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보디정보] 자궁경수술(자궁내막용종수술) 2일차 후기

[류률룰랄라랄]

출처 : 여성시대 류률룰랄라랄

안뇽 나는 어제 자궁에 있는 용종때문에 자궁경 수술을 하고왔는데 여시에도 정보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후기 겸 기록용으로 글을 남겨!!
내일 출근이고 자기전에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부족할수도 있는데 문제있고나 궁금한거 있으면 알려줘!! 근데 나도 잘 모름 주의ㅠㅠ 그리고 구구절절함 주의

시간순서대로 쓰겠음
<사건의 발단>
1. 언제부턴가 부정출혈이 생리 전 1~2주 지속됨. 생리 끝나고 거의 1주일 있다가 다시 피가 비치고 그랬어.

2. 귀찮아서 참다가 직장 근처에 있는 작은 산부인과에 한번 가봤더니 폴립(용종)이 있다함. 다음날 소파수술로 바로 제거하자 함. (소파수술은 내시경 없이 그냥 자궁 내막을 긁는 거라규 해.. 자궁 내막을 초기화 하는거라고 하던데 거기 선생님 말로는)

3. 엄마한테 말했더니 본가에서 검사 받아보자 해서 본가에 있는 큰 산부인과에 감. 자궁 내부에 피가 많이 고여있고 용종이 크고 자궁 입구까지 나와있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함. 봤는데 징그러웠음 ㅠㅠ
여기서는 자궁경수술을 추천했고 내시경으로 보고 용종을 제거하기 때문에 더 정밀하게 할 수 있다고 함.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 전 검사를 함.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엑스레이 이렇게

<수술 전날>
4.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 반차를 내고 올라옴. 2시 30분쯤 내원해서 자궁을 넓힌다는? 약을 질 속에 넣음. 뻐근하고 불편할 수 있다고 해서 잔뜩 겁먹었는데 넣을때 약간 기분 이상하고 넣고 나서도 약간 배꼽 아래부분이 두근두근한 느낌... 기분은 별론데 아프진 않음(참고로 나는 세상제일 엄살쟁이임)원래는 병원 문닫기 전 5시 쯤 내원해서 넣는다 함. 이때 엉덩이에 진통제랑 항생제 둘다 맞는데 항생제 주사는 아픔 ㅜㅜ 12시부터 금식해야 돼서 마지막으로 치킨머금...

<수술 당일>
5. 아침 8시 30분에 수술실로 가서 옷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서 대기함.. 가족들이랑 눈물의 카톡을 함 ㅠㅜ 링거주사 맞고 혈압재고 하는데 주사가 두꺼워서 아팠어 ㅠㅠ 내인생 두번째 수술.... 이전에는 편도선이었룸...

6. 9시쯤 침대채로 가는줄알았는데 내발로 수술실로 들어가서 침대에 누움. 선생님이 천으로 손 묶고(별로 세게는 안해서 괜찮았어) 뭐 이것저것 하길래 마취 언제해여? 할랬는데 정신차리니까 회복실임. 뭐 떼어냈다는거 봤는데 제정신이아니라 잘 모르겠고 일어나니 11시 20분 쯤 이었음. 수술 시간은 원래 30분 정도라 함.

7. 일어날 수 있으면 화장실 가서 소변 보라길래 봤더니 빨간피가 주룩주룩나와서 무서웠는데 집에 가서도 그렇게 나오면 병원오라함. 출혈 많ㅇ면 생리컵을 해야되나 고민했는데 지금까지도 걍 팬티라이너 정도면 괜춘함. 금식을 오래해서 한시간 이따 밥먹으랬는데 엄마랑 나와서 바로 에머이 감...

8. 그날은 집에서 환자취급 받으면서 걍 누워서 낮잠자고 딩굴거림. 배꼽아래가 약간 욱신거리긴 하는데 크게 아프거나 하진 않았어 출혈도 팬티라이너 정도얐구.

<수술 담날>
9. 나 너무 말 많지...다 읽을여시가 있나 모르겠다 사진도 하나 안넣었는데 폰이 버벅거리네. 암튼 수술 다음날인 오늘 다시 내원해서 소독받고 질정넣고 옴. 몸은 완전 멀쩡했어!!! 다음주에 결과 확인하러 오라함. 나는 술을 좋아해서 약 받을때마다 물어보는데 술은 *일주일정도 먹지 말라 함 염증때문에*

일단은 이게 다구 비용은 아래와 같음(보험처리 전)

이상 수술얘기는 끝이고 글이 너무 긴 것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봤어...

아휴 힘들다 내일 출근하기 싫다... 다들 힘내구 아프면 얼른얼른 병원가! 나는 수술 경과는 아직 모르지만 왠지 벌써 개운한 느낌이야. 그럼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