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용전 검사를 마쳤습니다.
한전과 수급계약 체결과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비확인만 남았습니다.
어떤 일이든 마치고 나면 뒤 돌아 봐 지는 것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좀 더" 라는 아쉬움과 더불어 다음을 기약하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잘한 점보다는 실수가 더 떠 오르기에 복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변화된 정책도 살펴볼 문제입니다.
한전계통 연계시 150kw 미만까지 기존 변압기를 이용하고 그 이상 500kw미만까지는 패드변압기를 설치하도록 되었었는데요.
300kw미만까지로 완화되었으니 비용이 절반으로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갈수록 완화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좀 더 자유로워지고 비용도 적게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게 더 효율적인가는 문제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번 처음으로 패드변압기 사용하며 떠오르는 장점들이 있었습니다.
지하와 지상에 설치된 관계로 변압기 온도 변화가 적을 것이라는 점이었는데요.
열 발생과 민감한 부분, 그리고 계량기와 가까운 거리등을 감안하면 비용 대비 따져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만일 그게 더 좋다면 이제 설비는 300kw 이상 500kw미만으로 설비하는 게 유리할 것입니다.
달라지는 정책들을 먼저 복기한 건 앞으로 사업성 검토에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설비로 돌아가서 구조물 부분에서 좀 더 잘했어야 하는 부분은 구조물 간격입니다.
지붕 강판 골등에 구조물을 설치했는데 모듈 간격에 맞춰 설치하다보니 세 골을 지나는 경우화 네 골을 지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계획으로는 60셀 1,640mm여서 그렇게 했는데 72셀로 변경되다 보니 달라진 면도 있지만 답은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골등을 이용시 세 골을 지나면 모듈에 3개의 지지대가 지나며 비용대비 설치가 간편하다는 게 장점이었습니다.
추녀쪽 고정 지지대 역할을 하는 100C형강을 10cm에서 30cm로 사용하면 건물 외벽으로 나온 부분을 보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울타리 설치 유무로 직렬수를 조정해 인버터와 접속함이 두 대씩 더 들어가 740만원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울타리 설치 비용 대비로 보면 유리하겠지만 어차피 울타리를 칠 경우 줄일 수 있는 부분이었겠고요.
앞으로 건축물 위 설치시 울타리 설치 부분은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하는 경우 직렬수가 늘어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인버터와 접속함일 것입니다.
물론 효율적인 측면이나 안전상의 문제도 따져봐야 겠습니다.
요즘 접속함 화재가 심심찮게 일어나며 그게 모듈로 옮겨 붙거나 건물 화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접속함 규격에 대한 인증 제도를 추진하는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접속함의 문제는 열 발생이며, 특히 장마철 구름과 강한 햇빛이 번갈아 나타나는 변동이 심한 날씨에는 더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접속함 내부 휴즈함이 녹으면서 전선에 불이 붙고 모듈까지 이어지는 현상들입니다.
그래서 채널 수가 많을수록 불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설비는 문제점들을 보완하면서도 설비 구성 요소에 대한 변화를 따져볼 때입니다.
이제 100kw 용량은 경쟁력이 없다고 볼 수 있기에 500kw미만의 경우 패드변압기와 기존변압기 사이에서 규모를 선택해야 할테고요.
울타리 유무에 따라 분산형 인버터의 경우 직렬수를 조정이 있겠고요.
구조물 부분(72셀 3줄 지지)이나 모듈, 인버터 접속함등의 구성은 좀 더 비싼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일 것입니다.
다양한 선택에서 오랜 사업기간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봅니다.
발전량의 경우 설비 준공 후 3년차까지는 일기의 영향이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효율 저하일 것입니다.
하지만 4년차를 넘어 5년차부터는 판매가격보다 중요한 게 생산성인 발전량일텐데요.
20년 이상을 내다보는 사업기간동안 설비 구성은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분간 발전량에 대한 점검과 함께 먼저 가동한 발전소들과 비교한 자료를 올리겠습니다.
비교 수치를 비교함에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맑은 날과 흐린 날, 그리고 비오는 날의 발전량입니다.
N타입 단결정 모듈과 P타입 단결정 모듈 간의 비교에서 일기의 영향을 보는 것입니다.
동일 지역이나 환경은 약간 다르며, 가동 시기도 다를테니 그 나름 대로 보정치를 두고 계산하겠습니다.
방향은 대략적으로 비슷하나 각도는 다르며 환경적 요소인 음영 부분등 약간씩 다릅니다.
동절기이니 방향이 비슷할 경우 각도의 영향이 클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듈 효율 저하부분도 영향이 있습니다.
