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WTI 기준 5.62% 하락한 85.81달러 마감인데요. 수요 둔화 및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희소식 때문였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22만4000배럴 줄어든 4억1406만3000배럴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유 재고는 648만1000배럴 늘어난 2억2698만4000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26만9000배럴 감소한 1억1879만5000배럴로 집계됐습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인 프라텍 키디아는 “지난 3개월간 휘발유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요 약세를 이끌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달말 평균 미국 휘발유 소비량은 하루 830만배럴로, 6월말 휘발유 가격이 바닥을 쳤을 때보다 110만배럴이 낮았다”고 분석했습니다.
WTI 챠트를 보면 이미 연휴 기간 고점에서 흑삼병이 출현되면서 1차적인 고점 시그널을 나타낸바 있습니다. 이후 장대음봉이 그려지면서 상승하던 국제유가에 제동이 걸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은 전일 장인톡방에서도 사전 체크해드린바 있습니다.
상승기조를 만들다가 조정을 보이는만큼, 기술적 반등과 매물저항을 겪으며 등락은 보이겠지만, 국제유가의 유상향 기조가 둔화되는 만큼, 하락하던 증시도 서서히 하방경직 및 지지권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타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