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서예대전 대상 문용기-허은희-김효경-최진우
100세 정형동 옹 등 300여명 참가
입상작 인제 여초서예관 등서 전시
‘2023 여초서예대전’의 부문별 대상 수상작. 왼쪽부터 성인부 문용기 씨, 기로부 허은희 씨, 중고등부 김효경 양, 초등부 최진우 군 작품이다. 인제군문화재단 제공
동아일보사와 인제군문화재단, 여초서예관이 공동 주최한 ‘2023 여초서예대전’이 2일 강원 인제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서예대전은 성인부(20세 이상)와 기로부(70세 이상)가 참여한 ‘제9회 여초전국휘호대회’와 초등부 및 중고등부가 참여한 ‘제46회 전국학생휘호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두 대회 모두 한글, 한문·전각, 문인화 부문에서 대회가 진행됐다. 성인부와 기로부의 경우 올해 신설된 순수캘리 부문 대회도 진행됐다.
이번 대전에는 서예인 300여 명이 참가해 필력을 겨뤘다. 특히 기로부 한문 부문에 참가한 정형동 옹(부산 해운대구)은 100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필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성인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상금 500만 원) 문용기 씨(강원 춘천) △기로부(동아일보 회장상·상금 200만 원) 허은희 씨(경기 부천) △중고등부(인제군수상·상금 100만 원) 김효경 양(인천 서창중 1학년) △초등부(인제군의회 의장상·상금 50만 원) 최진우 군(서울 하늘숲초교 6학년) 등이다. 입상 작품은 인제군에 있는 여초서예관과 서울의 주요 전시장에서 전시되며 도록도 제작된다.
여초서예대전은 서예가 여초 김응현 선생(1927∼2007)을 기리는 서화경연대회로 서예 연구단체인 동방연서회와 동아일보사가 1961년 국내 최초 휘호대회인 ‘전국 남녀 초중고등학교 학생휘호대회’를 개최한 게 시초다. 1966년 대학부가 증설돼 ‘전국학생휘호대회’로 자리 잡았다가 2000년 40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인제=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