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양역. 밤 18;52분 풍경.
정시간될때마다 큰 스피커에서 종소리가 울리면서 시간을 알려준다.
낙양역에서 울리는지 아니면 공공기관에서 알려주는 먼 우리 호텔방까지 들린다.
낙양 에서 첫째날.
오늘은 일단 낙양 분위기 파악차 "용문석굴"을 답사 하기로 했다.
호텔 카운터에 "버스로 갈려면 어떻게 가느냐???"
낙양역에서 버스 "K81"번을 타고가면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고 한다.
바쁠것도 없고 유유자적하면서 시내버스를 타고 역사의 고도 낙양 시내를 한바퀴 도는것도 괜찮은 일이라서 오케이 바리!!!! 했다.
낙양역은 내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걸어서 10분정도.

K81번을 올라타고 길거리가 제일 잘보이는 앞좌석에 앉았다.
버스요금은 1.5 위엔(250원정도) 종착역이 용문석굴이니 푸근하게 앉아서 길거리 감상하고 가면 된다.
종착역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어떻게 용문 석굴까지 갈것인지 애매하다.
입구도 보이지 않고 혹은 셔틀버스도 보이지 않고...
많은 택시 혹은 저런 류의 아주머니들이 호객을 한다.
저 아주머니가 용문석굴 까지 가지 않겠느냐고 한다. 일종의 호객행위다. 택시도 많이 있지만....
얼마인가요? 하니 10위엔이란다.
그러면 갑시다.... 전동리어카에(뒤로 가는것은 아니지만 편의상) 올라탔다.
천막으로 가려진 저 안으로 들어가서 지퍼를 내리니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알수도 없고 또 한편으로는 크나큰 트럭이 와서 받아버리면?????
답답하기도 하고 불안하다. 아마도 불법 영업이라서 지퍼를 내리는가보다.
종착역에는 많은 경찰들이 있지만 호객하는 사람들을 본체만체 한다, 상부 상조 하는것 같다.
알아서 하시고......대신 얼마큼...... 사람사는곳은 거의다 똑같다.
10 여분 덜컹거리며 가더만 다왔다며 내리라고 한다.
그런데 완전 촌동네 어느마을 골목길에 내려놓고 다왔다고 한다.
난감해서.....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니 요리저리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알려주고 휭하니 왔던길로 가버린다.
젠장!!!!!! 저 아줌마 사기친것 아니야?
하지만 오래된 중국 경험으로 보아서는 그럴것 같지는 않고.... 시킨대로 걸어가본다.
인도갔을때 오토 릭샤(저런종류) 운전수 한데 바가지 요금을 당해서 길거리에서 한바탕 싸움을 한기억이.....
용감한거지 무모한건지......
한무리의 인도사람들이 무슨 구경이 났나하고 모여들었던 기억이.....

대충 15분동안 골목길을 돌아서 논둑길을 걸어가보니 담장사이로 조그만 틈새가 보인다,
일명 우리들 어릴때 쓰는 말로 개구멍이다.
통과를 하니 주차장이 나오고 매표소가 보이고 용문석굴 입구가 보인다.
입장료도 60-70위엔정도 하는것 같다.
티켓을 가지고 통과를 해서 저기 입구로 들어가 본다.

안내판도 사진에 담아보고.... 한글도 보인다.
용문석굴은 이허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동문석굴, 향산사, 백거이묘, 서쪽은 서문석굴로 되었다.

이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 관광객들은 동문 석굴쪽에서 하차해서 걷든지 아니면 또다른 셔틀버스를 타든지 해서 저다리를건너야 한다.
매표소를 통과후 서문석굴을보고 난후 또다른 다리를 건너서 동문석굴을 구경하고 난후 바로 다시 시내로 돌아가면 되는데
나는 잘몰라서 한바퀴 일주를 하고 다시 서문 석굴쪽으로 갔다가 올때처럼 아무도 다니지 않은 길을 물어물어 버스정류소까지 찾아왔다.

입구에서 부터 한 10분걸어가니 석굴들이 나타난다.
여기 강변으로는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 있고 주변 경관도 깔끔하게 정리가 돼 있어서 한가하게 감상도 하면서 산책도 즐길수 있다.
완전 일주할려면 2시간 혹은 3시간 정도 에상하면 좋다,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손잡고 추억을 만들기 해도 좋을듯하다.
나는 낮에 갔지만 밤에는 야경이 환상적이라서 아주 좋다는 정보가 있다.
추후에 용문 석굴을 가보실 분들은 낮에 한번,, 밤에 한번 보시기를 강추한다.

