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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최애 김혜수
* 은상이와 탄이의 감정선에 소홀한 조선컴입니다. 주변인물 맛집 상속자들 즐감해주세요.
라헬 "고마워, 잘 입을게. 갖고 싶었던 거였어"
탄 "좀 더 진심인 척 해 봐"
라헬 "너나 나나 돈으로 살 수 있는 거에 무슨 감동이 있어"
라헬 "니가 오늘 나한테 준 선물은 이 옷들이 아니라 시간이야. 같이 쇼핑한 시간.
쇼핑 싫어하는 거 알아. 오늘 고마워"
탄 "고마워하지 마. 난 너랑 쇼핑하는 거 좋아. 다른 걸 하면 진짜 데이트 같으니까"
말을 해도 저따구로ㅗ
라헬 "그 여자앤, 갔니?"
탄 "어제 오후에"
라헬 "간 거야, 보낸 거야"
탄 "니 시나리오대로 됐어. 집 주소, 니가 알려준 거잖아"
라헬 "그 기집애 얘긴 그만 하지?"
탄 "니가 꺼냈어"
라헬 "..."
라헬 폰 따르릉
라헬 "여보세요. ...최영도?"
영도 "너 초딩이야? 혼자 못 와?
비행기 시간을 바꾸든 미국에 눌러 살든 내가 마중나갈 일 없도록 해라. 같은 문제로 내가 다시 전화하는 일도 없도록 해라. 알았어?"
지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린 빡친 영도
훠우
라헬 "미친놈.
들었지? 내가 이 거지같은 자식이랑 남매가 될 상황인 거"
탄 "들었어. 영도는... 잘 지내?
라헬 "잘 지내지. 너랑 반반씩 나눠하던 짓 이제 지 혼자 다 하면서"
탄 "..."
라헬 "짜증나. 약혼기념일인데 최영도 때문에 기분 잡쳤어. 단 거 먹으러 가자. 너 좋아하는 멜로즈 펜케익집 어때?"
그와중에 은상이 생각하는 김탄
둘이 같이 가기로 했나봄
탄 "거기 말고 딴 데 가자"
라헬 "왜?"
탄 "거기 가면 걔 있을 거 같아"
라헬 "누ㄱ... 그 기집애?"
탄 "어"
라헬 "하, 뭐 운명적인 예감... 그런 거야? 너 LA가 서울의 몇 밴 줄은 알아? 이 넓은 LA에서 걔랑 너랑 거기서 마주친다는 거야?"
탄 "그냥 느낌이야. 그리고 이 시간이면 예약 안 하면 자리도 없어. 딴 데 가"
라헬 "가 보자, 있는지 없는지. 니가 그렇게 나오니까 확인하고 싶어지잖아"
팬케익집 왔는데
은상 "오 윤찬영~ 미국 사람 다 됐는데? 언제 예약했어?"
찬영 "기본이지~ 근데 넌 여기 어떻게 알아? LA 맛집 서치 좀 했냐?
은상 "어? 뭐, 그렇지..."
진짜로 있네
하필 또 눈이 마주치네
어떻게든 둘이 이어져야 하니까
라헬 "둘이 몰래 약속한 건 아니고?"
탄 "딴 데 가자"
라헬 "그냥 먹자"
탄 "나 지금 너한테 최소한의 예의 지키려는 거야"
라헬 "너 아까부터 정말 짜증난다. 왜 쟤랑 안 마주치는 게 나에 대해 예의가 되는건데? 들어가자. 나 먹고 싶다니까?
탄 "자리도 없잖아!"
찬영이도 봐버림
라헬 "자리야 만들면 되지. 우연인지 운명인지, 어디 보자고"
예약했냐는 직원 말에 일행 있다며 직진하는 라헬
라헬 "화이트해커 윤이 너였구나? 좀 앉는다? 계산은 우리가 할게"
은상 "둘이 아는... 사이야?
찬영 "우리 학교. 보다시피 안 친하고"
라헬 "오늘 처음 말 걸어봐. 얜 사회배려자 전형이라 말 섞을 일이 없었거든"
탄 "일어나"
라헬 "오늘 우리 약혼기념일이야. 그러니까 김탄, 너 팬케익 먹고 싶어도 돼"
탄 "하 그래... 먹자. 먹고 싶다 나도"
불편한 합석
라헬 "니네 둘은 무슨 사이야?"
찬영 "어릴 때부터 친구"
라헬 "그래? 근데 여긴 어떻게 왔어? 유명한 집이라 니가 데리고 온 거야?
찬영 "아니. 이 친구가 여기 오고 싶대서"
라헬 "와... 대단한 우연이네. 근데 내 약혼자는 얘랑 둘이 서로 되게 운명적이라고 믿는 거 같은데, 니 생각은 어때 윤찬영?"
탄 "팬케익 먹고 싶다며. 그만 해라"
라헬 "아무도 말을 안 하니까~ 아, 그럼 이런 화젠 어때? 너도 이보나랑 사겼지. 인사해. 여긴 이보나 현남친. 여긴 구남친"
찬영 "자리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꼭 그런 식으로 소환해야겠어?"
