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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크로아티아 에너지 산업 분석(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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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08-18 | 국가 | 크로아티아 | 작성자 | 양경순(자그레브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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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에너지 산업 분석(상) - 신규 인프라 건설 및 기존 시설 확장 필요성에 따른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 - - 국가 내부의 정치적 합의 부재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상당한 제한 요인으로 작용 -
□ 에너지 정책 개요
○ 크로아티아의 에너지 정책은 ①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와 ② 에너지 부문 투자를 통한 경제발전 견인이라는 2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추진 중 - 에너지 공급원의 다변화와 함께 에너지·생태환경·경제(Energy, Ecology, Economy)의 병행 발전(E3 모델)을 모색 - 아드리아해 북부에 위치해 중유럽과 남동유럽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 석유 및 천연가스 에너지 허브화, 전기 공급능력 확충을 통한 전기 수출국, 지역 내 에너지 효율화 선도국이 되기 위해 노력 - 중동부 유럽의 에너지 허브화를 위한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LNG 터미널 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아드리아해 석유·가스전 개발 등 가스․석유 인프라 구축)
○ 크로아티아의 에너지 시스템은 EU 및 비EU 주변국과 밀접히 연계 -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가스 공급 불안정성 고조로 EU 에너지 메트릭스에서 크로아티아가 차지하는 중요성 증대(EU와 비EU 남동부 유럽을 잇는 크로아티아의 지정학적 위치 중요성이 부각)
○ 현 에너지 인프라는 거의 1990년 이전 구유고 시절에 건설된 노후 설비로 교체 및 확장이 시급하며, 장기적으로 EU의 20-20-20 목표에 부합하도록 에너지 믹스를 조정해야 하므로 에너지 건설 수요는 큰 편
□ 에너지 발전 전략(Energy Development Strategy)
○ 크로아티아 에너지 기본법은 정부가 10년 단위로 에너지 정책과 에너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최소 3년마다 전략 이행 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 - 크로아티아 정부는 2002년 및 2009년 각각 에너지 발전 전략을 수립
○ 크로아티아 에너지 발전 전략은 ① 에너지 공급 안정성, ② 에너지 시스템 경쟁력 강화, ③ 지속적인 에너지 부문 발전을 3대 전략 목표로 규정하고, 에너지 정책은 EU의 에너지 정책 목표에 부합되도록 추진할 것을 규정
○ 크로아티아 정부는 2020년까지 화력발전소(2400㎿), 수력발전소(300㎿), 재생에너지 발전소(1655㎿) 건설을 통해 에너지 생산량을 확대 - 전체 전기소비량의 3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해 Belisce 바이오매스 발전소(슬라보니아), Velika Gorica 바이오매스 발전소(자그레브), Hvar섬 태양열 발전소(달마시아) 건설 등을 추진
□ 에너지 정책의 문제점
○ 2009년 에너지 발전 전략 수립 이후 크로아티아 정부는 전략 이행 계획을 2015년 현재까지 아직 수립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대다수 에너지 프로젝트의 우선순위, 건설부지, 추진 일정 등 구체적 로드맵이 없는 상황 - 미래에 어떤 에너지 자원(석탄, 가스, 수력, 원자력 등)을 사용할지에 대한 논란과 함께 2009~2015년 3개 연정이 교체되며 정치적 갈등이 노정
○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통합적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 추진이 아니라 국영전력공사(HEP)의 공급 필요에 따른 개별적 프로젝트만 간헐적으로 추진되는 상황 발생 - 수력발전소 프로젝트(HE Ombla, HE Senj-Kosinj, HE Dubrovnik 등) 지연, Plomin C 석탄화력발전소를 둘러싼 논란 지속
○ 구체적 이행계획 및 프로젝트 추진 일정 및 투자 결정이 지연됨으로써 EBRD 등 자금조건이 유리한 외국투자 유치나 국내 자본(연기금)의 활용이 어렵고, 개별 외국투자자와의 구체 협상에도 부정적 영향
○ 결론적으로 국가 내부의 정치적 합의 부재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상당한 제한 요인으로 작용
□ 에너지 현황
1) 에너지 믹스
