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홧가루
넝쿨장미가
뻐꾸기를 유혹할 때면
빛바랜 수건에 덕지덕지 앉은
송홧가루 머리에 한 짐 이고
장 단지 여닫으시던 어머니
송홧가루 털어낼
겨를도 없으신지라
고운 산 벚꽃
피었다 지는 줄도 모르셨다.
불청객이 귀찮다고
세차 하면서 투덜거리지만
어머니의 처절했던 그 봄날을
긴 긴 세월 잊고 살았구나!
<2020. 윤사월에>
출처: 수남마을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나리포 김유성
첫댓글 부모들이 베풀어주신 사랑에 비해자식들은 모두 불효자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마음이 무거운 나날입니다.건강관리 잘하세요.
첫댓글 부모들이 베풀어주신 사랑에 비해
자식들은 모두 불효자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마음이 무거운 나날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