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O,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전월비 0.6%↑131.1포인트
세계 육류가격이 가금육과 돼지고기, 쇠고기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곡물과 유지류, 설탕 가격은 상승하면서 전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소폭 올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6년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100)는 전월 130.3포인트 대비 0.6% 상승한 131.1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 유지류, 설탕 가격은 상승했고 육류와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하고 있다.
특히 7월 육류 가격지수는 127.7포인트로 전월 131.3포인트 대비 2.8% 하락했다. 2026년 들어 처음으로 월간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이는 양고기를 제외한 모든 육류 품목의 가격이 하락한 데 기인한다.
돼지고기 가격은 EU의 풍부한 공급과 세계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다만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성장률이 저하되면서 일부 가격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쇠고기 가격은 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 약화가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호주는 연간 쿼터 물량이 소진되면서 이후 수출분에 더 높은 관세가 적용돼 중국과 한국으로의 선적량이 감소했고, 브라질 역시 중국의 쇠고기 세이프가드 쿼터 소진이 가까워지면서 수출이 둔화됐다.
가금육 가격은 브라질의 수출 공급이 충분해지면서 하락했다. 반면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 가능 물량 부족과 세계적인 수입 수요가 지속되면서 7월에도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경신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3.8포인트로 전월 110.0포인트 대비 3.4% 상승했다. 세계 밀 가격이 5.8% 급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9%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주요했다. 흑해 지역의 수출 흐름 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인프라 피해 우려가 커졌고, 최근 폭염이 주요 생산국의 작황에 미친 영향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옥수수 가격도 전월 대비 3.6% 상승했다. 미국 콘벨트 일부 지역의 고온·건조한 날씨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시장 강세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 밖에도 유지류 가격은 전월 대비 2.0%, 설탕 가격은 5.6% 상승했으며 유제품 가격은 0.7% 하락했다.
한편 7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8%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폭염·가뭄 등의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른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목별 수급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수급 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