라헬 "그러게 왜 이보나 두고 얘랑 이러고 있어. 애초에 니 잘못이지"
라헬 "아니다. 약혼녀 있는 애, 여친 있는 애... 그런 남자만 만나는 니 잘못이 제일 큰가?"
찬영 "유라헬!"
탄 "우린 먼저 일어날게. 가자"
찬영 "뭐 해줄까. 참견? 아니면 모른 척?"
은상 "주문. 얼른 먹고 비행기표 사러 가야지"
찬영 "며칠 더 있다 가라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은상 "가야지. 엄마 걱정도 되구... 빨리 가서 알바 시작해야 니 돈도 갚지"
찬영 "말 했지. 천천히 갚아도 된다고"
은상 "그런 눈빛 금지야. 아직 미국이잖아"
라헬이 굽 높은 거 신었는데 어디까지 끌고 가냐
라헬 "놓고 얘기해. 너 그 기집애 앞에서 충분히 멋있었으니까!"
탄 "유라헬"
라헬 "뭐!"
탄 "우리 처음 본 게 열 살 때였어. 난 너 천잰 줄 알았다. 열 살짜리가 영어로 통화하고 일어로 혼잣말해서.
열 네 살 땐 너 우리 형 좋아했지. 나보고 넌 애송이라 상대 못하겠다고"
라헬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탄 "우리 약혼 얘기 오갈 때, 니가 그랬어. 이 바닥 뻔한데 더 좋은 상대 있을 거 같냐고. 그 때 난 내가 진짜 애송이였구나, 깨달았어"
라헬 "근데"
탄 "8년 동안 유라헬은 내 기억속에서 언제나 똑똑했고, 예뻤고, 어른스러웠어. 근데... 너 지금 참 별로야. 그러지 마. 그게 나 때문이라면 더더욱"
탄 "니가 너를 해치면서까지 몰두할 만큼... 나 가치있지 않아"
라헬 "..."
탄 "내일 간댔지? 시간맞춰 호텔 앞으로 갈게. 내일 보자"
라헬 상처받지 마ㅠㅠ
쓸쓸히 호텔로 돌아온 라헬
라헬 "원이 오빠?"
원 "유라헬. 왜 여기 있어, 영도네 호텔에 묵는 거 아니었어?"
라헬 "내가 미쳤다고 그 집에 빚을 져요? 보아하니, 오빠도 거기 피해서 여기 온 거죠?"
원 "어. 오랜만에 이렇게도 본다? 잘 지냈어?"
라헬 "저야 뭐... 탄이는 만났어요?"
원 "만났다면 만났고. 넌?"
라헬 "저도 딱 만났다면 만났고... 정도요. 오빤 어디 가요?"
원 "어. 잠깐 가볼 데가 있어서"
라헬 "중요한 미팅이나 데이트 같은 거 아니면... 저 따라가면 안 돼요?"
원 "니가 좋아할 만한 곳은 아닌데"
라헬 "상관없어요. 혼자 호텔방에 처박혀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것보단 낫겠죠.
여긴 해가 너무 길어요. 약속 없는 사람 쓸쓸해지게"
원 "좀 멀리 갈 건데... 괜찮겠어?"
라헬 "멀면 더 좋죠"
멀리멀리 온 곳은 공동묘지
라헬 "누구...예요?"
원 "엄마"
원 "아버지 만나기 전까지 와인 담그고 오렌지 따던 시골 아가씨셨어.
숨 막히는 재벌집 시댁에, 가식적인 파티에... 미국 시골 아가씨가 감당하기에 한국은 너무 징그러웠겠지. 결국은 이렇게 돌아오셨어"
라헬 "와인을 직접 담그셨어요?"
원 "우리집 와인창고에 영어로 원이라는 와인이 있는데, 그게 엄마가 나 태어나던 해에 직접 담그신 거야"
라헬 "멋지시다. 혹시... 탄이도 같이 왔었어요 여기?"
원 "아니. 어쩌다보니 니가 처음이다. 왜"
라헬 "탄이가 질투하겠다"
원 "누구한테. 나한테?"
라헬 "아니. 나한테요. 따라오길 잘했다"
원 "나도 니 덕분에 썰렁하게 혼잣말 안 해도 돼서 좋다. 남의 일기장 몰래 훔쳐본 셈 쳐"
동생 친구한텐 따듯한 원이
전화 따르릉
원 "네. 전 며칠 더 있다 갈 겁니다. 회장님껜 싱가폴 들렸다 오는 일정이라고 얘기해주세요.
참, 탄이 만났어요 덕분에. 이번에도 탄이한테 친절하게 제 일정 오픈하시구요"
찬영아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사적인 일정은 제 업무 밖이라서요. 그럼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닫히려는 엘베문 열고 탑승하는 최개비
그리고 라헬맘
마주친 눈 피하는 찬영아빠
뭔가 숨막히는 쓰리샷
라헬맘 "영도가 공항 마중나간다구요?"
