서 일하는 Paul "PDJR_Alastorn" Depre임. 이번 시간에는 이 게임에서의 시장 확대와 그것이 관세 동맹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소개하려 함. 저 짤을 보면 누가 봐도 저게 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을듯:
여러분들은 빅토리아3의 팬들이 밈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알리겠다고 여러 동료들이 동시에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을 경험해본 적 있나요?(트위터 원본짤)
빅토리아3에서는 관세 동맹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지만 그것이 시장 확대에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다루지 않았음. 관세 동맹은 전작의 영향권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이 게임의 가장 흥미로운 메카닉 중 하나임.
위키백과에 따르면, 관세 동맹은 일반적으로 국가 간의 무역 블록이나 협정을 뜻함. 공통의 역외 관세나 역외 관세 정책을 가진 자유 무역 지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임. 참여 국가들의 경제적 이익을 증대하고 국가 간의 정치/문화적 유대를 더 가깝게 할 수 있음. 관세 동맹이 정치적 연합을 향한 디딤돌이 될 수는 있겠지만 관세 동맹을 만들기 위해 정치적 연합을 꾸릴 필요는 없음.
게임 시작 시점의졸페어라인
이 게임에서 관세 동맹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시장을 자신들의 시장에 종속시키고 그들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기로 합의하는 양측 간의 협정임. 이것은 외교 행동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다시 말하면 다른 나라의 동의 없이 강제로 관세 동맹을 맺을 수는 없다는 것임. 관세 동맹에는 여러 나라가 참여할 수 있고, 참여국들은 다른 참여국들과 함께 관세 동맹 주도국에 종속될 수 있지만 통제권을 가지는 것은 주도국 하나 뿐임.
사르데냐-피에몬테를 도우려는 프랑스의 평화적 시도는 아무튼 이탈리아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전혀 아님
전술한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과거에 채무를 졌던 나라에 의무(Obligation)을 활용하여 관세 동맹을 강제로 동의하게 만들 수 있음. 이는 그 나라의 의사와 관계 없이 외교 행동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할 뿐 그 외의 다른 한계를 대체할 수는 없음.
관세 동맹은 전쟁을 통해 강제로 맺을 수는 없지만 다른 형태의 복잡한 외교 관계에 따라 강요받을 수는 있음. 특정 종속 관계에서는 종주국의 시장에 편입된다는 암묵적 기대가 따라오지만 그 밖에 다른 조건을 추가하기도 함.
관세 동맹이 존재하게 만드는 요인은 참여국의 무역 정책에 따라 다르지만, 모든 국내 법령이 관세 동맹의 참여를 허용하는 것은 아님. 무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살펴볼 예정.
그러나 양쪽 모두가 관세 동맹을 만들 수 있는 법령을 채택했다고 해서 그걸로 끝나는 것은 아님. 관세 동맹을 만들기 위해선은 역내 시장을 주도하는 동맹 주도국과 동맹에 참여할 나라의 관계가 적어도 중립적인 수준은 되어야 함. 상호 간의 관계가 적대적인 두 나라가 제3의 국가가 이끄는 관세 동맹에 참여할 수는 있으나, 동맹 주도국이 그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한다면 혼란스러운 사건들이 찾아오면서 시장이 붕괴될 것임.
또한 관세 동맹의 주도국은 참여국의 종속국이거나 다른 관세 동맹에 참여해서는 안 됨. 그 밖에도 AI는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항구 연결 여부, 상대적 GDP, 등급, 악명, 기타 외교적 고려사항 등을 고려함.
AI가 플레이어의 관세 동맹에 가입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보여주는 목록. 이러한 차이점은 평화적으로 극복할 수 있음
관세 동맹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관계로써, 동맹이 해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맹 참여국의 수만큼 주도국의 영향력(링크 참고)이 소모됨(동맹 주도국이 시장을 이끈다는 명예와 우선순위로 택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있으므로).
관세 동맹이 일련의 사유로 인해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알림이 뜨게 되고, 알림을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
결국 동맹 주도국의 시장에 종속된다는 것은 참여국의 독자적인 시장이 사라진다는 것을 뜻함. 참여국의 시장은 주도국의 시장의 일부이기 때문에 모든 상품들은 주도국의 시장 내에서 생산/거래/판매가 이루어짐. 기존의 독자적 시장과의 상대적 불균형에 따라 공급과 수요가 내부적으로 변화하여 가격이 새로운 균형을 찾아 변동할 수 있음. 기업은 투입 비용을 재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후속조치로써 인건비를 조정할 것임. 이를 통해 호황을 누리는 산업과 비축 물자를 가지고 운영하기 시작하는 산업, 완전히 망하기 전에 트렌드가 바뀌길 바라는 산업과 머나먼 도시의 산업가들과 경쟁하지 못 하는 산업을 볼 수 있을 것임.
