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가 복귀하고 나서 2경기를 치뤘고
기대에 비해 코비의 성적은 형편 없었으며 레이커스는 2연패를 당하면서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으로 밀려 났습니다.
많은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코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코비가 짊어진 십자가의 무게가 너무 무겁구나."
1. 팬
우선 첫째는 팬들입니다. 작년 nba 올스타 팬투표 1위를 할정도로 많은 수의 팬들을 보유한 코비, 하지만 팬들이 많다는 말은 그만큼 기대하고 바라보는 눈이 많다는 겁니다. 팬들은 코비를 우상시하며 그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려줬고 그만큼이나 코비가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코비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여기에 있겠죠. 코비의 플레이가 시원치 않는다면 코비를 리그 최고라고 믿고 생각해 왔던 팬들의 생각이 바뀔수 있을 겁니다.
2. 언론
언론은 코비를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경기를 치룰때 마다 항상 공격적인 질문으로 코비를 괴롭히고 그의 덩크 하나하나 까지 살펴 보며 예전보다 점프력이 낮아졌다, 팀에 해가 되는것이 아니냐, 몰락의 코비라는 등 수많은 기사들을 쏟아내고 그의 스트레스 요소로써 큰 역할을 할것 입니다.
3. 팀
대도시 LA에 전통의 팀 레이커스, 플레이오프에 탈락한다면 일어날 일은 뻔합니다.
팀내 에이스로의 자신의 위치. 자신은 돌아왔지만 팀성적은 자신이 있기 전보다 더 않좋다, 팀원들 사이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그에 대한 비판. 새롭고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의 케미. 점차 좁혀오는 팀내 위치의 압박.
아무리 18년 프렌차이즈 스타 코비일 지라도, 실력이라는 힘으로 팀을 지배 하지 못한다면, 48밀을 잡아먹는 골칫거리 취급을 받을수 있는게 프로의 세계 입니다. 결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4. 커리어
누구보다도 욕심이 많은 코비, 항상 조던을 넘고 싶어 했지만 스텟으로는 조던을 넘지는 못하고 있고 우승도 1회가 부족합니다. 최다 득점 기록도 카림과 많은 차이가 있고, 향후 2-3년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조던의 명성, 최다득점기록을 비롯하여 그가 넘어서길 원하는 모든 욕심을 채울수 있습니다. 1인자가 되지 못하고 은퇴하는 코비의 마음에는 아쉬움이 남을 겁니다.
5. 선수들
르브론, 듀란트, 폴조지, 크리스폴 등등 NBA의 모든 스타선수들이 그에게 라이벌입니다. 현재 그들은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고 기록상으로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지만, 코비의 현 위치는 뒤쳐져 있습니다. 아무리 나이 차이가 많고 부상으로 벌어진 능력의 차가 있더하더라도 코비의 자존심은 이를 허락치 않을 겁니다.
신체훈련-개인훈련-팀훈련-프리시즌-정규시즌의 수순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과 달리
코비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큰 부상에 일반적인 컴백일 보다 몇달 더 빨리 복귀하면서 신체적인 면도 정상인 상태가 아닌데다 10kg 정도 몸무게가 늘어난 상태에 개인훈련은 물론 팀훈련도 상대적으로 적게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팀원들 면면의 특성들을 파악 하지 못했고 프리시즌을 거치며 서로서로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전술속에 녹아드는 과정이 없는 상황에서 코비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플레이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경기를 살펴보면 공격과 수비, 어느 하나의 과정도 실수가 없이 나아가야하는 상황에서 코비가 있으므로 팀 전체가 머뭇머뭇 하게되고 이게 그대로 턴오버로 이어지고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팀에 선수 하나 추가하는게 이렇게 힘든일인가 봅니다.
이제 코비는 자신의 몸상태도 끌어올려야 되고, 팀에 녹아들기 위해 누구보다도 경기 하나하나를 더 분석하고 팀원들과 대화 하여야 합니다. 거기다 위에서 나열한 경기 외적인 면들도 하나하나 신경써가며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The Gosship(가십)의 Heavy Cross 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It's a cruel cruel world, to face on your own,
아주 잔인한 세상이야, 홀로 맞서기에
A heavy cross, to carry along,
아주 무거운 십자가, 홀로 지고 가기에
The lights are on, but everyone's gone,
불빛은 켜있지만, 사람들은 전부 없어
And it's cruel
그건 잔인해
...
I trust you, it's already been done, undo it,
난 널 믿어, 이미 되어버렸다면, 다시 돌려놔
It takes two, it's up to me and you, to proove it,
둘이 필요해, 너와 나,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부상에서 복귀한 코비가 짊어진 십자가의 무게가 무겁지만
팬들, 동료들과 함께 블랙맘바의 본 모습을 증명해냈으면 좋겠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말입니다.

노비도 부상 복귀하고 엄청 죽쓸때가 있었습니다. 코비는 클래스가 남다른 선수라 좀 더 뛰다보면 분명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애초에 복귀하자마자 잘할거라 생각한게 이상한거라 봅니다. 이미 기량 자체도 떨어졌는데 부상도 있고요... 문제는 LAL을 보면 코비 없을때 플레이가 더 좋아보인다는거죠..
코비 부상이후부터 근 1년간을 코비 없이 손발을 맞춰왔고 이제 막 복귀한 선수와 손발을 맞추려니 코비가 있는게 더 안좋아 보이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코비의 컨디션또한 정상은 아니니까요
능력치로만 놓고보면 이제 코비가 최고에서 살짝 내려온 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LA팬은 아니지만 코비가 뛰지 않고 이기는 레이커스 경기보다 패배해도 코비가 뛰는 레이커스 경기가 더 보고싶은 게 사실이에요...
저는 티맥 광팬이었기 때문에 코비를 썩 좋아하진 않았지만 티맥의 전성기가 짧았기에 오히려 지금은 코비를 정말 존경하고요.
코비 경기는 챙겨 보는 편입니다. 코비없는 NBA는 확실히 심심해요. 앞으로도 오래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합니다. 코비 화이팅!
팬이나 본인을 위해선 지금처럼 해야겠지만 팀을 위해선 롤플레이어가 되야할듯
르브론, 듀란트, 폴조지, 크리스폴 등등 NBA의 모든 스타선수들이 그에게 라이벌입니다. 이부분이 참 무거워 보이네요 곧 마흔을 바라보는 선수가 전성기를 맞이한 젊은 스타들과 라이벌리를 형성해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