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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보복폭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당사자인 한화(45,800원
1,350 -2.9%)그룹은 각 언론들이 "김승연 회장의 경찰 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보도하자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25일 남대문경찰서와 한화그룹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건의 최초 피해자는 김승연 회장의 아들이다.
김 군(23)은 이 날 폭행으로 이마를 10여 바늘 꿰메는 상처를 입었지만 고소를 하지는 않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군은 사적인 일로 그룹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며 "때문에 고소대신 사과를 받으려고 가해자를 찾아갔던 것 일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이 폭행피해 이후 가해자를 찾아 북창동을 향했을 때 김승연 회장은 동행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사과를 받으러 간 자리에서도 작은 실랑이가 벌어져 시간이 지체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은 2시간이 지나도 사과를 받으러 간 아들에게서 연락이 없자 직접현장을 찾았다"며 "회장이 직접나선 것은 중재를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기업을 이끄는 총수가 사적인 일에 직접 직원들을 동원해 관여하면서부터 발생했다. 김승연 회장이 폭행사건에 직접관련되면서 내막과 관계없이 '보복논란'의 불씨가 커지게 된 것이다. 일반 국민들로부터 김승연 회장의 '경솔한 행동'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일부 언론은 "김승연 회장이 직접 보복을 자행했고 아들의 가해자들을 실신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화그룹은 공식적으로 "보복은 없었고 김승연 회장이 젊은이들을 진정시키려고 화해주를 사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의 2차 피해자로 부각된 최초 가해자들은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사건당사자가 대기업 회장인 점을 들어 "경제적인 대가를 주고 혐의를 무마했을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재벌 회장의 폭행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겠느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결국 대부분의 '쌍방피해' 폭행사건이 그렇듯 진실은 관계기관의 조사와 법적 판단을 거쳐야 이뤄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최근 기업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의욕적인 투자를 집행했는데 이번 사건이 임직원들의 노력을 한번에 무너뜨릴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룹 관계자는 "회장이 공인임을 감안해 사실이 정확히 밝혀져야 하겠지만 한달전에 일어난 사건을 두고 불확실한 설들이 유포되고 있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과 김승연 회장이 25일 오전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에 올랐다.
이는 경찰이 'H그룹' 회장의 보복성 폭행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H그룹'이 한화그룹이라는 사실이 일부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비난성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언론은 국내 대그룹인 H그룹 회장이 자신의 아들이 술집에서 폭행을 당하자 경호원들을 동원해 보복성 폭행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기사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사이트에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재벌가 아들이 룸살롱에 출입하고, 부친인 그룹회장이 보복폭행에 나선데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네이버 기사 댓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철없는 자식에게 경영을 가르치기에 앞서 주색잡기부터 가르치는 건가"라며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존경을 받아야 할 텐데 이유야 어떻튼 회장님까지 움직이신 것은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다"고 질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기업 회장이라는 사람이 자식에게 폭력을 폭력으로 대응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자식사랑이냐"며 "그전에 대학생인 자식이 룸살롱에 가서 술을 먹는 것부터 나무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역시 대한민국은 자본주의임을 증명했다"며 "주먹도 폭력도 돈 앞에 굴복하다"라고 비꼬는 투로 글을 올렸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자식이 맞고 들어오면 화가 날 법도 하다며 옹호하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보복성 폭행은 정당화할 수 없다는 다수의 의견에 묻히고 있다.
'부자들에게 불황이든 활황이든 거침이 없다'
불황 시에는 싼 가격으로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모으면 되고 활황 때에는 비싼 가격에 부동산이나 주식을 내다팔면 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활황이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대 이상 주식 거부(巨富)가 100명을 넘너섰다.
25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천707개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5천700여명의 보유 주식가치를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1천억원대의 주식부자가 109명이나 됐다.
1천억원대 주식부자 수는 1월 2일 85명에서 지난달 30일 92명으로 늘었으며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가 행진을 벌인 이달 들어서만 17명이 새로 이름을 올려 마침내 1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보유주식의 가치가 1조원 이상인 그야말로 '억만장자'도 7명에 달했다.
△재벌,역시 주식부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2조424억원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동생인 정몽준 국회의원이 현대중공업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보유주식의 가치가 2조114억원으로 늘어 2위에 올랐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현대중공업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조만간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1조7천840억원으로 3위로 올라섰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1조6천912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부자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보유지분의 가치가 1조6천856억원으로 줄어 5위로 추락했다.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1조6천319억원)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조1천401억원)도 보유지분의 가치가 1조원을 상회했다.
