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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은상이 데리고 다시 집에 온 김탄
친구 답글달릴 때까지 여기 있으라 함
메모 남기고 간 라헬
점심은 혼자 먹었어
저녁은 같이 먹어
따르릉
탄 "네, 실장님"
찬영아빠 "미국 주주들이랑 패밀리 파티가 있어 농장 별장에서. 회장님이 참석하라셔. 내일 점심 때까지 가면 돼. 사장님은 지금쯤이면 농장에 도착하셨을 거야"
탄 "형은... 저 가는 거 알아요?"
찬영아빠 "회장님이 니가 가길 원하셔"
탄 "형은... 아니구요?"
찬영아빠 "사장님 생각이 궁금하면 가야겠네. 가서 직접 묻는 수밖에.
내 전언은 여기까지. 건투를 빈다"
탄 "고맙습니다"
형제맛집
보나 "어? 아버님~~"
찬영아빠 "아.저.씨! 방학인데 학교는 어쩐 일이야?"
보나 "단편영화제 준비 때문에요. 아버님은요?
찬영아빠 "재단에 볼 일이 좀 있어서. 아.저.씨!"
보나 "찬영이 미국가더니 개화사상에 눈 떴나봐요. 전화도 먼저 안 하고 막 미국여자랑 얘기하구... 아무래도 바람난 거 같아요"
찬영아빠 "그으래? 아이 이거 내가 아주 나쁜 놈을 낳았는데~?"
보나 "무슨 말씀을 그렇게 심하게 하세요 제 남친한테?!"
찬영아빠 "찬영이 잘 감시해. 걔 의외로 여자 밝힌다~?"
보나 "여자들이 찬영이 밝히는 거죠~ 차은상인지 차금상인지 걔 아시잖아요~ 저 걔 싫어하니까 잘해주지 마세요!!"
보나 "살펴가세요 아버님~~"
찬영아빠 "아.저.씨!!!"
보나 "아저씬 원빈이죠~!!!"
내아들 여자친구가 저러면 얼마나 귀엽겠어ㅠㅠ
단편영화제 준비하는 보나는 방송부임
효신 "어, 왔어?"
후배들 고개만 까딱
보나 "어쭈 인사 똑바로 안하지?"
후배들 "안녕하십니까..."
보나 "뭐냐 이건 다?"
후배1 "선배님~ 좀 드세요~"
후배2 "저희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정성으로 만든 거예요~"
보나 "하... 롤은 청담동, 갈비찜은 방배동, 모듬전 종로, 샐러드랑 디저트케익은 이태원"
보나 "니들이 만든 게 뭔데? 새벽부터 일어나 숟가락 젓가락 만들었냐? 정성으로?
그리고 이 분한테 딸린 입이 몇 갠데 꼴랑 이걸 싸 와?"
후배1 "아 진짜... 선배님한테 방송국 하나 차려드리든지 해야지... 이깟 방송부가 뭐라고"
보나 "뭐? 이깟 방송부?!"
후배1 "우리 아빠 SBC 사장이거든요?"
보나 "우리 아빤 메가 엔터 사장이거든? SBC에서 우리 회사 연예인들 다 빼볼까? 니가 방송국을 차릴 형편이 되나 안 되나?"
후배1 "뭐야 진짜..."
후배2 "가자..."
보나 "선배님은 다~ 좋은데...
이게 특히 좋아요! 오늘 조공 타이틀은 뭐예요?"
효신 "나 100일이잖아"
보나 "네? 누구랑요?"
효신 "수능이랑ㅋ"
보나 "아 깜짝이야"
효신 "잠깐 앉아봐"
효신 "1학년 피디 탈퇴하겠대. 집에서 방송부하는 거 알게 됐나봐"
보나 "조마조마하더라니... 그러고 보면 선배님은 어떻게 3년간 잘 감추셨네요?"
효신 "모르지. 내가 잘 감춘건지 부모님이 잘 감추시는건지..."
보나 "힝... 꿀꿀해요. 그건 무슨 약이에요?"
