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표징을 해석함.
세상의 일에는 한 가지 일에 여러 가지로 의미를 담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 말을 바꿔서 표현하면, 내가 지혜롭게 산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더라도 세상의 삶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일들에 관하여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석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이란 어쩔 수 없이 아는 것만큼 이해하고, 이해하는 것만큼 받아들이고 행동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갈라티아에 살던 사람들을 향하여 바오로 사도는 히브리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두 아내 사라와 하갈의 비유로 자기 민족에 관한 일을 설명합니다. 민족을 생각하면서 정실 부인과 후실 부인을 구별하는 일도 신기하지만, 그 의미를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동은 달라질 것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복음에서 들은 내용을 해석하면, 구약시대의 요나와 신약시대의 새로운 요나인 예수님에 관한 비유로 두 일을 비교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실천해야 할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자기 생각대로 행동한 구약시대의 요나가 겪은 일과 신약시대의 예수님이 보인 일은 분명히 의미가 다를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뜻보다 사람인 내 생각을 얼마나 더 중요하게 여기겠습니까? 하느님의 뜻을 생각할 때,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은 쉽게 하지만, 실제로 사람은 하느님보다 자기의 생각을 더 앞세워 삽니다. 하느님보다 내가 더 현명하게 생각한다는 뜻이겠지요?
내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에서 정직하게 살거나 충실하게 산다면 문제가 생길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말만 저만치 앞서 앞세우거나 행동이 그 뒤를 따라가지 않을 때가 문제입니다.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들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말을 하는 것만큼 충실하게 삶에서도 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