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 그룹큐티나눔
자신을 힘써 주께 드리라
디모데후서 2:14-26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주님께 귀한 것 드려(찬송 575장, 구 302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탁월한 사람을 귀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능력이 출중한 사람보다 경건한 사람을 귀히 사용하십니다. 경건한 사람이란 언제나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기를 힘쓰는 이를 말합니다.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참으로 경건하다면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삼상 16:7).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바울은 먼저 주님의 일꾼이 개인적 차원에서 갖추어야 하는 자질을 교훈합니다(14-21절).
1) 주님의 일꾼이 힘써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15절)?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써야 한다.
충성된 일꾼이라고 하면 우리는 뭔가를 열정적으로 해내는 일꾼의 모습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충성된 일꾼의 첫 번째 요건은 ‘열심’이 아니라, ‘분별’이다. 분별이 없는 열정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회심하기 전의 바울이 그러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했다(행 26:14). 그러므로 참된 일꾼이 되고자 하는 자는 먼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올바른 모습으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에 힘써야 한다.
2) 바울은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퍼뜨리는 말을 어떻게 설명합니까(16, 17절)?
망령되고 헛된 말이며, 악성 종양과 같다고 설명한다.
초대교회를 위협하던 영지주의 이단은 영혼과 육체를 완벽히 분리하는 이원론을 주장했다. 즉, 영적인 것은 선하지만, 육체는 악하기에 육체가 부활하는 일은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들에게 부활이란 영적인 것으로, 영적 지식으로 구원을 얻을 때 이미 영혼이 부활하였기에 부활은 지나갔다고 주장했다(18절). 진리에서 벗어난 이런 거짓 가르침은 교회와 성도에게 악성 종양, 곧 암과 같이 치명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는 이단적 사상을 철저히 경계하며, 바른 진리로 무장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3)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그릇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19b, 21절)?
누구든지 이런 것(불의)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된다.
본문은 그릇의 재질, 즉 금이냐, 은이냐, 나무냐, 흙이냐에 따라 그릇을 분류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귀하게 쓰이는 그릇도 있고, 천하게 쓰이는 그릇도 있다. 그럼 하나님의 집에서는 어떤 그릇이 귀하게 쓰일까? 놀랍게도 답은 재질에 있지 않고 깨끗함에 있다. 곧 사람의 집에서 가장 가치 있고 귀하게 쓰이는 것이 금 그릇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집의 금 그릇은 가장 성결한 삶을 살아가는 이가 될 것이다.
나눔 1 성경은 거짓 교훈을 악성 종양, 즉 암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신앙을 파괴하는 그릇된 사상에 대한 강력한 경고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단에 미혹되는 이 시대에 성도와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나와 공동체가 더욱 힘써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나눔 2 하나님의 일꾼에게 중요한 것은 거짓 진리를 가리는 ‘분별력’, 참 진리를 추구하는 ‘성결한 마음’,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드리는 ‘헌신’입니다. 이를 생각할 때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일꾼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렇게 말한 이유를 나눠봅시다.
2. 바울은 주님의 일꾼이 갖추어야 하는 사역적 자질을 교훈합니다(22-26절).
1) 무엇에서 다툼이 납니까(23절)?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종류의 논쟁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다. 여기서 금하는 논쟁은 성경에서 벗어난 어리석고 무식한 논쟁이며, 교회 안에 불필요한 분열과 다툼을 조장하는 논쟁이다. 성도는 목숨을 걸고 진리를 수호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진리가 아닌 일에는 모든 것을 양보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다툼과 논쟁은 어떠한가? 성도가 진리에 대해 무지하며, 진리에 대하여는 쉽게 양보하면서도 진리와 상관없는 자기 체면과 이익과 관습의 문제로 서로 논쟁하며 다투고 있지는 않은가.
2) 주님의 종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24, 25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해야 한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우리의 대적인 사탄이지, 교회 안의 형제가 아니다. 주의 일꾼들은 죄와의 싸움에 전념하는 대신 사람과의 다툼을 멀리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릇된 사람을 가르칠 때도 온유함과 지혜가 필요하다. 논쟁으로 굴복시켜서 사람이 변화되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일이 없다. 그러나 가르치는 자의 인내와 온유한 인격, 그리고 지혜에 감화되어 변화되는 사람들은 참으로 많다.
나눔 3 주님의 일꾼은 지체를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가르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인내하며 온유함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충성스럽게 지체들을 섬기기 위해 인내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며, 온유함을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말씀으로 저를 성결하게 지켜 주께 온전히 드리게 하소서.
공동체 _ 함께 인내하며 힘을 다해 서로 섬기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