효신 "비타민. 너도 내년 되면 알아. 몸이 열여덟 같지가 않다"
보나 "oh my god~"
김탄 원이 만나러 가는데 어쩌다보니 은상이도 같이 가게 됨
친구만나러 나온 탄이맘
친구 "그래가, 호적정리 몬 해준다카드나"
탄맘 "목소리 낮챠라...!
니 광고하나? 듣는 귀도 많은데"
친구 "그냥 내 말 들으라 언니, 이혼사유에는 불륜만한 게 없다. 19금으로 사진 잘~ 찍는 아들 내 안다. 연락처 줄테니까 내일부터 당장 붙이라!"
탄맘 "근데 따지고 보믄... 내도 불륜이었다 아이가"
친구 "에헤이~ 언니는 아↗들을 생산했잖아요~"
탄맘 "아~ 그래 되나~?"
탄맘 "일로 연락하면 되나~?"
탄맘 "네, 이름은 정지숙이에요. 낮에는 주로 압구정 갤러리에 있어요"
탄맘 "그쵸, 남자관계ㅎㅎㅎ 말 잘 통하시네~ 네, 그런 사정이 ㅈ..."
탄맘 "엄마야..."
다 듣고 있던 은상맘
탄맘 "다시 걸게요"
탄맘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요? 다 엿들었어요?"
탄맘 "아니~ 내가 통화를 하고 있었으면 인기척을 내야지~! 또 내가 오죽 비밀스럽게 통화했어요!"
은상맘 줄줄 메모한 내용 러브액츄얼리 중
은상맘 '운이 좋으면 안 들킬 거예요. 하지만'
탄맘 "대포...폰?
아니 그걸 왜 이제 얘기해~~~"
탄맘 "쓰지 마, 쓰지 말라구!!! 안 물어보셨잖아요- 라고 쓰기만 해!!!"
쩝...
목적지 도착
미국의 비즈니스
비즈니스 중인 원이
긴장
김탄 발견
표정 싹 굳는 원
탄 "형"
원 "따라와"
노룩패스가 따로 없음
은상이 혼자 놀던 곳에 원탄 옴
탄 "오랜...만이야 형"
원 "누구한테 연락 받았어. 윤 실장님?"
탄 "그동안... 잘 지냈어?"
원 "기어이 했어 연락을.
와도 되는 자리라고 판단했어?"
탄 "어떻게 안 와. 여기 오면 형이 있는데.
... 형이 뭐라건 난 형 봤으니ㄲ..."
원 "애들은 이래서 곤란해. 어떻게 그저 보고 싶다는 맥 빠지는 이유로 움직여? 지가 움직이는 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탄 "3년 만이잖아 우리... 나... 키도 되게 많이 컸는데..."
원 "그게 다지? 미국에서 니가 한 일.
거기 까지만 해. 여기까지 온 것도 니 분수에 넘치는 용기였으니까"
원 "가"
이건 좀 상처
어찌저찌 또 하룻밤을 보내는 은상이와 김탄
얘네 하룻밤보다는 라헬이가 더 소중
똑똑한 라헬이는 답글알림 보고 주소를 쏴줬음
라헬 "감사하면 얼른 치워라"
집으로 돌아온 은상, 탄
탄 "내리자"
은상 "그냥 핸드폰만 잠깐... 친구랑 연락만 되면..."
탄 "연락이 돼도 어디서 만나야 할 거 아냐. 길거리에 서 있을래?"
찬영 "차은상!!"
은상 "찬영아!!! 윤찬영!!!!!!"
은상 "어떻게 된 거야. 니가 어떻게 여기 있어! 혹시 어디 간다는 게 미국이었어?"
찬영 "너야말로 어떻게 된 거야. 왜 연락을 안 해. 답글 못 봤어? 걱정 했잖아!"
은상 "미안! 일단 나중에. 이제 좀 살겠다! 믿어지지가 않아 찬영아!"
은상 "저기...!"
탄 "더워. 할 말 있음 들어와 해"
찬영 "누군데? 그 옷은 또 뭐고. 여긴 또 어디야"
은상 "일단 들어가서 인사하고 나오자"
이 없
런 잖
친 아
구 요
ㅠ ㅜ
은상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나 이제 친구네 집으로 가려고"
탄 "왜?"