저 역시 궁금한 사항이며 혹 나름 팁을 얻으신다면 설비에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가동한 발전소는 286.88kw에 모듈은 N타입 375W, 인버터는 20KW 17대이고요.-각도 20도-
비교 대상 1은 97.2KW로 15년 7월 가동하였으며 P타입단결정 270W, 인버터는 SMA 25KW4대입니다.-각도 35도-
또 하나의 비교 대상인 2는 14년 7월 가동한 발전소로 98.8KW이며 P타입 단결정 260W, 인버터는 카코 50KW 2대입니다. -각도 25도-
매일 일기와 함께 일정 시간-시간대는 매일 다를 수 있으나 동 시간대 계량기 수치 확인-에 확인할텐데요.
당일 계량기 수치에서 전일 계량기 수치를 뺀 후 배속을 곱하여 발전량을 설비용량으로 나눈 값인 발전시간을 올리겠습니다.
지역별 일기가 다르기에 월간 발전량으로 비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주 맑은 날, 비 내리는 날, 흐린 날 등등은 비교가 가능합니다.
가동한지 오래된 경우 효율 저하 부분도 살펴 볼 수 있으며 각각의 입장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교는 쉽지 않지만 트랜드는 읽을 수 있으며, 그 트랜드를 분석한 내용도 함께 올릴 예정입니다.
누군가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앞으로의 선택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정성을 다하려고 합니다.
18년 상반기 판매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17년 하반기 설비 공사에 참고 자료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싼 구성품으로 할 것인가? 아님 저렴한 구성품으로 할 것인가?
설비가를 낮추면서도 성능이 좋은 가성비가 우수한 설비를 꿈꾸고 있습니다.
17년 하반기 KW당 100만원 선에서 얼마나 좋은 가성비를 실현할 것이냐만 남은 셈입니다.
1년 후인 17년 11월 설비는 전혀 다른 모양새일 수도 있다는 점이 흥미진진합니다.
월간 발전량의 경우 지역이 다른 전북 지역의 발전시간도 함께 올릴 예정입니다.-한전 고지서 발전량-
전북 순창 두 개소, 진안 한 개소, 경북 예천 세 개소입니다.
12월 발전량부터이니 17년 1월부터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17년 11월 착공 예정인 500kw급 발전소에 대한 구상을 꾸준히 올리며 새로운 방식을 찾으려고 합니다.
일단은 1,500평 부지에 500kw급을 고정형 또는 건축물 이용으로 설비 구성은 이번 사양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접속함 사고 중 화재
첫댓글 항상 좋은글 감사 드리며 처음으로 저도 300Kw 발전허가 들어갖습니다
비선형님에 설비 경험담을 토대로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300kw미만으로 신청하시는 게 한전 계통 연계비가 줄어듭니다.
다만, 변압기 설치 방식에 따른 효율 부분을 고려한다면 다른 선택도 가능하겠지만
용량이 정해진 경우라면 299kw로 허가 신청하는 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선형 네 감사합니다.
@비선형 300kw 미만은 저압에 지상변압기라 그렇습니까?
@창공을 날아 500kw미만까지 저압연계이지만
그동안 150kw미만은 전주에 매달린 변압기를, 그 이상은 지상 패드변압기를 사용해 비용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300kw미만은 전주에 매달린 변압기로 송전
그 이상 500kw미만은 패드변압기 설치로 비용이 좀 더 들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고려해야 할 부분은 변압기 열 발생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도 패드 변압기 설치가 처음이지만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 이상의 사업 기간에 초기 비용 부담은 상쇄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일단 지하 공간 역할이 변압기 열 발생을 줄이며
계량기와 변압기가 가까운 거리-전선 길이로 5m이내-이므로 좀 더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앞으로 참고를 하여야 할 좋은 자료 입니다
앞으로 올려 주신다는 데이터들은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소중한 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기왕 정리하시는 김에 자료가 모여지면 논문 한편 내시지요.ㅎㅎㅎ
수치의 나열이 아닌 보정치와 수치를 읽는 방법을 쉽게 표현하자니 준비가 필요합니다.
2년 이상의 발전량과 주변 환경, 설치 유형을 어떻게 객관화 할 수 있는가가 쉽지 않네요.
발전량과 함께 실제 수익에 대해서도 소개하려고 합니다.
수 십 장의 종이에 적힌 글씨들이 헷갈리게 해 다시 살펴보곤 합니다.
방향에 따른
각도에 따른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음영에 따른
등등의 요소들을 어떻게 객관화 할 수 있을지...
하지만 기대하셔도 될 것입니다.
환경 및 여러 조건의 차이로 비교가 쉽지는 않겠지만,, 흐름을 읽을 수 있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