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민음사
아래👇 문학동네
게하! 다들 세계문학 책 고를 때 출판사 보고 골라? 혹시 그냥 제목만 보고 고른다면 이제부터는 꼭 출판사도 확인하고 골랐으면 좋겠어. 그 이유는 괴테의 파우스트 중 한 구절을 가지고 설명해볼게ㅋㅋㅋㅋ
순간을 향해 말하노니,
멈추어라.
그대 너무 아름답구나.
/
순간에게 고하노니.
멈추어라.
그대는 너무 아름답구나.
어때 받는 느낌이 다르지? 국외 책은 번역에 따라 책을 읽을 때 느낌도 확확 달라지기 때문에 출판사도 신경써서 읽는 게 좋아(내가 국내소설 처돌이인 이유😂) 물론 다 똑같은 번역가가 아니라 책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출판사 별로 받는 느낌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렇더라고ㅋㅋㅋㅋ
민음사랑 문학동네의 특징이 뭐냐면!
민음사는 원작을 살려서 번역하는 편이야. 문장을 그대로 직역하는 느낌? 그래서 민음사에는 가슴에 확 꽂히는 문장이나 예쁜 문장들이 많은 거 같아. 이런 특징 때문에 민음사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기도 해 원작을 읽는 느낌이라고ㅋㅋㅋㅋ 대신 민음사가 안 맞는 사람들은 정말 안 맞을 거야... 특징이 저렇다보니까 책이 어렵게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좀 안 읽히는 느낌이 들 수도 있거든ㅠㅠ
반면에 문학동네는 민음사랑 정반대의 스타일이라고 해야할까? 글 쓰려고 자료를 찾다 보니까 문학동네는 지금까지 낸 책 목록 중 100권의 30%가 초역이라던데 진짜 딱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ㅋㅋㅋㅋ 문학동네는 글을 문맥에 맞게 풀어서 독자가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느낌이야. 그래서 이런 고전 세계문학을 읽는 데 진입장벽이 있다면 문학동네 책을 추천하고 싶어! 대신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민음사의 장점이 부족하다는 거겠지ㅠㅠ
*(참고) 초역의 뜻: 원문의 형식이나 문체 등에는 거의 구애를 받지 않고 원문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독자에게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또는 감동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번역자 자신의 지식, 문장력, 표현력을 총 동원하여 오로지 독자를 설득하기 위한 번역방법
🚫물론 이게 다 상대적인 거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돼!! 어디까지 비교를 위해 쓴 글이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사실은 내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 글이라는 거... 혹시 맹목적으로 읽을까봐 조심스러운 마음에 덧붙여봐😅 그냥 참고용으로만 봐줘
이제 문학동네와 민음사 글을 더 비교해볼게. 사실 직접 글 찾아서 비교해보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오늘이 딱 도서관 문 닫는 날이라ㅠㅠ 아쉬운대로 열심히 서치해서 들고 왔어
안나 카레니나


롤리타


파우스트


데미안


노인과 바다


폭풍의 언덕


위대한 개츠비


무슨 느낌인지 알겠지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데미안이 민음사랑 문학동네 차이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책은 자기 취향에 맞는 걸로 보면 돼! 출판사 고르는 데에 정답은 없으니까ㅋㅋㅋ 나는 주로 문학동네 책을 읽는데 마음에 드는 책은 민음사로 한 번 더 보는 편이야.
민음사 문학동네 외에도 펭귄클래식이나 열린책들 더클래식 등등 다른 출판사들도 엄청 많으니까 꼭 이 둘 중에서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도 RG? (나는 문동이랑 민음사 책만 읽어봐서 이 둘만 비교해봤어ㅋㅋㅋ)
다들 자기에게 맞는 출판사 찾아서 즐독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짤 공유하면서 여기서 마칠게! 혹시 문제 있으면 댓글 plz

첫댓글 민음사만 읽어봐서 민음사가 훨씬 익숙하다! 문학동네도 되게 읽어보고 싶음ㅋㅋㅋㅋㅋㅋ
둘 다 좋다! 좋은 글고마워!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 좋겠어
난 무조건 문동… 믿음사 읽다가 화딱지 난 적이 너무 많음 ㅋㅋㅋㅋ ㅠㅠ
나 그래서 민음사로 일단 읽고 문학동네로 한번 더 읽어
난 민음사! 수집욕때메 민음사 못잃어
나는 문학동네가 더 좋다
둘 중엔 민음사가 나은데 데미안 민음사는 진짜 별로라서 화났음 더클래식이 괜찮더라고
내 취향은 민음사네
우와 민음사 책 읽어본 적 있는데 그런 특징이 있구나.. 일독은 문학동네 그 다음은 민음사로 읽으면 더 쉽게 이해되고 더 와닿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