은상 "어?"
탄 "그냥 있어. 돈만 빌리면 되잖아. 꼭 가야 할 이유가 뭐야"
은상 "여기 있을 이유가 더 없지"
탄 "그럼 이런 이유는 어때. 내 친구 때문에 너 경찰서 간 거. 나 알아보는 경찰 때문에 너까지 의심받고 여권 뺏긴 거. 여권 없어서 호텔이고 비행기고 아무것도 예약 못한 거"
은상 "진짜야...?"
탄 "니가 이 집에 있는 건 폐가 아니라 내가 당연히 너한테 제공해야 할 보상이야. 그러니까, 갈 필요 없다고"
찬영 "무슨 문제 있어?"
탄 "있으면"
은상 "아냐 아냐 없어. 니 말이 다 사실이어도 여전히 난 너한테 너무 고마워. 여권도 찾았고"
찬영 "혹시 너, 김탄이야?"
탄 "너 나 알아?"
찬영 "너도 나 알아"
탄 "니가 누군데. 혹시, 중학교 때 내가 너 괴롭혔냐?"
찬영 "그렇게 심플하게 정리할 순 없고"
찬영 "가자, 택시 왔나보다"
은상 "어...
그럼 갈게... 안녕..."
찬영하우스 도착
찬영 "그래서, 그 날부터 걔네 집에 쭉 있었다고?"
은상 "그럼 어떡해. 돈도 없구 여권도 없구. 언니 집엔 아무도 없구... 근데 아까 걔 이름이 김탄이야?"
찬영 "몰랐어?"
은상 "안 물어봤지, 내 얘기 오픈하기 싫어서... 근데 걔... 나쁜 애야? 너 괴롭혔어?"
찬영 "그냥 뭐, 오다가다 이름 정도 아는 애. 착한 애는 아냐. 들어가자"
찬영 "그래서 은석이 누나는?"
은상 "몰라, 어디로 튀었는지. 나쁜년... 엄마한텐 뭐라 그래..."
찬영 "비행기표는 걱정하지 마"
은상 "고마워. 돈은 한국 가면..."
찬영 "천천히 하자"
은상 "고마워... 여행사는 몇 시에 문 열어?"
찬영 "그것도 천천히! 지금 급하게 해야 할 건 딱 하나야. 메뉴 정하기. 뭐 먹을래?"
은상 "나 완전 먹고 싶은 거 있어!
떡볶이"
떡볶이 타운
찬영 "맛있냐?"
은상 "어 완전 맛있어~ 저기 완전 이쁘다!!!"
찬영 "야 사진 찍자"
은상 "그래!"
찬영 "하나 둘 셋! 됐스~"
은상 "SNS에 올리는 거야?"
찬영 "어. 너한테 재밌는 거 보여주려구"
은상 "뭔데?"
찬영 "셋만 세 봐"
은상 "하나 둘 셋"
따르릉
찬영 "이것 봐, 귀엽지 않냐?"
은상 "죽을래? 넌 결국 내가 이보나한테 머리채 잡히는 꼴을 보고 싶냐?"
찬영 "오~ 재밌겠다 그거!"
은상 "죽어~!!"
찬영 "잠깐만~ 여보세요?
보나 "야! 너 미쳤어? 차은상이 왜 거기 있어, 너 차은상이랑 뭐 하는데!!!"
찬영 "차은상이랑 만나서 니 생각 했지 뭘 해~"
은상 "좋을 때다~"
은상이 보내고 혼자 있던 탄이
탄 "내일이네..."
무슨 날이냐면
약혼 1주년 ㅠㅠ
따르릉
라헬 "왜"
탄 "어디야"
라헬 "어디면"
탄 "이 타이밍이면 너 열 받아서 한국 가려고 짐 쌀 거 같아서"
라헬 "틀렸어. 벌써 한국 왔어"
탄 "그래? 그럼 다시 미국으로 와"
뭐 저런 지맘대로인 놈이 다 있지
그치만 지멋대로 김탄에게 휘둘리는 라헬ㅠㅠ
따르릉
라헬 "응, 나"
라헬맘 "탄이랑 같이 있니?"
