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깊은 사랑 - 양수경
세상사 연연치 않을 강물처럼
아프지않고 서럽지 않을 사랑 어디 있나요.
내 만약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모하여
불 같이 슬픈 사랑 하게 된다면,
안개 젖을 동공과
요동치는 심장의 혈을 끊어
바람만이 위로해줄 그런 사랑 하려 합니다.
허무한 입맞춤 가슴 아리어
그대 나의 살내음 썩어간대도
내 魂이 그대 영혼 머물어
물밀듯 아련히 파고드는 사랑
살아있어, 나는 산 사람이 아닐겁니다.
세월보다 길고 긴 죽음보다 깊은 사랑
너무나 간절히 원하기 때문입니다.
Prologue
그렇게,
빛도없는 어둠속에서 몇년을 지났을까
그대가, 무능한 의식을 흔들어 깨웠다
무심히 갈피속에 끼워져 통증에 시달리는 나뭇잎같이
부분은 태워졌으나 내 신경은 맑게 서 있고
무성하던 그 잎새의 빛을, 그대는 기억하였지
그래, 삶이 지겹도록 미운 날은 절대 없었어
다만, 어리는 그 모든게 몸썰나게 그리워져
그대 詩를 껴안고
밤낮없이 두드리는, 무엇이 그토록 그립다 하는걸까
양수경 시인님의 프로필
2004 계간 시와창작 으로 등단
"시와산문"카페작가
詩와창작 작가모임회
시집 [죽음보다 깊은 사랑 ]-도서출판 정인문학 刊-
[출처] 죽음보다 깊은 사랑 - 양수경|작성자 파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