○ 크로아티아의 에너지 인프라 건설은 구유고연방 시기(1945~1990년)의 정치 논리 및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돼 불균형 발전 - 화력발전소 등 에너지 생산역량의 상당 부분이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구유고연방 여타 공화국에 건설되고, 생산된 전기는 크로아티아로 공급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유고연방이 해체되면서 일방적으로 송전이 중단되고 아직 미해결 상태
○ 현재 크로아티아의 에너지 믹스는 수력 발전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화력 발전의 역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 - 국영전력공사(HEP)의 전체 전기생산량 중 화력은 8.5% 차지(EU 평균은 30% 수준) - 특히, 2017~2018년 Plomin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이후에는 화력 발전 비중이 더 줄어들 전망
크로아티아 소비에너지 변동 추이 (단위: %)
자료원: 크로아티아 경제부
○ 크로아티아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2135kgoe로 EU 평균 3337kgoe보다 36% 낮은 수준 - kgoe: 에너지 자원별 열량을 환산해 표시하는 단위(1kgoe=10kcal)
○ 크로아티아는 2009년 경제위기 이후 전반적인 에너지 수입량이 감소
크로아티아 에너지 수입 비중 변동 추이
자료원: 크로아티아 경제부
2) 전기
○ 크로아티아 국영전력공사(HEP: Croatia Electric Power Company)는 100년 이상 전기 생산 및 송․배전 사업을 독점적으로 운영 - HEP d.d.(모기업)와 총 14개 자회사로 구성
○ HEP Production은 전기 및 열에너지를 생산하며, 25개 수력발전소와 19개 열발전소, 3개 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42만578㎿의 전기 생산능력을 보유 - TE Plomin 2 화력발전소 및 NE Krsko 원전(슬로베니아)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 -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생산자에 대한 feed-in tariff(생산된 에너지를 고정가격에 전량 구매하는 incentive 부여)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했으나, 신규 투자자에게 이 제도를 계속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미정
(단위: ㎿, GWh, %)
자료원: HEP
○ Krsko 원전 - 슬로베니아 사바강 유역에 위치한 696㎿ 규모 원자력 발전소 - 유럽 공산권 국가에서 최초로 건설한 서구형 발전소 - 연간 55억 KWh의 전기를 생산 - 연료 사용 주기는 18개월
○ 수력발전의 약 50%는 accumulation & free flow 방식이 차지
○ 크로아티아의 지역별 수력발전 시스템 - 북부 지역(Varazdin 통제소): Cakovec 댐, Dubrava 댐(이상 Drava 강) - 서부 지역(Rijeka 통제소): Ozalj 댐(Kupa 강), Gojak 댐(Dobra 강, Mreznica 강), Vinodol 댐(Bajer 저수지, Lepenica 저수지), Rijeka 댐(Rjecina 강), Senj 댐(Lika 강, Gacka 강), Lesce 댐(Dobra 강) - 남부 지역(Split 통제소): Peruca 댐, Orlovac 댐, Dale 댐, Zakucac 댐, Kraljevec 댐(이상 Cetina 강), Krka 댐(Krka 강), Velebit 댐(Gracanska 고원의 수원지) - 두브로브닉(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이어지는 수력발전지역의 일부): Trebisnjica 강, Bileca 저수지
○ 열 발전소 현황 - TE Sisak, TE Rijeka, TE Plomin 1, KTE Jertovec(이상 열 생산) - TE-TO Zagreb, EL-TO Zagreb, TE-TO Osijek(이상 전기 및 열 생산)
○ 크로아티아 전기 시장은 2008년 7월 1일부터 개방됐으나, HEP의 독점적 지위는 계속 유지 - 새로운 전기 생산․공급자의 시장 참여 자유화로 소비자는 공급자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전기료는 시장 메커니즘에 따라 결정
○ 새롭게 시장에 참여한 전기 공급 기업들은 16% 시장점유율을 기록 - GEN-I Zagreb(6.57%), RWE Energija(5.44%), Proenergy(2.46%) 등
3) 가스
○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고조된 EU-러시아의 대립으로 유럽 가스시장에서 크로아티아의 중요성이 부각
○ 크로아티아 가스 현황(2013년 기준) - 공급 2809.9mcm(million cubic meter): 생산 1856.1mcm, 수입 1270.4mcm, 수출 376.1mcm, 재고 변동(stock change) 59.5mcm - 소비 2768.7mcm(에너지 부문 자체 사용 140mcm, 발전용 1136.1mcm, 소비용 1005.1mcm(산업 214.9mcm, 교통․운송 1.9mcm, 가계․서비스 등 788.3mcm) - 비에너지 부문 사용: 487.5mcm
○ 2008년 이후 가스 생산은 계속 감소 - 2008년 2729.4mcm에서 2013년 1856.1mcm으로 32% 감소
