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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명 |
거 리 |
도착시간 |
소요시간 |
비고 |
이 티 재 |
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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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녀 산 |
1.2(km) |
07:39 |
22(분) |
5분 휴식 |
망 고 개 |
4.8 |
09:06 |
87 |
|
좌 구 산 |
2.1 |
09:57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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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마 재 |
3.0 |
11:07 |
70 |
10분 점심 |
칠 보 산 |
5.2 |
12:58 |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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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래 재 |
5.5 |
14:48 |
110 |
|
계 |
21.8km |
07:31 |
07:16 |
실 운행시간 |
산행 기록
개념도 #1
지도 #1
07:17
어제 한 번 보았던 이티재는 하룻동안 잘 있었습니다.
을씨년스러운 휴게소도 마찬가지고....
장비를 점검하고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로는 생각보다 너무 좋습니다.
청원군에서는 초정리 주민들이 이곳까지 와서 운동들을 하시는지 산속에 이런 시설도 갖추어 주었고,
구라산성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07:36
한남정맥 구간 중 용인시를 지날 때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도대체 누가 여기까지 와서 이 시설물들을 이용한다고....
그 운동시설을 지나자마자,
07:39
구녀산에 도착합니다.
케른도 한 기가 있는 게 아주 멋지군요.
좌측으로는 저곡리의 인평저수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07:47
조금 더 진행을 하니 또....
07:49
457봉의 이정표입니다.
이제부터는 우틀하여 좌구정이라는 정자만 보고 걸으면 될 것입니다.
정면으로 삼기저수지가 커다랗게 다가옵니다.
08:03
좀 너른 헬기장 같은 곳을 지나니,
내리막이 시작되고,
08:05
알지도 못하는 삼보산이라는 이정표도 보지만 알지 못하는 것이므로 좌구정만 보고 갑니다.
08:07
그러면 도로를 만나게 되고,
좌구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분젓치라는 고개에 도착합니다.
예전에는 증평장과 미원장을 보던 장삿꾼들이 이곳에서 쉬면서 목을 축이고 넘었을 법한 곳인데 지금은 포장도로로 그냥 지나치기 때문에 이렇게 걷는 정맥꾼들이나 그분들의 고단했던 삶들을 잠시나마 기억하게 되겠군요.
오늘은 바람이 좀 차갑습니다.
지도 #2
삼기저수지를 좀 더 확실하게 보고....
08:22
증평군에서도 이렇게 예쁜 이정표를 마련해 주셨군요.
그런데 속리산이라는 엄청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 보은군은....
조금은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니,
08:32
이정표를 만납니다.
천문대를 따릅니다.
08:39
이정표 있는 봉우리 하나를 넘는데,
방고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고개에 천문대가 보이는군요.
산꼭데기에 있는게 아니고 주변보다 낮은 곳에 있다는 게 좀 이상하군요.
08:56
벤취도 놓여져 있는 536봉입니다.
우틀하여 진행을 하다,
이정표를 따라 좌틀하여,
나무계단을 따라 된비알을 내려갑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니 도로가 보입니다.
09:06
쉼터가 있고 바로 앞에는 천문대가 있는,
방고개입니다.
좌구산 등로 현황도 보고,
우측의 나무데크로 진행합니다.
좀 가파른 등로에 로프도 매어져 있고,
좌구산 노송에 대한 설명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낙동정맥을 할 때 많은 소나무에서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 소나무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09:24
512봉을 지나고,
09:33
538봉에 올라,
정면으로 보이는 좌구산을 봅니다.
정말 편안한 등로입니다.
비록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이렇게 가지런하게 정리된 듯한 등로는 오르는 산객으로 하여금 심신을 정화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좌구산이 한남금북 구간 중에서는최고봉이므로 어제 오늘의 쌀쌀한 날씨로 인하여 이렇게 좀 고도가 높아진 곳에는 나뭇가지에서 서리가 얼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진기한 풍경입니다.
사실 어젯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과 연속 산행으로 인하여 심신이 조금 피로한데 이런 색다른 산의 모습이 지나는 산객의 피로를 그만큼 덜어주는 것 같습니다.
09:52
삼거리를 지나 케른 한 기가 있는 좌구산 전위봉을 지나니,
산 아래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작은 바위가 등로를 차지하고 있는데,
증평군에서는 이 바위를 칼춤바위로 명명하였습니다.
음....
멋진 모습입니다.
지나온 구녀산 연봉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좌구산(657.8m)이,
09:57
오늘 제가 걷고 있는 한남금북정맥의 그 많은 봉우리 중에서 최고봉이라고 하는군요.
정상석 바로 옆에는 이런 삼각점 비슷한 물건이 박혀 있는데 이는 삼각점이 아니고 진정한 삼각점은 마루금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 더 이동을 해야합니다.
북쪽으로 등로를 따라 가면,
2등급삼각점(미원22)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서리일 것 같습니다.
10:20
588봉을 지나,
10:35
612봉을 오릅니다.
10:38
그러고는 바로 613고지에 오르는데 이제까지 따라오던 증평군 증평읍과 청원군 미원면을 버리고 이제는 괴산군 청안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613봉이 증평군과 청원군 그리고 괴산군이 만나는 삼군봉이 됩니다.