△1천억원대 여성 부자=1천억원대 주식부자 가운데 여성은 이명희 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이 6천184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2천903억원)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2천687억원)씨,이화경 미디어플렉스 사장(2천320억원),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1천677억원),김문희 용문학원 학원장(1천282억원) 등이 1천억원대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신흥 부자들=코스닥시장의 1천억원대 주식부자는 모두 14명이며 최대 부자는 이해진 NHN 공동대표로 보유지분의 가치가 3천652억원이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3천353억원)과 허용도 태웅 사장(2천978억원),김상헌 동서 회장(2천454억원),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2천57억원),이재웅 다음 사장(1천710억원),정지완 테크노세미켐 사장(1천64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색 부자들=500대 주식부자 가운데 미성년자도 5명이 포함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동선(17)군의 주식평가액이 58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장남 석홍(7)군이 3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장녀인 민정(15)양 256억원,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장남 동엽(14)군 297억원,구본식 희성전자 사장 장남인 웅모(19)군도 304억원으로 500대 주식부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500대 주식부자 가운데 최고령은 이회림(91)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329억원)으로 나타났다. 홍두영(89) 남양유업 명예회장(490억원)이 다음 고령자였으며 신격호(86) 롯데그룹 회장(5천141억원),박경복(86) 하이트맥주 명예회장(812억원),윤장섭(86) 성보실업 회장(544억원),김재명(86) 동서 명예회장(251억원),이동찬(86) 코오롱 명예회장(208억원),이의순(85) 세방그룹 회장(261억원),구자경(83) LG그룹 명예회장(603억원) 순으로 나이가 많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세들의 지분 보유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이자 대한민국 미성년자 주식부자 1위인 동선(17)군이 또다시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화그룹은 “증여세 등을 적법하게 냈는데, 왜 언론에서 자꾸 이를 문제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며 난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승연 회장이 이 문제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 불쾌(?)해하고 있다는 소문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현재 동선군은 (주)한화 주식 1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각 언론사에서는 ‘제벌 2~3세 미성년 자녀 11명, 보유주식 평가액만 100억원 이상 보유’라는 보도를 했다. 이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동선(17)군은 ㈜한화 주식 125만주(1.67%)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394억원이었다. 재벌 2~3세 미성년자들 중 가장 많은 액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에도 각종 언론사에서 이와 비슷한 미성년 재벌 2~3세의 주식보유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이처럼 동선군 등의 지분 보유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한화그룹은 곤혹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식평가액 400억 다른 재벌그룹에서도 미성년자들이 지분보유를 한 사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동선군의 지분보유가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승연 회장이 아들들의 지분 문제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재계안팎에 퍼지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그간 세 명의 아들들에게 꾸준히 한화주식을 증여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준비해왔다. 실제 김승연 회장의 증여 등으로 인해 김승연 회장의 2세들은 지주회사격인 (주)한화 지분율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주)한화의 경우 김승연 회장이 22.78%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있고 그 다음으로 김승연 회장의 첫째 아들인 동관씨가 4.44%의 지분을 보유하며 2대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둘째아들과 셋째아들인 동원·동선이 각각 1.67%의 지분을 보유하며 대주주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 과정에서 김승연 회장과 2세들은 편법 증여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증여세를 무는 등 신경(?)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선군의 지분 보유에 대해 최근 신문과 방송 등에서 이를 문제 있는 것처럼 다뤄지자, 한화측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승연 회장이 “왜 한화만 항상 더 크게 보도되느냐”는 식으로 불쾌해했다는 소문이 재계안팎에서 들리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그간 동선군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동선군은 지난해 말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당시 김승연 회장 내외가 직접 카타르 도하 승마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동선군을 응원하기도 했다.
배당금만 수억대
그리고, 동선군이 금메달을 땄을 때 김승연 회장은 무척 대견스러워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끼고 있는 아들의 지분보유에 대해 언론과 사회여론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자, 김승연 회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재벌 2~3세 미성년자 거액의 주식보유’에 대해 “일부 재벌 오너일가가 주식 증여로 부를 대물림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재계 관계자는 “편법 증여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주식 증여나 매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분을 넘기는 오너 일가가 늘고 있다”며 “한화그룹 역시 이런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주식 증여가 오너일가 부의 대물림으로 비쳐지면서 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화주식을 보유한 김승연 회장의 2세들은 거액의 현금 배당금을 받고 있기도 하다.
4.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첫째아들 동관씨의 경우 배당금만 한해 15억원 안팎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1.67%를 보유하고 있는 동원·동선군은 4억4,000여만원의 배당금을 거머쥘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 오너 일가는 증여세 납부 등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지분을 넘긴 것일 뿐” 이라며 “김승연 회장이 2세들의 지분보유에 대한 보도내용을 보고 불쾌해했다는 등의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두산, 지주회사 전환 ‘잰걸음’
두산이 최근 들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두산은 이미 지난해 형제의 난 이후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했으며, 이중 하나가 (주)두산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두산은 이러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실제로 두산산업개발은 지난 2월 23일 보유하고 있던 (주)두산 보통주 전량 171만주(7.2%)를 923억원에 대주주 10명에게 매각했다. 이로써 (주)두산→두산중공업→두산산업개발→(주)두산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됐다. 특히 대주주들은 이번 (주)두산 지분 매입으로 의결권 기준 지분율이 37%로 대폭 확대되어 소유와 지배의 괴리도를 축소시키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대주주들은 지난해 7월부터 두산산업개발이 매도하는 (주)두산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으며 이는 (주)두산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격인 (주)두산은 지주회사 전환 추진을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주)두산은 지난해 버거킹과 KFC를 SRS 코리아라는 법인으로 독립시켰으며, 특히 김치의 1위 브랜드인 종가집 김치 사업도 매각했다. (주)두산은 이러한 노력으로 2005년 300%대였던 부채비율을 지난해에 200%대로 끌어 내림으로써 지주회사 구조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주)두산의 2008년 지주회사 전환은 물론이고, (주)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산업개발, 두산인프라코어를 중심으로 관련 계열사를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내용의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