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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의 안철수 관련기사, 그 속내가 음흉하다.
(서프라이즈 / 화씨911 /2012-07-21)
안철수의 책이 발간되면서 언론들이 앞다퉈 안철수 기사를 다루므로 인터넷은 안철수 얘기로 넘쳐난다. 특히 안철수가 대통령에 출마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부호가 찍힌 기사들은 자취를 감춰간 반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언제 등판할 것인가 추측하는 일이 전부다.
이런 와중에 정말 눈길을 끄는 기사들은 단연 조중동의 안철수 관련 기사다.
또 그 기사들은 제목부터 음흉하다. 안철수를 띄우는 것 같으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염장을 지르는 단어들을 가져다 붙이는 음흉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거다.
조선일보 : 안철수에 민주 경선 2부 리그 될까 속앓이
중앙일보 : 안철수 하필 이때...민주당 경선 흥행 망칠라 냉가슴
동아일보 : 재주는 민주가 부리고 돈은 安서방이 챙긴다?
내용은 더 음흉하다.
조선일보 기사는 안철수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단다. “각 대선주자 진영과 당 지도부는 후보 경선 흥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민주당 주자들의 지지율이 떨어질까 봐 속앓이를 하는 모습”이란다. 기사 내용 중 민주당 핵심관계자라는 취재원의 입을 빌리는 척 하면서 “국민의 눈이 민주당이 아니라 안철수 원장에게 쏠리면 결과적으로 안 원장에게 통째로 잡아먹힐 수도 있다”고 했다는 인용문도 빠지지 않았다.
중앙일보는 취재원이 이해찬임을 아예 공개하면서 이해찬 대표가 측근들에게 “안 원장 책을 보니 급조해 만든 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는 문구로 이해찬이 안철수를 깎아 내렸음을 시사한다. 또 이해찬이 “왜 하필 이 시점에 서둘러 책을 내놨냐'”는 불만을 표출했다는 점도 같이 시사했다.
동아일보는 민주당 후보군들이 각자 자기들의 유물리만 계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당 관계자’라는 취재원이 “누가 되더라도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솔직히 당이 대선 직전까지 어렵게 분위기를 올려놓고 결국 안 원장 좋은 일만 시켜 주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는 것으로 민주당의 분위기가 안 원장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조중동의 안철수 기사는 안철수와 민주당 갈라치기를 위한 꼼수가 기사행간 곳곳에 숨어있다.
물론 조중동이 민주당 분위기를 전하지 않더라도 민주당 분위기가 좋을 리 없는 점은 불문가지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정당이라는 기존 틀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 그리고 민주당은 누가 뭐래도 현재 원내 제1야당이다. 소속 국회의원이 무려 130명에 육박하고 17개 광역단체장 중 과반에 육박하는 8명이 소속되어 있다. 그런데 이 거대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이 당 밖의 유력인사 지지율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민주당은 지난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 밖 인사에게 후보 자리를 내주고 곁다리 선거운동 세력이 된 과거도 있다. 당연히 민주당으로선 오는 대통령 선거까지 그리 될 것이란 예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씁쓸할 것이란 얘기다. 그리고 결국 민주당으로선 안철수를 뛰어넘든지, 안철수를 당 안으로 끌어들이든지 둘 중 하나를 해내야 한다.
조중동은 이런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을 사정없이 물어뜯고 있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어 한다. 다분히 계획적으로....이는 이런 기사가 많아질수록 민주당 내의 안철수 원망분위기가 생겨날 것이고 끝내 이 분위기는 안티 안철수가 될 것으로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민주당은 실상 당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세력으로 있지만 이름에 ‘통합’을 붙여야할만큼 다양한 세력의 느슨한 결정체다. 지금도 ‘통합’의 일원이었던 한국노총은 이탈할 것인가 아닌가로 의견이 분분하고, 급조된 ‘통합’세력의 주축이었던 ‘혁신과 통합’과 구 민주계는 틈만 나면 서로 으르렁거리기 일쑤다. 또 김두관 출마 이후 친노진영까지 문재인과 김두관으로 갈라져서 상대방을 헐뜯는 것으로 분화되고 있다.
