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보이"는 흑인 테너-섹소폰 주자 "실 오스틴"의 연주로
너무나 유명한 작품.
''아, 목동들의 피리소리들은 산골짝마다 울려 나오고...,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이 노랫 말은 현제명선생님의 개사로, 우리 모두의 귀에 너무나
익은 가사이다.
이 노래는 북아일랜드 항구 도시 "런던데리"에서 전해 지는 민요인
‘런던데리의 노래 Londonderry Air’가 그 원곡으로,
1855년 조지 페트리라는 전통민요 수집가가 발행한
‘Ancient Music of Ireland’에 최초로 그 곡을 수록했다.
조지 페트리는 이 곡을 북아일랜드의 런던데리주의 소읍인 "리마바디"에
살고 있는 제인 로스라는 여인으로 부터 채록했는데, 명확한 제목을
알지 못하자, 그녀의 거주지인 "런던데리"의 이름을 따서,
‘Londonderry Air’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런던데리"는 아일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참나무의 고장’이란
뜻의 데리(derry)는 1604년에 런던의 통치구로 승인되면서 "런던데리"라는
지명으로 바뀌었는데, 1604년부터 8년, 이어 1688년에는 1백 5일간의
시민전쟁을 치른 격전지라고 한다.
따라서 이같은 전란에 휩싸였던 도시에서 발생했던 민족상잔의 비극의
얘기들이 , 많이 구전돼어 왔다고 한다. 이러한 ‘Londonderry Air’가 후에 ‘Danny Boy’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영국의 변호사 겸 작곡가, 라디오 진행자였던 프레드릭
에드워드 웨덜리(Frederick Edward Weatherly,1848-1929)의 공적이었다.
그는 이전에 전쟁터로 어린 아들을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비통한
처지를 묘사한 것을 노랫말로 ‘Danny Boy’를 작사해 두었었는데,
우연히 미국에 살고 있던 친척이 전달해 준 ‘Londonderry Air’라는 곡을
입수하고는, 자기가 이미 써 놓은‘Danny Boy’의 노랫말을
‘Londonderry Air’의 곡에 대입시켜 ,1913년 드디어
불후의 명곡인 ‘Danny Boy’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고 한다.
"오 사랑하는 아들 대니야,
고적대의 소리가 널 부르는 구나,
골짜기에서 산기슭 아래에도,
여름은 갔고 장미들도 다 시드는데,
이제 너는 떠나야만 하고
우리는 여기 남아 널 기다린다.."
이런 노랫말로 개사된 ''대니 보이''중 ‘피리소리’는 목동이 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영국군대의 백파이프 악단이 전쟁터에서 진군을 독려하는
멜로디로 쓰이는 것이었다.
‘대니 보이''는 아들이 전사해서 돌아오면 아버지의 무덤 곁에 묻어,
저승에서 나마 못다한 부자의 정을 나누자는 애달픈 사연을 담고 있었 던
것이다.
"팝"계에서는 "해리 벨파폰테", "빙 크로스비", "앤디 윌리암스" 등이
잇달아 취입하면서, 크게 호응을 얻었었다.
Danny Boy (아! 목동아)
Oh Danny boy, the pipes, the pipes are calling
From glen to glen and down the mountain side
The summer`s gone and all the roses dying
`Tis you, `tis you must go and I must bye
But come ye back when summer`s in the meadow
Or when the valley`s hushed and white with snow
And I`ll be here in sunshine or in shadow
Oh Danny boy, oh Danny boy I love you so
But if he come and all the roses dying
And I am dead, as dead I well may be
He`ll come here and find the place where I am lying
And kneel and say an ava there for me
And I shall feel, oh soft you tread above me
And then my grave will richer, sweeter be
For you will bend and tell me that you love me
And I shall rest in peace until you come to
오, 대니 보이
골짜기에서 저 산 언저리까지 백파이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단다.
여름은 지나고 장미는 떨어지고 있어
넌 떠나야 하는데 난 그럴 수가 없단다.
꽃들이 시들어 가면 언젠가 아들이 돌아올 거야
그리고 난 싸늘히 죽어 있겠지
네가 돌아와 내가 누워 있는 곳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할테지
내 곁에 있어 주겠다고
저 초원에 여름이 오면 네가 돌아와 줄까
계곡이 숨을 죽이고 눈으로 뒤덮일 때면 돌아 올까
햇빛이 비추어도, 그늘이 드리워도 난 여기 있을 거야
대니 보이, 오 대니 보이 난 정말 널 사랑한단다
(Danny Boy - Sil Austin 섹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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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김동규 교수님의 공연중에 방청석에서 팀을 나눠 메아리로 들리게 하던 데니를 떠올려봅니다. 군에 가는 막내아들을 기다리며 아버지가 지은 노래라고 들었습니다.
아련한 추억의 그리운 노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