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후기 -
하반기에 메이져대회(춘마.jtbc)를 신청하지 못하여 대신 경주대회에 다녀왔다. 5년전에 올해의 선수상 도전하러 가서 2시간55분이라는 아주 만족스러운 기록으로 완주하여 그 기를 받으러 갔으나 실패하였다.
올해 경주는 토요일날 개최되어 금요일 기차편으로 신경주역에 도착하였다. 서울에서 경주역까지 가는데 2시간정도 소요됐는데, 신경주역에서 대회장인 시청앞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데 경주시내을 빙빙 돌아 1시간20분이 소요되어 무척 지루하고 짜증이 났다.(택시비 2만원 아낄려다 고생을 많이하였다.)
대회장 근처에 도착하여 방이 없어 겨우겨우 허술한 모텔방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20분정도 걸어서 대회장에 도착하여 준비를 마치고 9시5분에 출발하였다.
경주코스는 경주시내를 한바퀴 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내구석 구석을 달리는 코스이다.
오늘 목표는 서브3다. 금년들어 서브3를 하나도 하지 못해 기필코 서브3를 달성해야 하는 막다른 골목에 있다.출발하여 조금 있으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모자를 안쓰고 온걸 후회하며 흐르는 빗물을 손으로 닦아가며 거의 4분5초 페이스로 달린다. 초반부터 바짝 긴장하며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어 놓으려는 것이다.
하프 까지는 서브3속도로 잘 달려 갔으나 거기까지였다.이후부터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고갈되어 실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겨우겨우 어렵게 마무리 하였다. 특히 마지막 2k를 남겨두고는 싱글도 못할것 같아 다리를 끌다시피 하여 싱글이라는 틀 안에 억지로 끼워 맞추었다.
서브3에 대한 기대를 하고 도전한 경주대회에서 실패 하면서 서브3 행진은 멈출때가 되었나 보다.이제는 내려 놓고 즐달을 해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을 할 때가 되었나 보다.
00-05km=20분20초
05-10km=20분14초
10-15km=20분47초
15-20km=22분03초=하프1시간28분20초
20-25km=23분08초
25-30km=22분58초
30-35km=24분54초
35-40km=24분28초
40-42km=10분28초==3시간09분20초
첫댓글 좀 좋은 호텔에서 묵고
출전하였으면 섭3 가능하였을텐데 ㅎ
기회는 항상 있으니 화이팅!
마이 했다 아이가
세월아 갈라면 혼자 가라캐라
날씨가 안 좋았는데 참 잘했어~~~^^
그 연세에 아직도 서브3 를 하려는 마음이 있다는게 정말로 대단하다.
좋은기록 축하한다.
아직도 좋다
수고했어 ~~
어쩌면 이동, 숙소, 식사 등 컨디션 조절하는데 여건이 충분치 않아서 그런 게 아닌가?
후반 왕복주로에서 본 타겟의 역주장면은 정말 볼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