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물 마시는 것만으로도 살찌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이 글을 적으면서도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주변에서 거식증인 것 같다면서 제발 좀 먹으라고 안쓰럽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글 남겨봅니다. 먼저 제 키는 164에 43키로고 고등학교 재학 중이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중입니다. 제가 먹는 것에 흥미가 없기도 하고 원채 소식을 하는 것이 적응이 되어 있긴 한데 최근에 TV에 나오는 아이돌들 식단관리가 저 한테 잘 맞는 것 같아 따라하면서 몸매에 좀 더 관심이 생긴 건 사실입니다. 그 뒤로 더 안 먹게 되는 강박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몇일 전엔 TV를 보다가 아이돌 그룹 쯔위를 보며 식단관리 따라하는데도 제 몸매는 뚱뚱하고 얼굴도 안 예쁜 거 같은 생각과 자괴감이 몰려와서 우울하게 보내는 날이 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글 적고 나니 후회되기도 하고 죄책감도 드네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다니면서 사춘기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외모와 몸매에도 신경 많이 쓰며 세세하게 자기를 돌아보며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쉽게 접할 수 있는 TV에서도 아이돌을 보며 나 자신의 현재 모습과 비교를 했을 때 나도 먹는 거 조절하고 하지만 왜 더 예뻐지지 않는 것에 대한 속상함도 글에서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삶과 행동들에 대해 스스로 통제력을 가지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먹는 것으로 먹는 것을 통제를 하여 그 욕구를 실현하려는 행동이 나타나면서 감정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고 신경이 예민해지고 자신에 대한 좌절, 우울함을 느끼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먹는 양을 극도로 제한하여 체중 감소를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경성부진증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진단기준으로는 첫째로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며 이러한 두려움은 체중이 감소되어도 줄어들지 않는 것, 둘째, 신체상에 대한 장애 즉 자신이 객관적으로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이 쪘다는 생각, 셋째, 정상적인 체중의 15% 이상이 감소하는 심각한 체중 감소 현상, 넷째, 체중 감소의 원이니 될 신체적 질환은 없으나 적어도 3개월 이상 연속되는 무월경증이 나타나는 것, 다섯째, 체중이 감소하였음에도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체중 유지를 거부하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현재 정상적 범위의 체중이지만 중요한 것은 내 안의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내 몸에 신체는 어떻게 해주길 원하는지에 귀기울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섭식장애의 예방하는 Tips.>
• 특정 식단, 특정 체중이나 신체사이즈가 여러분의 행복과 성취감을 가져 준다는 생각을 없애고 음식을 음식을 '좋은 또는 안전한' 것과 '나쁜 또는 위험한' 것으로 분류하지 마세요.
• 마른 몸매나 체중 감소가 좋고, 체지방과 체중 증가가 끔찍하거나 게으르거나 가치없다는 잘못된 생각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균형 잡힌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 체중이나 몸매, 외모를 기준으로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을 판단하지 말 것! 체중이 그 사람의 인격, 성격, 혹은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여러분 머리 속의 목소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대중매체에서 보여지는 신체이미지에 대한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절대 대중매체 속 신체이미지가 여러분이 목표로 하는 이상적 기준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여러분의 목표, 성격, 인격을 기준으로 자기 자신을 아껴줄 것.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류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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