일단 여기 까지 왔으니 용문석굴에 대한 역사 공부도 좀하고 넘어가 보기로 하자....
룽먼석굴은 뤄양 교외를 흐르는 이허(伊河)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룽먼산(龍門山)과 샹산(香山)의 암벽을 따라 약 1.5km의 구간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북위(北魏) 효문제(孝文帝) 때인 5세기 말부터 당나라 때인 9세기까지 2,300여 개의 석굴과 벽감(壁龕)이 조성되었다.
이 중 북위 때 조성된 석굴이 30%, 당대 석굴이 60% 기타 왕조의 석굴이 10% 정도이다.
다퉁(大同)의 원강석굴(雲崗石窟)과 둔황 막고굴(敦煌 莫高窟)과 더불어 중국의 3대 석굴로 꼽히는 이곳은 특히 예술성이 높은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으로 유명하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낙양의 용문석굴은 중국 석각예술의 보물창고로 중국의 국가 5A급 관광지입니다.
중국의 3대석굴이라면 용문석굴과 함께, 간쑤(甘肅) 둔황막고굴(敦煌莫高窟), 산시(山西) 다퉁(大同)
운강석굴(雲岡石窟)을 일컫고 4대석굴이라면 여기에 텐수이(天水) 맥적산 석굴(麥積山石窟)) 이
들어간다
뤄양시(洛陽市) 남교(南郊)... 이허(伊河) 강이 흐르고, 강의 서쪽이 용문산 용문석굴,
동쪽의 향산에 동문석굴이 있다.
측천무후도 수차례 방문했기에, 그녀를 닮은 대불을 조성했다 하고,
수양제도 伊河를 龍門으로 개명시켰다는 당시대 권력자들의 관심집중 석굴유산이다

석굴 내부에는 루사나대불을 비롯한 10만여존의 불상,
위나라 비석 예술의 정수'룽먼 20 품(龙门二十品)'과 중국 당나라 초기의 정치가 저수량(褚遂良)이 쓴 '이궐(伊阙)'을 포함한 2,860여점의 비각(碑刻: 비석에 새겨진 글자나 그림)과 40여개의 탑이 있다.
주요 명소로는 루사나대불[卢舍那大佛], 구양동[古陽洞], 빈양싼동[賓陽三洞], 완포둥[萬佛洞], 야오팡동[藥房洞] 등이 있다.
암벽을 따라 벌집처럼 늘어선 크고 작은 굴 안에 불상이나 불탑이 모셔져 있는데, 불상은 10여미터가 넘는 것부터 수센티미터에 불과한 작은 것까지 다양하다.
10만여점이 넘는 불상 하나하나가 제각기 다른 표정에 뛰어난 솜씨와 멋을 자랑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 방치되면서 훼손된 부분이 많다.
불상머리를 소장하면 복이 온다는 미신 때문에 머리가 떨어져나간 불상이 특히 많고,
이외에도 도굴단에 의한 불법반출,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에 의한 파손 흔적도 뚜렷하다.

북위(北魏)의 효문제(孝文帝) 연간에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400여 년 동안 조성한 남~북 길이 1.5km,
동굴 감실(窟龛)이 2345개, 조각상이 10만 여 점, 비문이 2800여 점에 달하는 대규모 석굴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불상으로, 펑셴쓰[奉先寺]의 대형 비로자나불, 루서나대불이 있다.


폭 35m 석굴 안에 있는 대불은 전체높이가 17.4m에 이르며, 머리 길이가 4m, 귀 길이가 1.9m나 된다.
수려한 용모에 인자한 웃음이 인상적인데, 막대한 건축자금을 대면서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측천무후(則天武后)를 모델로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구양둥은 가장 오래된 동굴이자 예술적 가치가 높은 동굴로 유명하다. 길이 10미터가 넘는 대형 석굴의 천장과 벽면에 불상이 수도 없이 새겨져 있다. 북위 때 총 80만 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해 24년에 걸쳐 건설했다는 빈양싼둥(賓陽三洞)은 남동, 중동, 북동 세 개의 굴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에 11개의 대형 불상이 모셔져 있다.
이외에도 3cm의 작은 불상이 15000개나 조각되어 있는 완포둥(萬佛洞),
천장의 연꽃이 아름다운 롄화둥(蓮華洞),
당나라 때의 약 조제법이 새겨진 석탑이 있는 야오팡둥(藥房洞)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용문석굴을 대표하는 루사나(盧舍那) 대불, 제일 큰 불상이다.