관세 동맹의 참여국으로서 보유한 모든 무역로는 방해받을 수 있고, 동맹의 참여국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무역 금지를 당하지는 않지만, 그들은 독자적인 시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무역에 참여하기 위해 몇 가지 단계를 추가로 거쳐야 함. 자세한 내용은 향후 개발일지에서 살펴보겠음.
시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무역의 경우 무역이 이루어지는 주의 기반시설 사용량과 주도국의 시장 중심지와의 연결성을 기반으로 시장 접근성이 계산됨. 육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항구에 인력을 배치하고 물자를 보급하여 해상으로 연결이 되도록 해야 함. 새로운 참여국과 주도국의 시장 중심지를 연결하는 데 문제가 있을 경우 시장 중심지를 옮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음.
로어 캐나다는 시장 중심지인 런던과의 연결을 위한 해상 조건으로 인해 영국 시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움
국내적으로는 특정 상품과 서비스에 세금을 부과하고 그것의 소비를 장려할 수 있지만 시장으로 들어오는 상품에 대한 금수조치나 관세 부과의 가능 여부는 관세 동맹 내 회원국들과의 관계에 달려있음.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소개하겠음.
물론 다른 나라를 속국으로 삼거나 직접 정복하여 영토를 확장할 수도 있지만, 그 대상이 되는 나라가 순순히 협조하지 않는다면 군사력을 동원해야 할 지도 모름. 그렇게 되면 국가 예산으로 군대를 동원하고 보급하게 되며, 국제사회에서 악명을 얻을 것이 자명한데, 다른 나라의 지원을 얻기 위해 정말로 필요로 하던 자원이 존재하는 시장의 일부를 다른 나라에 양보해야 한다면 어떨까? 설령 승리한다 해도 황폐해진 도시 속에서 급진적이고 잠재적인 차별을 받는 많은 팝들을 마주하게 될 것임. 약간의 자원을 얻기 위해 그렇게까지 해야만 할까? 그래야 할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음.
주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음. 전쟁으로 인한 황폐도는 팝의 불만은 물론 기반시설의 피해도 야기하는데, 즉 상품들이 시장을 향해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 하여 결과적으로 생활수준이 나빠지고 있음을 의미함.
관세 동맹의 이점은 많지만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음. 관세 동맹이 무조건적으로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이 게임을 다루는 방식과 같이 어떤 문제에 맞닥뜨릴 것인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음.
관세 동맹의 장점은 다른 시장 간의 수동적 교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송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임. 시장을 연결하기 위해 호송선단을 활용할 필요는 있을지 몰라도 무역로를 반드시 활성화시킬 필요는 없게 됨. 두 시장 간 상품 이동량의 제한 없이 하나의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상품 거래의 총합으로 상품이 이동함. 국가 경제에 대한 마이크로 컨트롤이 줄어들고 그 나라의 산업을 더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환영받을 만한 점임. 또한 경제의 무역 부문을 강화하는 운송 산업을 축소하지 않으면 경제가 잠재적으로 악화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하며, 어떤 것이 더 이득이 되는지는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와 나라의 규모, 감당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달려 있음.
관세 동맹은 상품과 판매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함. 그러나 무역은 국가적 우선순위의 변화나 외교적 갈등, 금수조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동성이 심함. 다른 나라의 경제에 종속되는 것은 그 나라에서 생산하는 상품과 구매력에 보다 확실하게 접근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 나라가 상대적으로 적은 무역 장벽을 넘어 타국의 경제에 접근할 수 있음을 뜻함.
뤼벡에 위치한 조선소의 이익은 거대한 프로이센 시장에 배가 팔리면 늘어나게 될 것
가장 최근의 AAR에서 플레이한 그리스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안정된 생활수준과 특정 산업에서의 경쟁적 우위 없이 영국 시장에 합류했고, 그 결과 상품 가격이 급락하여 팝들은 영국으로 이주하고 임금에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났음. 그리스는 이권을 가질 명확한 계획 없이 급하게 영국 시장에 합류했기 때문에 역으로 이권을 내주게 된 것임.
그리스가 영국 시장에 합류한 후 팝들이 자국보다 경제적으로 번영했고 햇살이 더 잘 드는 해안가로 이주하는 모습
관세 동맹 간의 가격이나 생활수준의 차이는 참여국의 인구와 그 팝들의 이주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생활수준이 좋거나 인구 증가율을 높이는 법령을 많이 채택하여 관세 동맹을 통한 시장 확대로 인한 인구 증가를 도모할 수 있다면 이에 대한 이점이 분명히 존재함. 보통은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좋은 일이지만, 관세 동맹의 경우에는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음.