○ 신규 가스전 개발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2014년 크로아티아 정부는 아드리아해 및 내륙 가스 개발을 추진
○ 크로아티아 가스 파이프라인은 Plinacro d.o.o가 독점적으로 관리․운영
○ 크로아티아 가스 파이프라인 현황(2013년 기준) - 총 연장 2662㎞로 헝가리(Dravaszerdahely) 및 슬로베니아(Rogatec)와 연결되며, Okoli에 지하 가스저장시설 보유 · 942㎞: 최대가동압력 75bar, 직경 DN200㎜-DN800㎜ · 1720㎞: 최대가동압력 50bar, 직경 DN80㎜-DN500㎜ - Krk섬 Omisalj와 Zlobin을 연결하는 1만7862m 파이프라인 건설 예정
○ Okoli PSP 지하 가스저장소 - 1987년 가동을 시작 - 과거 채굴이 완료된 가스전을 활용해 1900m 깊이의 22개 가스포켓에 553mcm의 가스 저장 가능 - 연간 350mcm의 가스 공급
4) 석유
○ 크로아티아는 2013년 기준 300만 톤의 원유를 소비했으며, 75%를 수입에 의존 - 최근 원유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크로아티아내 정유시설을 사용하기보다 석유제품을 직접 수입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데 기인
크로아티아 원유 소비량 (단위: 천 톤)
자료원: 크로아티아 경제부
○ 크로아티아 원유 공급․소비 현황(2012년) - 공급 310만8000톤(생산 60만 톤, 수입 232만5000톤, 재고변동 18만3000톤) - 소비 310만8000톤(정유용 305만7000톤, 액체천연가스 플랜트 투입용 5만1000톤) · 정유시설 생산량: 370만5000톤(LPG 23만9000톤, 차량유 99만 톤, 항공유 9만7000톤, 디젤 113만3000톤, 경질연료유 15만3000톤, 연료유 56만2000톤, 나프타 5만9000톤, Bitumen 2만6000톤, 정유가스 29만4000톤, 기타 부산물 15만2000톤, 손실 2만7000톤
○ 크로아티아는 석유류 수송 및 저장을 위한 JANAF 시스템을 구축 - JANAF는 Omisalj 터미널로부터 국내․외 정유시설로 석유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과 저장소 운영 시스템으로 연간 2000만 톤의 석유 운송이 가능(2014년 4200만 톤을 운송)
○ JANAF 시스템 현황 - 석유류 운송 파이프라인(총연장 622㎞) · Krk섬 Omisalj 항구터미널-Sisak 정유공장/Sisak-Virje-Gola(헝가리 국경)/Virje-Lendava(슬로베니아 국경)/Sisak-Slavonski Brod/Slavonski Brod-Solin(세르비아 국경) · Omisalj-Urinj(Rijeka 정유공장)간 해저 파이프라인 - 저장소(석유 1억5400만㎥, 석유부산물 20만2000㎥ 규모) · Omisalj(석유 100만㎥, 석유부산물 6만㎥) · Sisak(석유 50만㎥), Virje(석유 4만㎥), Zitnjak(석유부산물 14만2000㎥)
○ JANAF는 수송능력에 비해 저장시설이 부족해 향후 추가 건설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
○ 1964년 설립된 국영석유회사 INA는 석유 및 가스의 채굴․생산, 정유, 유통을 담당하는 크로아티아 석유산업의 대표기업 - 크로아티아, 앙골라, 이집트 등에서 석유․가스 채굴 - Rijeka 및 Sisak에 정유공장 운영 - 크로아티아 및 인근국에서 449개 주유소 운영
○ 2003년 헝가리 석유기업 MOL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현재는 MOL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바, 크로아티아 정부는 경영권 회수를 위해 2013년부터 MOL과 협상을 진행 중 - 크로아티아 정부는 MOL이 INA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Sanader 당시 총리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며 부당성을 제기(Sanader 총리는 동 수뢰사건으로 유죄 판결) · INA의 지분 구조는 MOL 49.08%, 크로아티아 정부 44.84%, 기타 투자자 6.08%로 구성
5) 석유·가스전 개발
○ 크로아티아 정부는 아드리아해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해 2014년 탄화수소청(AZU: Agency for Hydrocarbons)을 설립 - AZU는 석유·가스 탐사 및 채굴 관련 법령 및 절차 수립, 입찰 진행 및 감독, 사업 이행 감독 등을 주관
○ 2014년 아드리아 해상 29개 탐사지역(총면적 3만6823㎢) 및 내륙 6개 지역에 대한 입찰 개시했으나, 환경오염을 우려한 환경단체, 지역주민, 관광업계 및 야당 등의 반대로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
○ 아드리아해 석유·가스전 개발사업은 IAP(Ionian-Adriatic Pipeline), Krk섬 LNG 터미널과 함께 크로아티아가 추진 중인 지역 에너지 허브화 정책의 주요 요소
○ 크로아티아 에너지 산업분석(하)편에서는 현지 주요 프로젝트 및 우리 기업 진출 방안에 대한 상세내역을 게재할 예정
자료원: 주 크로아티아 대사관 에너지 보고서, 크로아티아 경제부 및 KOTRA 자그레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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