특히 당 후보군 중 지지율에서 가장 앞선다는 문재인을 두고 같은 당 안에 ‘절대불가론’이 있는가 하면, 이미 한 식구가 된지 5년이 넘은 손학규에게 ‘한나라당출신’이란 주홍글씨를 벗겨줄 뜻이 없는 당원도 부지기수다. 경남지사를 사퇴한 김두관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고....
따라서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는 한 누군가 경선에서 승리해도 흔쾌한 승복에 뒤이은 절대적 지지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선출된 당 후보가 안철수와의 단일화에서 지기라도 한다면 민주당은 대선을 단일대오로 치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즉 어게인 2007이 될 수도 있다는 거다. 그리고 조중동은 지금 이것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 기사에 등장한 지지도 그래픽에도 나왔듯이 지금 당장의 여론 지지도만 놓고 봐도 박근혜 : 안철수+민주당 후보군 지지율은 박빙이다. 이번 대선은 어떻든 박근혜와 반 박근혜 대항 1인의 싸움이 될 것이란 얘기다. 그리고 당연히 박근혜로 기존 보수세력의 표가 전부 결집할 것이다. 그렇다면 야권 후보 1인에게 반 박근혜 표가 이탈 없이 결집해야 박빙 전투를 할 수 있다. 즉 그랬을 경우에만 이해찬이 말한 70만 표 승리가 가능하다.
조중동의 목적은 그래서 아주 단순하다. 기존 보수세력의 표는 박근혜로 무조건 결집시키고 반 박근혜 표는 분산시키는 것, 현재의 야권 분위기에 조금만 기름을 부으면 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교묘하게 안철수 기사를 쓰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염장을 지르고 있다.
안철수 기사가 아니라도 지금껏 이들 신문의 기사는 그랬다. 문재인과 김두관의 분리정책과 서로 헐뜯기, 손학규와 골수민주당 또는 친노세력 분리, 친노세력과 구 민주계의 분리.
한명숙 대표를 뽑은 전당대회, 이해찬 대표를 뽑은 전당대회, 박지원 원내대표를 뽑은 의원총회 등이 개최되기 전까지 이들 신문들의 논조는 하나같았다. 즉 민주당이 ‘통합’되면서 축제분위기로 가면 안 되고 ‘통합’보다는 ‘분열’로 가기를 바라는 것이었단 얘기다.
그래서다. 안철수 지지자도 민주당 지지자도 박근혜지지자가 아닌 것은 분명하므로 박근혜 정권이 탄생되지 않으려면 조중동의 이런 음흉한 꼼수에 당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막 스타트를 끊은 민주당 경선에 흥을 돋구어야 하고 이 흥이 추후 안철수와 단일화에도 그대로 연결되므로서 이탈표를 막아내야 한다. 반 박근혜 세력,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화씨911
첫댓글 ㅎㅎ 민주당과 안철수를 이간질 시키려는 작전이네요 ^^
짜식들 국민이 얼마나 똑똑해졌는데....다 가카의 꼼수 덕분에 똑똑해졌지...아니, 나꼼수 덕분이구나..ㅎㅎㅎ
이간질...실패..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건 야권 분열... 조중동을 보면 알~아~요~
이건 옛날 케케묵은 전략입니다.
"야권 분열과 보수 결집"
그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바그네와 보수꼴통들의 신문이기를 원하고 있씁니다.
이에 우리는
"야권 단결과 보수 분열"!!!!!!
그렇게 각오하고 선거로 심판하는 겁니다.
이 게시판에서라도 분열하지 맙시다!
저들이 보고 있습니다.
조.중.동 의 말을 거꾸로 하면 됩니다....
우리는 야권단결과 수꼴분열 각오하고 선거에 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