10:44
그러고는 개념도의 새작골산 삼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증평군 산악회에서 이정표를 설치하는데 도움을 주셨군요.
지도 #3
11:07
질마재라고 불리는 고개이지만 실제 질마재는 아까 613봉에서 좌틀하여 안봉천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괴산군과 증평군의 경계인 고개를 만나게 되는데 그곳이 원래 질마재이지만 정맥꾼들은 편의상 이곳을 질마재로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마는 수레를 끌 때 말이나 소 등을 끌때 안장같이 얻는 제구로 그 모양이 질마와 같은 형국으로 된 고개와 같다고 해서 질마재라 불렀다고 하는군요.
이곳 주민들은 질마재보다는 창안리고개라고 하여야 더 잘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정말 산행이 힘듭니다.
잠을 자지 못한 게 큰 핸디캡으로 다가옵니다.
11:42
올라가면서 김밥을 먹는데 이건 완전히 돌을 씹는거 같이 밥맛이 없습니다.
아주 색다르게 이정표 대용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11:58
자작나무 군락지를 지납니다.
그런데 이곳에 웬 윤형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2:08
아무런 특징없는 415.2봉.
우측으로 인삼포가 보이는데 농부들이 봄을 준비하느라 이곳까지 나오신 것 같습니다.
지도 #4
그 인삼포 뒤로 자작나무 군락지가 보이고....
12:14
임도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곳이 칠보치인 것 같습니다.
12:24
405.6봉의 오솔길 같은 봉우리를 넘습니다.
그러자 우측으로 '종자는 생명이다.'라는 표어가 보이는데 여기가 괴산군 씨감자개량사업소 같습니다.
뒤로는 유리로 만든 하우스가 보이고....
낙엽송도 많이 보이고....
좌측으로 배나무골도 보이고.....
개념도 #2
12:58
그렇게 어영부영 오르다 보니 칠보산(552m)입니다.
그런데 이 칠보산은 삼거리에서 조금 빠진 길에 있으므로 정맥을 타려면 다시 아까 그 삼거리로 되돌아 가야합니다.
이제부터는 쪽지봉이라는 이정표를 따라가야 합니다.
13:07
431봉을 지나고,
13:28
저 봉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쪽지봉인가요?
지도 #5
13:35
그렇군요.
596.5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1등삼각점(음성11)이 특이하게 원형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 삼각점을 중심으로 도엽명 음성에 있는 각 삼각점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을쪽지봉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그 유래는 알 수 없고....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는 그저 596.5m라고만 표기되어 있군요.
그 쪽지봉이라느 곳도 다시 디돌아 나옵니다.
13:43
개념도의 철선을 만나고,
우측의 목장 울타리 용이군요.
13:52
465봉을 지나고,
14:07
다시 철조망을 만납니다.
14:15
철조망을 버리고 잠시 고도 떨어뜨리면서 돌탑을 봅니다.
그 돌탑이 있는 이곳이 송치재로군요.
허허자 형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건강은 괜찮으시지요.
병원에 근무하시던 분이 초기이기는 하지만 그런 몹쓸병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14:33
마루금 우측으로 잘려진 소나무 밑둥이 보이고,
여기서 4등급 삼각점(음성475)을 확인합니다.
그 옆의 안내문을 보고,
도로 건너의 채석장을 보고,
우측의 통신탑도 봅니다.
이곳이 보광산관광농원이군요.
14:48
버스 시간을 몰라 괴산 택시에 전화를 거니 12,000원 정도 나올거라고 하는군요.
태시를 부르고 천천히 농원을 통과하여 나오니 벌써 택시가 기다리고 있군요.
길 건너에 있는 저기가 수암낚시터이고 그 곳을 지나면 토끼굴이 있고 그 길이 보광사로 가는 길이군요.
다음 구간들머리를 대강 살펴보고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치고 귀경합니다.
시간은 행치재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나 오늘 컨디션이 좋지않아 어쩔 수 없군요.
첫댓글 산행하면서 찜질방에서 주무시고,오가는 교통편도 챙기시고요~~~이 길을 네 명이서 같이 걸어갔는데,서로서로같이 도우면서 걸은 기억들이 납니다.혼자 걷는 것보다는 의지도 되고요,비가 오는 잡목숲을 앞사람 따라가던 기억이 모라모락 납니다.그래도 무탈하게 잘 진행하십니다.부상없이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찜질방에서 자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방법이 없어서...
선배님 격려따라 걷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모래재에서 질마재로 갈때 계백님하고 서울에서 같은버스타고 증평가서 증평에서 모래재가는 버스타고 가면서 통성명을 했지요
참 정겨운 지명들입니다
생각납니다.
그 때 그 사람이 칼총장님이셨군나.
계백형님이 말씀하신거 기억납니다.
전에 없던 이정표들과 벤치들이 많네요... 잠이 부족하면 산행이 힘들어지지요.
그러게 말입니다.
다리 근육 당기는 게 아니라 몸이 무거워서 걷기가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모래재에서 멈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