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양식] ◈ 1센트짜리 동전들 ◈ |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 마가복음 12:43
1987년 일리노이 대학교 신입생이던 마이크 헤이즈는 등록금을 마련할 독특한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마이크를 위해 1센트를 보내십시오.”라고 독자들에게 요청하게끔 「시카고 트리뷴」 신문의 인기 있는 칼럼니스트를 설득했습니다.
헤이즈는 “단 1센트입니다. 1센트는 누구에게도 별 가치가 없는 것이지요. 누구나, 지금 방을 둘러본다면 소파 쿠션 밑이나 마루 위에 굴러다니는 1센트짜리 동전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 당신의 독자 각자에게서 1센트씩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그 기금은 2,300,000센트가 되었습니다. 기부는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멕시코, 캐나다, 바하마에서까지 들어왔습니다. 결국 마이크는 28,000 달러나 모았습니다!
보통의 1센트짜리 동전은 여러 개가 합쳐지지 않는 한 별로 가치가 없습니다. 우리가 마가복음 12장에서 읽은 그 여인은 1센트의 몇 분의 일에 해당 하는 것을 바쳤지만, 그것이 “자기 모든 소유”였습니다(44절). 그런데 예수님은 그 작은 것을 칭찬하셨습니다.
그 과부의 희생의 본보기는 제자들과 우리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 여인은 가지고 있던 것 모두를 드렸습니다. 우리도 이토록 아낌없이 드린 적이 있었던가요? 예수님께서는 드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치시기 위하여 한 이름 없는 과부를 사용하셨습니다.
그것은 1센트도 안 되는 것이었지만, 하나님께는 대단히 귀중한 사랑의 선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베풀 수 있는 은혜는 자발적인 마음에서 비롯된다오 만약 우리가 충분히 부요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결코 우리는 아무 것도 시작할 수도 없을 것이네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나 손을 보시지 않는다. 드리는 자를 보시나 드리는 선물을 보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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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 천국이란 ◈ |
자신의 책 '놀라운 은혜(Amazing Grace)'에서 캐서린 노리스는 천국에 대해 썩 괜찮은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한 사람이 병원 침상에 누워서 죽어가는 자기의 어머니에게 천국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고 했다. "엄마, 천국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있대요."
그때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어머니가 간신히 대답했다. "아니야, 천국에서는 내가 거기 있는 모든 이들을 사랑할거야."
이 차이를 아는가. 천국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냥 모여 있는 곳이 아니다. 어떤 이가 있든지 그 모두를 내가 능동적으로 사랑하는 곳이다.
천국은 누가 있든지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사람들을 미워하는 곳은 어디든지 지옥이 된다.
당신은 오늘 천국에 사는가? 지옥에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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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 다시 만난 할머니 ◈ |

“아기 엄마, 그거 나 줘요.”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상자와 신문지를 가지고 내려오는데 할머니 한 분이 리어카를 세워 놓고 계셨습니다.
우비도 입지 않은 야윈 할머니의 등줄기로 빗줄기가 사정없이 쏟아졌습니다. 나는 들고 있던 상자와 신문지를 얼른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고맙다며 주름진 얼굴에 미소를 가득 지으셨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지겹도록 내리던 장맛비가 그쳤습니다. 제법 모인 빈 상자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 갖고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할머니 눈에 잘 띄도록 도로 가까이에 상자를 내려놓는데 저만치 할머니 모습이 보였습니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내밀었습니다.
“이거, 고마워서 어쩌나. 아기 엄마, 복 받을 겨!” 할머니는 까칠한 손으로 내 등허리를 쓸어 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할머니 연세는 여든이고, 오십이 넘은 뇌성마비 아들과 함께 산다고 했습니다. 얼마의 보조금이 나오지만 반찬값이라도 벌기 위해 종이를 줍고 다니신다고요.
그분을 보면 조그만 체구에 등허리는 활처럼 휜 내 외할머니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이따금 과일과 나물, 찬거리도 나눠 드립니다. 그렇게 열심히 종이를 주워 아들에게 맛있는 반찬을 먹일 생각을 하면 힘들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발걸음은 항상 힘이 넘칩니다.
오늘도 나는 종이를 열심히 모읍니다. 조금 있으면 할머니가 이 길목을 지나가실 시간이거든요. 내가 “할머니!” 하고 부르면 할머니도 “오야!” 하고 나를 맞아 주십니다.
두복영 / 인천시 계양구 효성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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