라헬 "응, 같이 있어. 완전 멋지게 하고 나 보러 왔어"
라헬맘 "그럼 듣기만 해. 너 미국 간 거 니가 안달나 간 게 아니라 탄이가 오래서 간 걸로 할 거야. 그렇게 알어"
라헬 "왜 그래야 하는데?"
라헬맘 "끊어, 니네 시어머니 와"
라헬맘 "오셨어요~? 너무 이른 시간에 뵙자고 해서 힘드셨죠?"
이사장 "바쁜 사람이 이 시간에 보자는 데, 할 수 있나요. 힘은 좀 드네"
라헬맘 "이 시간밖에 안 나서요~
어우~ 어쩜... 참 뵐 때마다 패션 쪽 일하는 제가 부끄러워져요~ 탄이 늦게 낳으셨는데도 어떻게 그런 라인이 유지가 가능하세요~?"
이사장 "타고난 것도 있고, 돈도 들이고, 시간도 들이고..."
이사장 "라헬이 미국 갔다면서요? 방학하자마자 제 약혼자 보러 바다도 건너가고. 라헬이 참 예뻐요"
라헬맘 "^^"
라헬맘 "오늘 뵙자고 한 건... 얘기 들으셨겠지만 제가 재혼을 하게 됐어요. 사돈댁에 먼저 말씀드리는 게 예의인 것 같아서..."
이사장 "얘기 들었어요. 호텔 제우스 최동욱 대표라고. 축하드립니다"
라헬맘 "고맙습니다"
이사장 "최 대표 아들아이도 우리 학교예요"
라헬맘 "네. 영도요. 안 그래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탄이랑 영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라헬이 얘기론, 이제 둘이 친구 아닐 거라고..."
이사장 "어... 탄이 미국가기 전까지 둘이 제일 친했는데...?"
명수 "결정적인 순간에 니가 문 여는 바람에 엉망진창됐다! 빛 들어간 것 좀 봐라!"
느낌 있는디
명수 "아이 아까비ㅠㅠ 제2의 브레송이 탄생할 수도 있었는데"
영도 "평생 결정적 순간을 찍으려 발버둥 쳤으나"
영도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명수 "뭐라는 거야 미친놈이"
어린 영도와 탄이...☆
영도 "니 정신적 지주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하신 말씀이다. 누군진 알고 탄생해야 하지 않겠냐?"
명수 "데헷^^"
명수 "앙♡"
영도 "죽여버린다"
영도폰 따르릉
영도 "네"
갑분유도
고딩 아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최개비
키가 적어도 20cm는 차이나 보이는데 영도 자꾸만 패대기치는 최개비ㅠㅠ
영도 멋있다
최개비 "호텔 지배인도 아니고, 주방 매니저 하나 제대로 못 구워삶아 말이 나오게 만들어? 일어나"
최개비 "니가 늘 지는 이유를 말해줄까? 첫째, 넌 한 번도 날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이야"
영도 "아버지를 닮아야 되는데 엄말 닮아 그런가 보죠"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최개비 "두 번째, 넌 필요 이상으로 공격을 많이 해. 매트 안에서나, 매트 밖에서나"
거참 말 많네
최개비 "모레 라헬이 들어온대. 공항으로 마중 나가"
존빡
첫댓글 영도 유도복 입고 있을 때 너무 좋아
잘봤어여샤ㅜㅜㅜㅜㅠㅠ
고3때 봤었는데ㅋㅋㅋㅋㅌ 올만에 봐도 존잼! 영도..
잼써....고마워 여샤!!!!
최개비 존나시러 우리영도 상처주지말라고 시벌 ㅠㅠㅠㅠㅠ
존잼 진짜ㅋㅋㅋㅋㅋㅋ티비로 보는거보다 더 재미따
여샤 잘보고있어~~~!
탄이새끼 진짜....휴
탄이랑 원이 새삼 얼굴 닮아보여..
영도 왤케 멋져? ㅋㅋㅋㅋ 옷 암거나 다 잘어울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