여러분이 다문화 제국을 플레이하고 있는데 민족주의와 독립을 주장하는 팝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들은 제국의 안정을 위협하기 때문에 이를 통제하고자 경찰을 투입하여 소수 민족들을 차별하고 탄압할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감. 문제의 팝들이 자신들의 모국으로 여기는 나라와 국경을 맞댄 경우에는 더 골치아파짐. 만약 그 나라를 어떤 식으로든 관세 동맹에 가입시킨다면 어떨까? 물론 내륙지역의 팝들 일부가 자신들의 모국으로 이주하기는 하겠지만 더 이상 반란 문제를 다룰 필요가 없음. 그 팝들이 여러분의 나라에 머물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경제적 영역 내에 머물게 할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팝의 생산과 소비에 대한 모든 이익을 유지할 수 있음.
위의 이야기는 극히 일부의 사례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관세 동맹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이주가 나쁜 것은 아님. 심지어 작은 나라들이 빈자들의 이주를 허용함으로써 다시 경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잠재적으로는 개혁을 통과시켜 그들이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음.
주제에서 벗어나 다른 메카닉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특별한 이익이 없는데도 소국으로써 관세 동맹에 종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보려 함. 지도에서 지워지거나 아예 종속국이 되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지 않을까? 현실정치의 측면에서 봤을 때 국력이 강하지 않은 나라가 더 강한 세력에게 국내 자원을 빼앗기기는 싫지만 다른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서는 스스로를 지킬 방법이 없다면, 유일한 대안은 부분적으로 굴복하는 것임. 이렇게 된다면 외교 노선을 택하고 어떤 식으로든 관세 동맹의 종주국이 휘두르는 더 큰 위세 아래로 들어가게 될텐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와는 관계없이 관세 동맹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음. 또한 그들은 독립된 주권국으로서 여러분의 외교적 잠재력을 잃게 만들 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이 여러분의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선택일 수 있음. 그러나 여러분의 경제를 그들의 경제와 묶는 것은 필연적인 정치적 연합으로부터 어느정도 거리를 둘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함. 잠재적으로는 이러한 통합을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한 기회로 만들고 별도의 외교 정책을 유지할 수 있음.
끝으로 위에서 얘기한 내용들은 관세 동맹을 통한 시장 확대가 가질 수 있는 약간의 잠재력에 대한 것임. 여기에 대해 할 얘기는 많지만 슬프게도 포럼에는 지면의 한계가 존재함. 어쨌든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들을 수 있길 바라며, 또 게임이 출시되면 여러분들이 이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기대됨.
여기서 잠시 경제학 학위에 대해 말하고자 함. 나를 소개하면서 그런 단어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오늘의 밈이 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빅토3 개발팀의 QA 리드인 '폴 디프레'가 경제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는 거 알고 있었음?"이라는 문구는 더 이상 맞지 않는 내용이고, 내가 PDS Red(크킹3/빅토3 담당 개발팀)의 QA 매니저가 된지 얼마 안 됐다고 정정하고 싶음. 나는 여전히 빅토리아3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새로운 QA 리드의 업무 적응을 도우며 의견을 제시하는 등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음. 지금은 게임의 품질을 우수하게 할 뿐만 아니라 QA 팀도 출시 이후에도 필요한 수준의 품질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하고 있음.
개발팀은 자기들이 아는 최고의 방법으로 이 소식을 '축하'했음. 로딩 문구가 '보다 정확'해지도록 아주 빠르게 업데이트되었기 때문에 버그 신고를 할 수가 없었음
다음 시간에는 내가 다시 돌아와서 무역로와 관세에 대해 살펴볼 건데... 두 번째 시도에서는 내가 '간결한 설명'을 잘 해내기를 빌어줘.
첫댓글 갓겜 ㄷ
정말 기대되는데 언제 나오냐
비슷한 경제 수준끼리의 관세 동맹은 자국이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상품을 생산하지 않는 한 크게 이익일 것 같진 않네요. 시장이 늘어난다곤 하지만 반대로 타국에 의한 공급도 늘어나는거니까... 활용도가 어떻게 될련지는.
오오 번역 감사합니다.
결국엔 관세동맹은 참여하게될 시 주도국 중심의 시장 종속형태라는건데.. 단순 대등한 관계의 무역은 따로 있는건가..
스피어가 생각나기도 한데.. 이제 영향력투사를 안해도 된다면 환영인데요 ㄷ
오헝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점유가..온다!
대충 보스니아 빼라 콘
그러니깐.. 대충 요약을 해보자면, 제국주의 시절 영국처럼 돌아갈수도 있고,통일을 위해서 프로이센 관세동맹도 가능하고 또는 아예 다르게 과거에 채무를 졌던 나라들에게 의무적으로 관세 가입시켜버리면.. 나는 우루과이인데 브라질이 나에게 채무를 졌다보니,관세동맹을 의무적으로 가입시켜버리면 브라질의 인프라도 내가 이용할수 있다 이말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