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비주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이유를 설명을 드려야하겠군요.
이는 구페 뉴페에 대한 기준과 의견을 묻는 이유와 같습니다.
까페에서 가끔씩 흘러나오는 이야기중에 구페가 어쩌구 뉴페가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초창기부터, 그러니까 까페 회원이 1000명을 넘어서는 시기부터 존재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구페와 뉴페가 갈리는 지, 그 뜻에 대해서 서로가 알지도 못한 채
그저 구페가 어떻고 뉴페가 어떻고 하고 말을 해옵니다.
정색을 하고 '도대체 구페는 누구고 뉴페는 누구냐?'라고 질문을 하면 제대로 대답
하지 못합니다. 저는 구페가 어쩌구 뉴페가 어쩌구 하는 현상에 대해서 처음부터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해보고 싶었습니다.
즉, 뉴페와 구페의 정의부터 내리고 나서 문제를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싶은 거죠.
하지만 뉴페와 구페는 문좀열어주세요 님이 말씀하신 공리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뉴페는 이거고 구페는 이거야라는 기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마다
기준의 차이가 존재하죠.
사람들마다 기준부터 차이가 존재하는데 서로마다 다른 잣대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명확한 잣대 혹은 적어도 서로의 입장에
대한 확인 정도는 있어야 토론이 진행되든 안되든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극히 일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그분들 역시 뉴페와 구페라는 '집단'
으로의 구분은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제 생각
도 그렇구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의 제 생각 ('개인'의 성향을 '집단'의 성향으로
지레 짐작하지 말자.)을 전달한 것입니다.
구페 뉴페 이야기는 그렇다치고,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의 분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단순 구페 뉴페가 아닌 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 대해서 저는 그 단서를 나티형이 말씀하신 '주류 비주류'라는 말로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사람들에게서 '당신이 생각하는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 기준은 무엇'
인가를 물어봐야 하겠죠. 주류와 비주류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서로가 생각하
는 주류와 비주류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주류에 비주류에 대한 상을 아무리 생각이 유사하다고 해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정도의 차이가 없다고 해도 서로의 생각을 확인한다는 의미에
서 주류와 비주류에 대해 묻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막말로 한줄 요약하면 이런 의미죠.
'아 씨발, 뉴페가 어쩌구 구페가 어쩌구, 주류니 비주류니 그러고 서로 막 대하는데,
도대체 그 빌어먹을 놈의 구페가 뭐고 뉴페가 뭐냔 말여? 응? 씨발 뭐가 주류고 뭐가
비주류인데?'
이런 의미입니다...;;;;
스펙트럼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 맞습니다.
구페 뉴페에 대한 정의내리기에서는 서로서로의 기준이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어떤
스펙트럼이라는 것 자체가 불분명했습니다.(솔직히 서로의 의견을 가지고 좀 그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오가기를 바랬는데, 서로 의견만 이야기하시고 그 다음
에 공격을 하지 않으시더군요..내심 좀 아쉽습니다..훗)
주류 비주류에 대한 논의는 솔직히 그 스펙트럼이 유사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류와 비주류라는 단어에 대한 명확한 잣대를 세우자, 아니
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테니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보다는 나는 주류나 비주
류를 이렇게 구분하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때요? 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다만, 신기하게도 제가 먼저 저의 정의를 내리고 출발하면, 이야기가 그 선을 넘지
못하고, 거기다가 제가 워낙에 글을 잘 못 써서 많은 분들이 오해도 하시고 그러시
더군요. 그래서 먼저 질문부터 하고 있습니다.(하긴, 이전에 제가 질문부터 던지면
'너 또 왜이러니' 하시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다만, 기준에 대한 명확한 것을 물어보자는 말씀(2.1과 2.3이 완전히 다르다고 보느
냐 아니면 같다고 보느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고 거기에 따라 사람들을 나눠보자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직 더 기다려보겠다는 것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구
페 뉴페 이야기에서는 아주 적은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하죠 이틀인
가만 의견을 받았으니까요...이번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비록 그 스펙트럼
이 유사하다고 해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혹시 압니까.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이
나올지...
사실, 문좀열어주세요...님께서 공리라는 단어를 사용하시지 않으셨다면 저도 그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을텐데...전 많은 의견(비록 유사한 의견이라고 해도, 그게
동의, 제청, 삼청이든 간에)을 듣고자 함입니다.
한마디로 아직 주의환기 및 의식공유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저에
게는 말이지요.
제 대답이 어느 정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역쉬..뭔 소리인질..잘 모르겠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