최개비 "그렇게 하라고 했어"
라헬맘 "싫어했겠네"
최개비 "싫어도 어쩔 거야. 그 자식, 아직 나한테 못 덤벼"
라헬맘 "너무 자신하지 마요~ 애들 금방 커"
라헬맘 "전화해요~"
라헬맘 "오랜만이야"
찬영아빠 "그러네"
라헬맘 "어떻게 지내?"
찬영아빠 "너 지내는 것만큼 지내"
라헬맘 "그거 꽤 어려운데"
찬영아빠 "약혼한다며. 방금 내린?"
라헬맘 "응. 20년 전에도, 이번에도, 오빤 아니네?"
찬영아빠 "약혼 축하해"
딱딱한 대답만 하고 내리는 찬영아빠
라헬맘 "참 이상해"
라헬맘 "나 아직 오빠 보면 설렌다?"
찬영아빠 "재혼하고도 그랬으면 좋겠다. 잘 지내"
TMI
둘은 뜨겁게 사랑하던 씨씨였다
따르릉
찬영아빠 "어, 그래"
탄 "네, 실장님. 형 한국 들어갔어요?"
찬영아빠 "지금쯤 비행기 안이실 거야"
탄 "아... 알겠습니다"
찬영아빠 "우리 아들 만났다면서?"
탄 "제가요? 아드님이 누구신...
아... 만난 거 같네요. 이름이 찬영이죠?"
탄 "너 윤 실장님 아들이었어?"
찬영 "기억해냈네? 내 번호 어떻게 알았냐?"
탄 "니가 답글로 달았잖아. 차은상 좀 바꿔봐"
찬영 "지금 같이 없는데"
탄 "어디 갔는데?"
찬영 "용건 있음 말해. 전해줄게"
탄 "니가 걔 변호사야? 내가 직접 전할 거니까 걔 오면 전화하라고 해"
인성 무엇
찬영 "뭐래? 연락온 거 없대?"
은상 "응. 연락 오면 연락해달라고 또박또박 얘기했어. 너가 가르쳐준대로"
찬영 "그래, 기다려보자. 누나도 곤란한 상황이 있겠지"
찬영 "그... 방금 걔한테 전화왔는데. 너 오면 전화 좀 달라는데? 전할 말 있다고"
은상 "아...
아냐. 안 할래. 내일이면 다시 볼 일도 없을텐데 뭐"
찬영 "내일 몇 시 비행기였지?"
은상 "아서라~ 너 내가 어학연수든 유학이든 엄청 오고 싶어했던 거 알지. 그런 내 앞에서 학원 땡땡이치는 건 나에 대한 능멸이야!
공항 혼자 갈 거야~"
찬영 "야! 안 가려고 물어본 건데?"
은상 "뭐? 너 죽었어!!!"
다음 날
라헬이 데리러 온 김탄
원이랑 놀았을 때가 제일 행복했을 듯
탄 "가자, 너 면세점 쇼핑하려면 그렇게 넉넉한 시간 아니야"
라헬 "너랑 같이 가는 거 불편한데"
탄 "불편해도 참아. 잘 생겼으니까^^"
정말 짜증난다
순식간에 공항
탄 "들어가. 도착하면 문자하고"
라헬 "한국 올 계획은 없어?"
탄 "계획은 맨날 있어. 용기가 없어 그렇지"
라헬 "한국 오는데 용기가 필요해?"
탄 "어. 섣부른 용기... 그게 필요해.
우리 라헬이도 용기 낸다
와락
라헬 "나 아직 너 용서 안 했어. 너 정말 미워"
탄 "... 알아"
주인공들답게 여기서도 서로를 봐 버린 은상과 탄
탄 "차은상! 거기 서!!!"
4회에 계속...☆
첫댓글 여샤 잘 보고 있어! 요즘 조선컴만 들어온다 ㅎㅎ 드라마 오랜만에 보니깐 진짜 재밌어
난 상속자들 진짜 재밌게 봤엌ㅋㅋㅋㅋ또봐도 존잼
개존잼ㅠㅠㅠㅠㅠㅠ
상속자들안봤는데 개존잼이였네ㅠㅠ
김탄 시발! 라헬아 ㅠㅠㅠㅠ
진짜 라헬 영도 ㅜㅜㅜㅜㅜ 아끼는 캐릭터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라헬아ㅠㅠ
ㅋㅋㅋ라헬 원이 케미쩔엌ㅋㅋㅋㅋㅋ쿠 ㅜㅜ
후 존잼 나 본방 땐 영도 빠느라 라헬이 관심 밖이었는데 얘도 만만치 않게 짠내 나는 캐구나 ㅜ
라헬 안고있는데 시발 은상이 부르는새끼 뭐야
라헬이 넘 불쌍.....따흑
김탄 인성 무엇,,,,,,,ㅠ 진짜 이거 보면서도 라헬이만 ㅠ 계속 신경쓰였어ㅠㅠㅠㅠㅠ
안고있는디 시발 은상이를 왜 불러 진짜 좀 진짜 이 미친 진짜ㅜㅠㅠㅠㅠ나뿐새끼
시발 탄 ㅠ라헬이 울리지마 개새야ㅜㅜㅜ
탄이.. 여까지는 쓰레기 캐릭인거 같은데 ㅠㅠㅠㅠ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