당고종(650-683년),
지금으로부터 1400여년전 시대로구만,,,...
또한 지금으로부터 1400여년 이후 어느 나같은 낮설은 방랑자가 여기를 다시 다녀가리라 생각하니 세월의 덧없음이....
아마도 나는 그때쯤이면 어느별나라,,,,,,,
명왕성 해왕성 그쪽정도에서나 아니면 그보다 훨씬 더 먼 별나라에서 또 다시 배낭하나 짊어지고 방랑을 하고 있지나 않을런지....
이지구를 내려다보며 그때는 그랬었지......
하면서 알수도 없는 미소를 입가에 지을지도 모르겠다...
그리본다면 지금 살아있는 지금...
누구를 미워하며 살아가는것 자체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보인다...
사랑하기도 부족한 시간이라고들 하네요...
주위사람들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불가에서는 "제행무상" 이라고 이세계에서는 변하지 않고 영원한것은 없다고 한다.
1500년전 불상앞에서 어느 이름모를 덩굴은 바위틈에 생명의 뿌리를 박고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포도나무 같기도 하고 머루 나무 같기도 하고......

원래는 채색도 했는데 세월이 가면서 많이 퇴색도 했지만 군데 군데 색갈이 아직도 남아 있는곳도 있다.
금방이라도 불상뒤에서 그시대 그사람들이 나타나서 "니먼하오!!!!!!!" " " 환잉 광린" !!!!!!! 할것만 같다.


동문석굴 쪽에서 바라본 서문석굴 전체적인 모습들.
멀리서 바라보니 하나의 벌집처럼 보인다.
바위산을 깎아서 굴을 만들고 그굴안에 또 바위들을 깍아서 불상을 만들었다.
서문쪽에 훨씬 많은 석굴이 보이고 동문 석굴은 그리 많지 않은 석굴이 있다.




동문 석굴쪽에 있는 향산사(香山寺),저곳에는 장개석 별장이 같이 있다.,
사찰안에 별장이 있다니 의외네.

서문 석굴을 보기위해서는 몇번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해야 한다. 그리 쉽지 않은 관람길이다.


향산사 쪽에서 본 제일 큰 불상 루사나 대불. 맞은편에서 망원으로 당겨서 촬영을 했다,
낙양의 용문석굴은 대충 이런 분위기다.
역사에 관심있으신 분들, 혹은 아니더래도 한번 쯤 기회가 된다면 방문을 해서 옛시대(시대적으로는 백제, 신라, 고구려)의 중국 사람들하고 직접 방문을 해서 교감을 해도 좋을것 같다.

루사나 대불을 배경으로 동문 석굴이 있는 향산사 쪽에서 인증샷...
이세상에는 두종류의 기쁨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받는 기쁨이고 다른 하나는 주는 기쁨이라고 한다.
그대는 이제 받는 기쁨에서 주는 기쁨의 뜻을 알겠소?
받는 기쁨은 더 많은것을 원하게 되고 또 그것을 지키려는 괴로움으로 변하기 쉽다, 그러나 주는 기쁨은 그자체가 욕망의 소멸이며 나누어 가짐에서 오는 충만이다,
퍼낼수록 맑게 고이는 것이 자비의 샘물이니까....
여기 용문석굴에서 이러한 자비의 뜻을 마음속 깊이 깊이 새겨놓고 조그마한것부터 하나씩 한번씩 실천하고 싶다.
그러다가 성불하는것 아니야?
부처는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성불하면 부처님 된대요,
성불합시다.
여행 Tip
1. 도착방법; *인천-정조우(정주)-낙양(고속철; 1시간, 버스 2시간), 낙양역-시내버스 k81(1시간 30분)-용문석굴
*인천-북경수도공항-전철(1시간정도)-북경서역(北京西站)-낙양(고속철 4시간),
낙양역-시내버스 k81(1시간 30분)-용문석굴
2. 입장료; 70위엔
3. 소요시간; 3시간정도(서문석굴, 동문석굴, 향산사, 백거이묘, 장개석 별장)
4. 기후; 한국 제주도와 유사
5, 특징; 역사 고도(古都), 숭산, 소림사, 운대산 버스로 3시간 거리이내.
*** 다음은 향산사, 백거이(백낙천) 묘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